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넷마블] 여름철 불청객, 식중독 예방수칙 3편

‘건강한 넷마블! 강한 넷마블!’ 넷마블 보건관리자 이예림입니다. 어느덧 6월 중순, 벌써 한여름처럼 최고온도가 30도를 훌쩍 넘기도 하고, 조금만 걸어도 이마에 땀이 송골송골 맺히는 계절이 되었습니다. 여름철 들뜬 마음으로 위생을 등한시한다면 여러 질병들에 노출이 되기 쉬워요. 그럼 오늘은 제가 여름철 주의해야 할 대표적인 질환, 식중독에 대해 알려드릴게요!

■ 식중독

식품의약품안전처 자료에 따르면 1년 중 병원성대장균 식중독이 가장 많은 시기가 바로 6월부터 8월이었으니, 특별히 주의하셔야 해요. 이달 초 대구시 달서구의 한 중학교에서 학생과 교직원 319명이 집단 고열, 설사, 구토 증세를 보였다고 해요. 이 역시 식중독 때문이었다고 하죠. 6월은 고온에 야유회, 가족 나들이 등 야외 활동이 많아지면서 급식, 도시락 등으로 인한 집단 식중독 사고가 일어나기가 쉬워요.
식중독이란 식품의 섭취에 의해 인체에 유해한 미생물 또는 유독 물질에 의해 발생한 감염성, 독소형 질환을 말합니다.


식중독을 일으키는 원인균은?

황색 포도상구균은 요리하는 사람의 손에 염증이나 부스럼이 있을 때 해당 상처로부터 균이 음식으로 오염됩니다. 내독소를 생산하는데 넓은 범위의 온도에서 증식이 강해 조리한 음식물을 실온에 보관했을 때도 발생되기 쉽습니다. 비교적 열에 강하기 때문에 독소는 100℃에서 30분간 가열해도 파괴되지 않을 수 있는데요, 특히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증식됩니다. 오염된 음식물 섭취 후 2~4시간 후에 구토와 복통이 갑자기 나타났다가 급격히 좋아지는 특징이 있습니다.


장염살모넬라균은 육류, 계란, 우유, 버터 등에 균을 포함한 동물의 분변이 오염될 경우 사람에게 섭취돼 발병합니다. 알의 껍질에 묻어있을 수도 있고 가금류의 난소나 난관이 감염되어 알 자체가 감염되었을 수도 있습니다. 황색 포도상구균과 달리 살모넬라균은 열에 취약해 62~65℃에서 30분 정도 가열하는 저온 살균만으로도 사멸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저온, 냉동 및 건조 상태에서는 사멸되지 않기 때문에 달걀은 반드시 익혀 먹도록 합니다. 오래된 음식을 먹고 8~48시간이면 고열, 복통, 설사,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대장균은 우리 몸속 대장에 있는 상재균으로 대부분 무해하지만 일부 병원성이 있는 대장균에 의해 식중독이 발생합니다. 특히 장 출혈성 감염증은 감염력이 매우 강하고 발병 후 단기간에 사망에 이를 수 있는 치명적인 질환입니다. 주로 덜 익힌 육류, 상한 우유에 의해 감염될 수 있지만 열에 약하기 때문에 음식을 익히거나 데워 먹는 것이 중요합니다.


클로스트리디움균은 공기가 없는 곳에서 증식하는 혐기성 세균으로 열이나 소독약으로도 사멸되지 않는다. 클로스트리디움균은 원인균에 따라 다시 보툴리눔균과 웰치균으로 구분합니다. 보툴리눔균의 경우 과일, 채소 등의 농산물, 어패류 등 거의 모든 식품에서 발생할 수 있으며 대부분 상한 통조림, 소시지 등을 먹은 후 발생하고 신경독소에 의해 마비 증상을 보일 수 있습니다.


웰치균은 집단 급식시설에서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데요, 그 이유는 다량의 음식을 한꺼번에 가열하면 내부 공기가 외부로 방출되어 음식물 내부는 공기가 없어지고, 그 식품을 다시 냉동시키면 음식물 내부에 공기가 희박해져 웰치균이 증식하기 쉽기 때문입니다. 웰치균은 식사 6시간 이후 설사와 복통을 유발합니다.
노로바이러스는 크기가 매우 작고 주로 겨울철에 발생합니다. 감염 후 24~48시간 동안의 잠복기를 거쳐 설사, 복통, 구토, 두통, 발열, 근육통 등의 증상을 유발하고 3일 이내 자연 치유됩니다.

장염비브리오균은 주로 민물과 바닷물이 합쳐지는 해수에서 서식하며 열에 약하기 때문에 60℃에서 15분, 100℃에서 수 분내에 사멸합니다. 바닷가에서 어패류나 생선을 날로 먹고 난 뒤에 생기는 식중독이 주로 비브리오균에 의한 식중독입니다. 조개, 굴, 낙지, 생선 등을 날로 먹은 후 10~24시간이 지나 배가 아프고, 구토, 심한 설사와 함께 사람에 따라 열이 날 수도 있습니다.


식중독에 걸렸을 때는?

식중독에 걸렸다면 충분한 수분 섭취를 하여 반복되는 구토와 설사로 인한 체내 수분 손실을 막아야 합니다. 식중독에 걸리면 장 점막이 손상되고 소화 흡수 기능이 떨어지기 때문에 음식을 함부로 먹으면 증상이 더욱 악화될 수 있습니다. 따뜻한 물을 섭취하다가 설사가 줄어들면 미음이나 쌀죽 등 기름기가 없는 음식부터 조금씩 섭취하는 게 좋습니다.
또한 지사제나 항구토제를 함부로 복용해선 안된다는 것인데요. 설사는 장내 독소를 내보내는 과정이기 때문에 지사제를 복용하면 장내 독소나세균의 배출이 늦어져 경과가 나빠질 수 있습니다. 구토 또한 위장 내 독소를 내보내려는 반응이므로 항구토제를 복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설사가 너무 심해 전신이 쇠약해졌거나 구토가 심해 물을 마실 수 없다면 병원에 방문하여 정맥 수액공급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어떻게 해야 여름철 식중독을 예방할 수 있을까요?

조리하기 전, 음식 섭취 시, 음식 보관 시에 따라 예방 수칙을 알려드릴게요.

1) 조리하기 전
– 음식을 조리하기 전에는 반드시 손 세정제를 이용해 30초 이상 손을 깨끗하게 씻습니다.
– 육류, 어패류를 사용한 조리도구는 교차오염을 방지하기 위해 구분해 사용해 주세요.
– 손에 상처가 났을 때에는 육류, 어패류를 만지지 말아주세요.
– 가금류, 수산물, 육류 등을 세척할 때에는 날로 섭취하는 채소나 과일 등에 세척한 물이 튀지 않도록 주의해 주세요.
. 채소류는 깨끗한 물로 3회 이상 세척하고, 상온에 2시간 이상 재료를 방치하지 마세요

2) 음식 섭취 시
– 모든 음식물은 익혀 먹고 물도 끓여서 드세요.
– 특히 육류, 가금류, 계란 및 수산물은 내부까지 완전하게 익도록 충분히 가열해 주세요.
– 조리된 음식은 실온에 방치하지 말고 가능한 한 빨리 섭취합니다.

3) 음식 보관 시
– 조리한 식품을 절대 실온에 두지 마세요.
– 음식을 4도~60도 사이에 보관하면 식중독 발생 위험이 있으므로 찬 음식은 4도 이하에서, 따뜻한 음식은 60도 이상에서 보관해 주세요.
– 날음식과 조리된 음식은 각각 다른 용기에 넣어 서로 섞이지 않도록 합니다

여름철 민폐, 비브리오균을 조심하자

비브리오균은 앞서 설명한 장염비브리오균 외에도 ‘비브리오 콜레라’. ‘비브리오 불니피쿠스’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비브리오 콜레라균’은 우리가 알고 있는 그 콜레라인데요, 급성 설사와 탈수 증상을 보이며 심할 경우 사망에 이르며 전염성이 강해 우리나라에서는 제1군 법정전염병으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한편, ‘비브리오 불니피쿠스’는 비브리오 패혈증을 일으키는 원인균으로서 오한, 발열 등의 전신 증상을 보이고 설사, 복통, 하지 통증까지 유발합니다. 올해 인천에서 첫 비브리오패혈증 확진환자가 발생하여 보건당국에서 주의보가 내려졌는데요, 비브리오 패혈증이 왜 그렇게 주의해야 하는지 자세히 더 알려드릴게요.

● 정의
비브리오패혈증은 기온과 수온이 높아지는 여름철 감염되기 쉬운 질병인데요, 일반적으로 해수 온도가 18℃ 이상 상승하는 5~6월경 첫 환자가 발생하여 8~9월에 환자가 집중 발생합니다.
비브리오패혈증은 비브리오 불니피쿠스 균에 감염되어 상처감염증 또는 원발성 패혈증이 유발되어 오한, 발열, 혈압저하 등의 신체 전반에 걸친 증상과 구토, 설사, 복통, 하지 통증이 나타나고 발열 후 24시간 내 다양한 피부 병적인 변화가 발생합니다. 주로 하지에서 시작하여 점차 범위 확대되어 괴사성 병변이 진행된다고 해요. 국내에서는 감염 위험성이 높은 만성 간 질환자, 당뇨병, 알코올중독자 등의 기저질환을 가진 고위험군에서 매년 20~40명 정도의 환자가 발생하며 치사율은 50% 이상인 무서운 감염성 질환입니다.

● 원인
비브리오 패혈증을 일으키는 비브리오 불니피쿠스 균은 바다에 살고 있는 그람 음성 세균으로, 소금(NaCl)의 농도가 1~3%인 배지에서 잘 번식하는 호염균이라서, 비브리오 패혈증은 주로 바닷물의 온도가 18~20°C로 상승하는 여름철에 해안지역을 중심으로 발생합니다. 어패류를 익히지 않고 날것으로 먹었을 때, 어패류나 바닷물, 갯벌에 들어있는 비브리오 불니피쿠스 균이 피부 상처에 접촉되었을 때 감염됩니다.

● 증상
비브리오 불니피쿠스 균이 몸에 들어오는 경로에 따라 상처감염증과 패혈증의 두 종류가 있는데요, 상처감염증은 해안에서 조개껍질이나 생선 지느러미에 긁혀서 생긴 상처를 통해 바닷물에 있던 균이 침입하여 상처 부위에 부종과 붉은 반점이 발생하는 것으로 증상이 급격히 진행되며 대부분의 경우 수포성 괴사가 생깁니다. 잠복기는 12시간이며 기존에 앓고 있던 질환이 없는 성인의 경우에는 항생제 투여와 외과적 치료에 의해 대부분 회복되는 편입니다.
패혈증은 기존에 간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들이 균에 오염된 해산물을 익히지 않고 날것으로 먹었을 경우 발생하는 원발성 패혈증으로 급작스러운 발열, 오한, 전신 쇠약감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하고 구토와 설사가 동반되기도 합니다. 잠복기는 16~24시간이며, 증상이 발생한 뒤 30여 시간 이내에 대부분의 환자에서 피부에 병적인 변화가 나타나는데 사지, 특히 하지에서 부종, 발적, 반상 출혈, 수포형성, 궤양, 괴사 등의 이상 증상이 나타납니다.

● 예방방법
– 여름철에 해변에 갈 때는 피부에 상처가 나지 않도록 주의하세요. 상처가 났을 때에는 재빨리 깨끗한 물로 상처 부위를 씻고 소독하고 바닷물과 접촉하지 않습니다.
– 어패류는 충분히 익혀 먹고 간질환 환자나 술을 많이 마시는 사람들은 여름과 가을에 어패류와 생선을 날것으로 먹지 않도록 합니다.
– 어패류는 5℃ 이하로 저온 보관합니다.
– 어패류는 85도 이상 가열처리합니다. 껍질이 열리고 나서 5분 동안 더 끓이고 증기로 익히는 경우 9분 이상 더 요리해야 합니다.
– 조리 시 해수를 사용하지 말고 흐르는 수돗물로 깨끗이 씻어야 합니다.
– 날생선 및 어패류를 요리한 도마, 칼 등은 반드시 소독 후 사용합니다.
– 어패류를 다룰 때 장갑을 착용하세요.

비브리오 패혈증 환자 발생 시에 격리나 환경 소독, 검역등은 필요하지 않아요. 하지만 예방 백신은 아직 개발되지 않아서 예방이 가장 중요한 감염병입니다. 개인위생의 기본은 손 씻기라는 거 잘 아시죠? 항상 손을 씻는 습관을 가지고 여름을 건강하게 즐겨보세요! 그럼 다음 시간에 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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