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덕을 찾아서] ‘모두의마블’ 아이디어 공모전 대상 수상자, 사업PM 한주연님


올해 5주년을 맞이하는 국민 모바일 보드게임 ‘모두의마블 for kakao(이하 모두의마블)’!
‘모두의마블’은 2013년 6월(모바일) 첫 출시되어 지난 5년간 국내 양대마켓에서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며 국내뿐만 아니라 태국, 대만, 홍콩, 인도네시아 등 전 세계에서 고루 사랑을 받아왔는데요! 글로벌 2억 다운로드를 돌파하는 등 명실공히 국내를 대표하는 최고의 캐주얼 모바일 게임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이번 시간에는 학생시절 ‘모두의마블’ 신규맵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했고, 현재 ‘모두의마블’ 사업PM으로서 이용자분들께 큰 즐거움을 전해드리기 위해 노력하는 분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공모전에서 수상한 신규맵 아이디어가 실제로 ‘모두의마블’에 출시된 맵이라고 하는데요. 어떤 맵일지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성덕을 찾아서> 4번째 주인공! 한주연님의 특별한 스토리를 지금 만나보시죠!

[‘모두의마블’ 아이디어 공모전 수상자, 사업PM이 되다! 한주연님 인터뷰]

Q. 한주연님 자기소개 부탁 드려요!

안녕하세요. ‘모두의마블’을 담당하고 있는 사업 PM 한주연입니다. 현재 팀 내에서 자칭 귀여움을 담당하고 있어요.(하하)


Q. ‘모두의마블’ 신규맵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한 이력이 있으신데요. 어떤 아이디어로 수상하게 되었나요?

영화 ‘28일 후’, ‘28주 후’ 시리즈를 패러디 한 ‘28턴 후’라는 타이틀의 ‘좀비맵’ 아이디어였습니다. 아이디어의 키 컨셉은 “꼭 경쟁을 해야 할까?”라는 생각에서 시작됐습니다.


▲ 영화 ’28일 후’, ’28주 후’ 포스터(출처_네이버 영화)

과거에 플레이했던 MMO 장르의 게임을 돌이켜 생각해보면 말이죠. 초보 이용자가 고레벨 이용자와 파티를 맺어서 던전을 돌면 더 많은 경험치와 아이템 보상을 얻을 수 있는데, 이때 고수들은 그들을 도우며 만족감을 느낄 수 있고, 초보 이용자는 더 많은 경험치와 보상을 얻으니 서로 만족할 수 있었어요. 이와 비슷하게 평화롭게 생태계를 구축해나갈 수 없을까 고민한 끝에! 경쟁이 아닌 보드판 위에서 공동의 적을 상대로 협동해 이기는 맵을 만들어 보자는 생각이 좀비맵 아이디어의 시초였습니다. 보드판 위에 좀비가 돌아다니며, 사람들과 건물을 감염시키고, 생존자는 감염자를 치료시키도록 하는 시나리오였는데요. 28턴 동안에는 혹여나 내가 죽거나 감염되더라도 생존자가 나를 살려주지 않을까? 하며 마지막까지 [나가기] 버튼을 누르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었죠!


Q. 공모전에 참여하게 된 계기가 있다면요?

어마어마한 상금도 매력적이었지만, 게임회사에서 일하고 싶었던 이유가 가장 컸습니다. 저는 7살 때 문방구 앞에 쪼그려 앉은 게임기부터 시작해서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즐겨 왔는데요. 모니터를 넘어 보이는 세상은 너무나도 방대하고 멋있는 세상이라서 게임을 만드는 사람들은 정말 대단한 사람들이라고 종종 생각해왔습니다. 저에게 게임업계 사람들은 너무나도 멀고 먼 위대한 사람들 같았어요. 게임업계 취업을 진지하게 고민하던 당시 저는 디자인 전공에 여대를 다니고 있어서 관련 지식에 대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선배들이 전무했고,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혹시나 닿을까 하여 게임회사 다니시는 분들께 여기저기 메일을 보내봤지만 답장을 받기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처음으로 접했던 것이 넷마블의 “파이러츠 트레저헌터 PR공모전”이었습니다. 당시 예선을 통과 후 넷마블 사옥에 도착해서 행사를 진행할 때의 쾌감은 아직도 잊을 수 없습니다. 그 당시 첫 공모전에 도전했는데 3등(우수상)이라는 좋은 결과를 얻었거든요. 이 때 다른 팀으로 지원한 넷마블 대학생 대외활동 ‘마블챌린저’분들도 만나게 되었는데요. 이 공모전을 통해 이후 마블챌린저 4기에 지원하게 되었고, 이어서 ‘모두의마블’ 신규맵 아이디어 공모전에 참여하게 되었답니다.
‘모두의마블’ 공모전이 대학교 4학년때라서 원래 전공하던 UX디자인쪽으로 진로를 선택할 것인지 아니면 게임업계로 도전할 것인지에 대해 고민하던 시기였는데요. 당시 입선이라도 하면 무조건 게임업계로 간다!라고 각오를 다졌는데, 세상에나..! ‘대상’이라는 큰 상을 받게 되었습니다!


Q. 게임인이 되기 전, 대학생 때 본인이 낸 신규맵 아이디어가 실제로 개발되어 이용자분들에게 선보인다는 건 정말 뿌듯한 경험일 것 같아요. 당시 기분은 어떠셨나요?

‘행복하다’라는 느낌보다는 진공 포장된 느낌과 같았어요. 아무 소리도 안 들리고 정말 소름이 확 끼쳤습니다. 신규맵 아이디어를 내기 위해 바로 ‘모두의마블’을 다운로드해서 플레이해봤어요. 이용자분들의 반응은 어떨까! 대박 났으면 좋겠다! 라는 생각에 ‘모두의마블’ 공식카페 검색을 정말 많이 했습니다. 당시 생각했던 아이디어와 조금 달랐던 부분도 있었지만 마치 엄마가 된 느낌이었답니다. 하하


Q. 수상하게 된 결정적인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세요?

좀비맵이라는 컨셉도 재밌었지만 보는 사람이 쉽고 정확히 이해할 수 있도록 만든 완성도에서 좋은 평가를 얻었다고 생각합니다. 대학교 때 UX 및 서비스 디자인을 전공하다 보니 사용자 입장에서 고민을 굉장히 많이 했습니다. 아무리 재미있는 아이디어를 기획하더라도, 그것이 상대에게 닿지 않으면 혼자 재미있는 상태에서 끝난다고 생각해요. 수상작을 제출할 당시에도 고객에게 새로운 게임을 전해주는 것처럼, 그리고 그 고객이 공감하고 좋아할 수 밖에 없도록 만들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준비했습니다. 맵과 행운아이템, 캐릭터, 주사위의 프로토타입을 모두 직접 그려보고, 가상으로 이용자분들이 어떻게 플레이를 할 것인지에 대한 시나리오와 함께 ‘28일 후’를 패러디한 PR영상과 팜플렛도 준비했었어요. 당시 다른 수상자 분들이 이런 거 어디서 만들었냐고 물어보더라고요.


Q. ‘모두의마블’ 사업PM은 어떤 일을 하나요?

사업PM은 게임 서비스 전반에 걸쳐 의사결정을 합니다. 현 상황을 빠르게 파악하고, 어떤 콘텐츠의 매력을 더 강화해서 마케팅을 진행해야 하는지, 현재 어떤 것이 가장 문제이고 어떻게 개선하면 좋을 지 운영 전반에 대한 모든 것을 매니징하는 업무를 합니다. 이제 곧 ‘모두의마블’이 5주년이 되어가는데요. 지금은 5주년 업데이트를 어떻게 하면 더 많은 이용자분들이 더 재미있게 즐길 것인지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Q. 실제 ‘모두의마블’ 콘텐츠 제작에 참여하고 있다고 들었는데요. 어떤 콘텐츠인가요?

‘모두의마블’의 신규맵, 신규 캐릭터와 같이 새로운 콘텐츠가 나올 때마다 가이드 홍보 영상을 제작하고 있습니다. 직접 시나리오를 작성하고 어떻게 영상을 제작되면 좋을지에 대해 스토리보드를 그리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성우가 되어 녹음도 직접 진행하고 있어요.(네. 그 발랄한 목소리가 바로 접니다^^)
그 외에도 ‘모두의마블’ 파트너 크리에이터 ‘모마스타’를 운영한 적이 있었는데요. 최근 아프리카, 유튜브 등 라이브 방송을 하는 크리에이터가 많고 그분들의 큰 영향력과 파급력을 느끼고 있습니다. 1기 모집부터 시작해서 다양한 BJ분들을 모시고 직접 진행자가 되어 ‘모두의마블’ 관련 방송을 구성해보기도 하고, 현재는 공식 라이브 방송인 모마LIVE와 함께 다양하고 재미있는 아이디어를 담은 기획영상을 제작하고 있습니다.


Q. 가장 뿌듯했던 프로젝트가 있다면?

지난 설날 진행한 ‘황금멍멍이 키우기 이벤트’가 있습니다. 해당 이벤트는 보드판 위에 나타나는 황금멍멍이의 간식을 모아 멍멍이에게 주면 보상을 주는 방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처음 진행한 이벤트라서 준비하는 과정 중에 기술적인 문제가 생기면 모르는 것이 많아 힘들었는데, 오픈 후에 작은 부분 하나하나에 이용자분들이 반응, 호응 해주셔서 뿌듯하고 좋았습니다. 한 예로 멍멍이의 멘트가 너무 마음에 든다고 반응해준 이용자분이 있었는데 힘들었던 준비 과정이 잊혀질 만큼 정말 기분이 좋았습니다.


Q. ‘모두의마블’ 신규맵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실제 사업PM이 되기까지 인연이 참 깊은 것 같네요. 게임인을 꿈꾸는 지망생분들을 위해 조언해준다면?

무엇이든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정말 힘들어도 포기하지 않고 계속 도전해보시길 바라요. 지금 실패하고 포기하면 ‘실패한 사람’이 되지만, 여러 번 실패를 반복하더라도 제대로 한번 성공하면 ‘결국 해낸 사람’이 되니까요!

Q. 내 직업의 장점이나 자랑할만한 부분이 있다면?

다양한 부분에서의 장점이 많은데요. 사업PM은 게임 전반에 대한 고민을 하는 직종이기 때문에 내가 담당한 게임의 모든 부분에 대해 관여할 수 있어요. 예를 들어, 작게는 오늘 저녁의 접속보상부터 크게는 다음 업데이트에 출시될 콘텐츠를 구상/협의하고 있어요 한 예로 신규맵을 누구보다 먼저 플레이해보고 문제점을 유관 부서/담당자들과 논의해 개선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입니다. 트렌드에 민감한 분야이기 때문에 다양한 게임을 많이 해볼수록 인정받고, 팀원들과 자유롭게 아이디어를 얘기하는 것도 큰 매력 포인트라고 생각합니다.


Q. 앞으로 어떤 게임인이 되고 싶은가요?

진심으로 게임을 성공시킬 수 있는 멋진 ‘반짝반짝 빛나는 게임인’이 되고 싶습니다. 아직은 부족하지만 더 많이 공부하고 배워서 언젠가는 “저 친구가 담당하면 전부 다 대작이라던데, 믿고 맡길 수 있겠어!“라는 생각이 들도록 하고 싶어요. 앞으로 갈 길이 꽤나 멀지만, 절대 포기하지 않고 계속 도전하고 싶어요!

 

■ <성덕을 찾아서> 지난 스토리도 보고 싶다면!
[성덕을 찾아서] 마블(MARVEL) 광팬, ‘마블 퓨처파이트’ 아트디렉터가 되다! 넷마블몬스터 이지형님
[성덕을 찾아서] 게임 작가, ‘리니지2 레볼루션’ 빌드 매니저가 되다! 조상호님
[성덕을 찾아서] 일본 문화 콘텐츠 마니아, ‘레볼루션’ 일본 마케터가 되다! 김영진님

Tag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