‘세븐나이츠’ 성우이자, 꿀성대 크리에이터 ‘유준호’를 만나다!

“이거 완전 애송이 싸움 아니야~?”(‘세븐나이츠’ 中 6성 손오공의 대사)

넷마블의 인기 모바일 RPG ‘세븐나이츠’에는 수 백종에 이르는 다양한 캐릭터들이 있습니다.
‘세븐나이츠’를 플레이하다 보면 한 번쯤 이분의 목소리를 들어보셨을 거 같은데요.
바로 ‘세븐나이츠’ 성우이자, 크리에이터로 활동하고 있는 ‘유준호’님입니다. 수만 가지의 매력적인 목소리를 가지며 꿀성대로 알려진 유준호님은 게임 캐릭터 성우 외에 재미있는 더빙 영상을 제작해 많은 분들에게 즐거움을 전달하고 있는데요. 유튜브 채널 구독자 62만 명, 총 조회수 2억 회를 기록할 정도로 꾸준히 인기 크리에이터로 활약하고 있습니다. 더빙 영상보다 더 재미있는 그의 이야기를 지금부터 만나보시죠!.

Q.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세븐나이츠’ 성우이자, 유튜브 크리에이터로 활동하고 있는 유준호입니다.
‘세븐나이츠’ 성우로 알려졌지만, 사실 저는 전문 성우가 아니라 ‘크리에이터’랍니다!(하하^^) 대학 때 시각디자인학과를 전공했는데, 영상을 제작하면서 더빙이 필요한 일은 제 목소리를 사용했었어요. 원래 더빙이나 음악에 관심이 많아서 유튜브 채널에 제작한 영상을 올렸었는데, 팬분들이 목소리가 좋다고 해주시고 많은 관심을 가져주셔서 점차 알려지게 됐습니다.

Q. 넷마블과는 어떻게 인연을 맺게 되었나요?

특정 게임의 캐릭터 성대모사 영상을 유튜브에 올려서 많은 분들에게 알려지게 됐는데 그 영상을 보고 넷마블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당시 넷마블에서 모바일 RPG ‘세븐나이츠’ 베타버전을 개발하고 있었는데, 게임 속 캐릭터의 목소리로 제가 적합하다고 해서 개발 단계에서 섭외가 됐던 에피소드가 있어요. 당시 대학교 졸업 시즌이었고, 졸업 전에 이런 일을 해보면 재미있을 것 같다고 생각해서 ‘세븐나이츠’ 성우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되었어요.

▲ 영상 ‘세븐나이츠 각성 유신 녹음하다!’

Q. ‘세븐나이츠’에서 어떤 캐릭터 성우를 맡으셨나요?

초창기엔 ‘루디’랑 ‘제이브’의 스킬 효과를 맡다가 에이스, 손오공에 이어 일반 몬스터까지 다양한 캐릭터의 목소리를 작업했습니다. 총 80여 종이 넘는 ‘세븐나이츠’ 캐릭터의 성우를 맡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장기간 서비스로 인해 일부 캐릭터의 음성은 변경된 경우도 있습니다. 

Q. ‘세븐나이츠’에서 가장 애정이 드는 캐릭터는 무엇인가요?

‘세븐나이츠’가 베타버전 때부터 정말 많은 플레이를 해왔는데요. 저는 수많은 캐릭터 중에서 ‘손오공’ 캐릭터를 가장 좋아합니다. 다른 캐릭터들은 약간 진지한 톤인데, 손오공은 자유분방한 모습이 제 성격이랑 잘 맞아서 더 애정을 가지고 작업했던 것 같습니다. 사실 정해져 있는 대사를 보며 혼자 녹음하고 있으면 적적한 편인데, 손오공은 스스로 욕심나서 재미있게 했었던 기억이 나네요!

▲ 웹드라마 형식의 광고 영상 ‘이 게임 캐릭터들 목소리를 맡은지 1년째. 아무도 모른다’

Q. 가장 뿌듯하고 성취감이 컸던 작업은 무엇인가요?

‘세븐나이츠’ 광고 작업을 했었는데 보통 광고라고 하면 이용자분들이 스킵하시거나, 지루해하시는데 ‘이 게임을 맡은 지’ 영상 시리즈는 유머 코드의 웹드라마 형식이라서 다들 재밌어하시고 개인적으로 뿌듯했던 작업이었어요. ‘이 게임 캐릭터들 목소리를 맡은지 1년째. 아무도 모른다’ 영상은 조회수 280만 회, ‘이 게임 캐릭터들 목소리 맡은 지 2년 째. 이젠 조금 안다’는 조회수 180만 회를 넘을 정도로 반응이 매우 좋았어요.

Q. 콘텐츠를 제작하시면서 어려운 점은 없었나요?

누구든 좋아하는 일이 업이 되면 힘든 부분이 생기는 것 같아요. 예전에는 제가 좋아하는 걸 마음껏 했었는데 언제부턴가 댓글이나 조회수에 신경 쓰게 되고, 사람들의 눈치를 보면서 제작하고 있는 제 모습을 발견하게 됐어요. 그래서 문구 하나를 쓰더라도 더 고민하게 되고 조심스러워졌어요. 지금 생각해보면 제가 좋아서 자유롭게 만든 영상들이 대부분 반응이 좋았던 것 같아요.

Q. 콘텐츠를 기획할 때 영감을 얻는 방법은?

더빙 작업할 때, 기존 소리를 다 꺼놓고 보는 편입니다. 소리를 들으면 대략 어떤 영상인지 알 수 있게 돼서 소리를 아예 꺼놓고 생각을 합니다. 대부분이 상품을 알릴 때 정보를 많이 넣으려고 하지만 저는 상품의 특징 중 딱 한 가지만 집중해서 콘텐츠에 담아냅니다. ‘어떻게 이런 영상을 만들었지?’하는 생각이 들게끔 발상의 전환을 하려고 평소 많이 노력하고 있어요. 영화를 보면서 스스로 아이디어가 나올 때까지 계속 볼 때도 있고. 지나가다 무언가 발견하면 다르게 생각해보기도 하고요.

Q. 성우를 안 했다면 지금의 유준호는 무엇을 하고 있을까요?

원래 꿈이 광고 감독이었는데요. 만약 크리에이터로 활동하지 않았다면 영화감독이나. 일반 영상회사에서 일을 하고 있었을 것 같아요. 지금은 유튜브라는 공간 안에서 제 나름대로 하고 싶은 영상들을 제작하면서 만족하고 있습니다.

Q. 평소 목관리는 어떻게 하세요? 녹음 작업하실 때 특별히 신경쓰는 부분이 있다면?

특별히 관리하는 건 없고 남들에 비해서 성대가 건강한 편입니다. 소리를 많이 질러도 목이 잘 상하지 않고 이 일을 하면서도 목소리가 쉰 적이 없었어요. 저는 목이 건조해야 낮은 음이 잘 나고, 목에 수분이 많으면 목소리가 부드러워 지더라고요.
그래서 녹음할 때 아니면 크게 신경 쓰지 않는 편이에요. 보통 대사가 정해져 있는 경우가 있는데 좀 더 실감 나게 표현하기 위해 애드리브를 주로 사용합니다. 예를 들어 30초 영상이라면 대사에 대표적인 멘트 한마디가 있어서 그 한마디로 30초를 이끌어갑니다. 녹음할 때도 대사 1개만 가지고 그게 주제가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애드리브를 사용해서 재미있게 제작하는 편입니다.

Q. 유준호님만의 취미생활이 있다면?

주로 노래를 녹음하면서 시간을 보냅니다. 다들 놀라시겠지만 제가 음치는 아니거든요. 하하. 평소 게임을 하거나 영화 보는 것도 정말 좋아해요.

Q. 성우 외 새롭게 도전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목소리와 관련된 콘텐츠만 계속 제작해왔는데, 이젠 본격적으로 게임 크리에이터로 활동하려고 합니다. 취미로 게임을 하다 보니깐 이왕 만들 거 콘텐츠로 풀어내면 여러가지 득이 될 게 많다고 생각했어요. 콘텐츠 크리에이터로서 전문적으로 영상을 제작하고 싶습니다.

Q. 향후 계획과 준비하고 있는 일은 무엇인가요?

제가 실시간 라이브 방송은 잘 안 하는 편인데, 앞으로는 자주 시도해보려고 합니다.
콘텐츠만 꾸준히 만들면 될 거라고 생각했는데, 이젠 라이브 방송도 하고 구독자분들과 소통하며 더 가깝게 지내려고 합니다. 이용자분들의 의견 속에서 수렴할 부분들이 많을 것 같아 도움이 많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Q. 마지막으로 ‘세븐나이츠’ 팬들에게 한마디?

‘세븐나이츠’는 유준호를 알리는 데 큰 기여를 해준 고마운 게임입니다. ‘세븐나이츠’가 유준호를 알린 것도 있지만, 제가 ‘세븐나이츠’의 이름을 많이 빌리기도 했어요. 아직까지 게임 내에 제 목소리가 많이 남아있는데 ‘세븐나이츠’에서 ‘유준호’라는 이름이 잊혀지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제 목소리를 사랑해주시고 응원해주신 팬분들 모두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