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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사.세 인터뷰] 스트리머 침착맨으로 大변신! 쿵야TV 이말년의 캐치마인드 진행자, 이말년 인터뷰

2019.10.04

인플루언서는 ‘영향력을 행사하는 사람’이라는 의미로, 최근 많은 기업에서도 동영상 플랫폼(유튜브, 트위치 등) 통해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광고 · 마케팅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특히, 게임업계에서도 다양한 인플루언서를 활용해 이용자분들에게 보다 친근하게 다가가 소통에 주력하고 있는데요. 게임 별로 다양한 방송 프로그램을 자체 제작하고 있는 넷마블에서는 각 방송에 출연하는 인플루언서 분들을 만나 뵙고 그들의 시각에서 진솔한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일명 그들이 사는 세상, ‘그. 사. 세’ 인터뷰를 지금 만나보시죠!

이번 시간에는 웹툰작가에서 인기 스트리머 ‘침착맨’으로 화제를 일으키고 있는 이말년님이 바로 그 주인공인데요! ‘이말년 시리즈’로 유명한 웹툰작가 이말년님은 트위치, 유튜브에서 ‘침착맨’이란 닉네임으로 활약 중입니다. 모바일 그림퀴즈게임 ‘쿵야 캐치마인드’ 예능방송 <이말년의 캐치마인드>에서 진행자로, 매회 새로운 게스트와 이용자 분들과 그림퀴즈 대결을 하며 상상력을 자극하고 웃음을 선사하고 있는데요! 특유의 B급 개그로 촬영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든다는 후문도 전해오고 있습니다. 그의 침착한 인터뷰를 지금 만나보시죠!

Q. 침착맨(채널) 소개 부탁드려요

이말년 안녕하세요. 스트리머 침착맨입니다. 유튜브, 트위치에서 침착맨 채널을 운영하고 있고 시시콜콜한 잡담 위주로 게임, 일상 등 다양한 주제의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어요.


▲ (좌측부터) 이상형 월드컵, 침터뷰 코너

Q. 주로 어떤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나요?

이말년 다양한 콘텐츠를 만들고 있는데 주로 제가 하고 싶은 걸 하다 보니 코너가 풍부해진 것 같아요. 그중 인기가 많은 코너는 특정 주제를 정해서 대진표를 보고 토크 하는 ‘이상형 월드컵’과 인터뷰이를 직접 모셔서 궁금했던 점을 이야기하는 ‘침터뷰’가 있어요. 또 침착맨 네이버 카페 게시판에 사연을 남기면 직접 읽어주는 라디오 컨셉의 ‘왕십리에 날라온 편지’도 있고요. 재밌고 특별한 사연을 침착맨 카페에 남겨주시면 선정해서 읽어드립니다.

Q. ‘침착맨’ 이름의 의미는?

이말년 ‘침착맨’은 제가 게임을 하면 가끔 흥분할 때가 있는데 차분하게 하려는 의도로 짓게 되었어요. 아마 요즘도 제가 침착맨인 줄 모르는 분들도 있으실 텐데요. 원래 라이브 방송은 6년 전부터 했었는데 혼자 게임만 하다가 재미가 없어져서 방송으로 이용자분들과 같이 하면 재밌을 거란 생각에 마이크랑 캠 없이 게임화면만 송출하며 방송을 시작했습니다. ‘이말년’이란 타이틀을 달면 사람들이 게임을 안 하고 다른 이야기들을 하실 것 같고, 마침 그때 웹툰을 연재할 때였는데 게임하는 기록을 남기면 곤란하기도 해서 ‘침착맨’이라는 예명을 짓게 됐습니다. 처음엔 사람들이 별로 참여를 안 하셔서 같이 게임할 사람을 모집하기 위해 커뮤니티에 공지를 올리게 됐어요. 그 커뮤니티에 ‘이말년’ 게시판이 따로 있는데 사람들의 참여를 모으기 위해 결국 커밍아웃을 하게 된 거죠.

▲ 쿵야TV 예능방송 <이말년의 캐치마인드> 영상에 달린 시청자 반응

Q. 팬들이 남겨주신 댓글에서 ‘킹받네’ 단어를 자주 쓰시는데 사연이 있다면?

이말년 제가 방송에서 열받는 짓을 많이 한다고 해서 팬분들이 “열받네”란 말을 자주 하셨는데 언제부턴가 거기서 ‘킹’을 붙이시더라고요. 당시 단어에 킹, 갓을 붙이는 게 유행이었는데 ‘킹받네’라고 팬분들이 만들어주신 거예요. 실제로 길 가다가 저를 알아봐 주시는 분들도 예전에는 ‘이말년’ 님이라고 불렀는데 지금은 ‘침착맨’으로 불러 주시더라고요. 웹툰도 1년 정도 휴재하다 보니 이제는 스트리머로서 정체성이 강하게 잡힌 것 같아요. 방송을 통해 시시콜콜한 얘기 할 때나 사람들이랑 같이 소통하는 게 좋고 개인적으로 만족도가 높은 편이에요. 웹툰은 혼자 외롭게 작업해야 하고, 반응도 1주일 후에나 확인할 수 있는데 방송은 시청자들의 리액션, 피드백 등 다양한 반응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어서 더 즐기면서 할 수 있는 것 같아요.

Q. 요즘 스트리머 외 어떤 활동을 하나요?

이말년 SBS 라디오 ‘배성재의 텐’에서 고정 게스트로 출연하고 있고요. ‘쿵야 캐치마인드’ 예능 방송 <이말년의 캐치마인드> 진행자로 활동하고 있어요. 그 외 시간은 거의 개인 방송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Q. 방송을 시작한 계기가 있나요?

이말년 예전에 특정 카드 수집 게임을 오래 했었는데 하다 보니 좀 질리게 되더라고요. 질리면 안 하면 되는데 어떻게 하면 재밌게 할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사람들과 같이 플레이하면 재밌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됐어요. 그렇게 취미로 시작하다가 자연스럽게 스트리머가 된 케이스에요. 집 밖으로 나가는 걸 별로 좋아하지 않다 보니 집안에서 주로 할 수 있는 게임을 많이 하게 되었고 게임을 소재로 방송을 시작하게 된 거죠.

Q. 가장 시청자들에게 반응이 좋았거나 핫한 콘텐츠를 꼽는다면?

이말년 웹툰작가 주호민 님과 같이 하는 ‘침펄토론’ 코너가 반응이 가장 좋았어요. 총 10회까지 방송했었는데 매회 소소한 주제를 진지하게 풀어가니깐 재밌더라고요. 첫 회는 만화 ‘드래곤볼’ 등장인물인 ‘크리링 vs 천진반 누가 더 강한가’란 주제로 했었는데 사실 드래곤볼을 많은 사람들이 알고 계셔서 대중성이 크다고 생각했는데 오히려 ‘딱딱 복숭아 VS 물렁 복숭아 뭐가 더 맛있나?’란 주제로 했던 방송이 조회수 216만 회에 이를 정도로 더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어요. 알고 보니 드래곤볼은 저랑 같은 세대 분들만 알고 계시고 요즘 세대는 모르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복숭아는 모두가 공감하는 소재이다 보니 오히려 그게 더 대중성이 있던 거죠.

Q. 합동방송했던 게스트들이 많은데 에피소드가 있다면? ‘침터뷰’에서 꼭 한번 초대해보고 싶은 게스트가 있다면?

이말년 사실 ‘침터뷰’는 제가 아는 지인들을 초대해서 진행하는 코너였거든요. ‘김성회의 G식백과’ 유튜브 채널에서 게임업계의 지식을 전해주는 김성회 님은 원래 모르는 사이인데 침터뷰에 초대하면서 그때 처음 알게 됐어요. 김성회 님은 같은 MCN 소속사이기도 하고, 침착맨 채널에 관심 있다고 해서 자연스럽게 초대하게 됐습니다. 김성회 님에 대해 잘 몰랐는데 방송에서 너무 말씀을 잘하셔서 깜짝 놀랐어요. 쉬지 않고 말하는 캐릭터를 발견해서 정말 신기했어요. 어려운 주제도 구조적으로 잘 파악해서 풀어주시더라고요.

Q. 주호민님과 주로 합동 방송을 많이 하시는데 이말년 님에게 ‘주호민’이란?

이말년 주호민 님은 저에게 굉장한 귀인입니다. 웹툰작가를 본업으로 할 때는 지금처럼 친하진 않았어요. 만화 그리면서 만날 일이 뭐가 있겠어요~ 원래 네이버웹툰에서 진행하는 행사나 웹툰작가 모임 때 주호민 님을 뵈었는데 따로 개인적으로 만나거나 하진 않았어요. 그런데 어느 날 주호민님이 저희 집 근처에 작업실을 차리게 되었고, 작업실에 빈 공간이 있다고 같이 작업하자고 권해주셔서 그곳에서 5개월간 같이 작업하면서 친해지게 되었죠. 그때가 웹툰 ‘이말년씨리즈 2018’을 연재할 때인데요. 저희 집에도 주호민 님을 자주 초대했었는데 제가 방송을 하고 있으니 우연찮게 주호민님이 출연하게 되었어요. 방송하면서 케미가 너무 잘 맞아서 더 급격하게 친해진 것 같아요. 지금처럼 환상의 듀오가 된 거죠! 제가 간혹 이상한 소리를 할 때마다 주호민님이 브레이크를 걸어주는데 가끔 걸어주는 척하면서 더 이상한 소리를 하시는 분이에요.(웃음)  처음에 주호민 님 첫인상이 근엄하고 무섭다고 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저랑 같이 방송하면서 그때 주호민 님이 재밌는 사람이라는 걸 시청자분들이 많이 알게 됐어요. 지금은 친근한 이미지가 되었고, 실제로도 많이 웃기고 재밌는 분이세요.

Q. 콘텐츠가 매우 흥미롭고 다양하신데 본인만의 아이디어 비결은?

이말년 웹툰 그릴 때랑 비슷한 것 같아요. 제가 단편 위주로 그리다 보니 즉흥적으로 문득 떠오르는 거나 재밌는 것이 생각나면 시도하는 편입니다. 그래서인지 특별한 비결이란 게 없는 것 같습니다.

Q. 방송하면서 힘들거나 어려운 점은 없으셨는지?

이말년 생방송은 일주일에 어느 정도 시간을 투자해야 하거든요. 예전엔 큰 고민 없이 방송 시간을 채워나갔지만, 지금은 무엇을 채워야 할지 고민해야 하는 단계가 와서 어려울 때가 있어요. 생방송은 매주 5일, 하루 6시간씩 하고 있는데 외부 스케줄까지 소화해야 하니 간혹 벅찰 때가 있습니다. 제가 일정을 잘 조율하면서 해야 할 것 같아요.


▲ (좌측부터) 유튜브 ‘김성회의 G식백과’, ‘슈카월드’

Q. 최근 관심 있는 채널(분야)이나 유튜버가 있다면?

이말년 게임업계 지식을 전하는 ‘김성회의 G식백과’의 김성회님과 경제, 금융 분야의 인사이트를 전하는 ‘슈카월드’ 채널을 자주 보고 있어요. 슈카월드 님은 텐션 높은 진행과 알찬 내용으로 귀에 쏙쏙 들리게 설명해 주시더라고요. 제가 경제, 게임업계를 잘 모르는데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주셔서 공부가 많이 돼요.

Q. 스트리머를 꿈꾸는 분들에게 조언 한 마디 해준다면?

이말년 사실 저는 웹툰작가로서 인지도가 있다 보니 진입장벽이 쉬웠어요. 처음에 인지도 쌓기가 어려워서 힘들다고 생각하시는데 어느 정도 궤도에 올라오면 ‘성실함’이 가장 중요한 부분이 될 것 같아요. 같은 일을 반복하면 어느 순간 재미를 느끼지 못하는 단계가 오는데 계속 변화를 주면서 스스로 만족시켜야 해요. 그 원동력은 묵직한 성실함이 밑바탕이 되어야 가능하더라고요. 이건 프리랜서에게도 필요한 부분인데, 본인의 컨디션 조절과 일정 조율하는 것이 정말 중요해요. 저도 일을 잔뜩 받는 바람에 일정 조율이 안돼서 컨디션이 저조해진 경험이 있었는데 여러분들은 잘 챙기시길 바랄게요.

Q. ‘쿵야 캐치마인드’ <이말년의 캐치마인드>에서 처음 진행자 역할을 맡으셨다고 들었는데 소감이 있다면?

이말년 예전에 MBC ‘주호민·이말년의 침착한 주말’에서는 주호민님과 같이 진행을 맡아 서로 대화를 주고받으면서 했었는데 이렇게 독자적으로 프로그램을 이끌어가는 역할은 처음이었던 것 같아요. 처음 진행을 맡아 미숙한 부분이 있었을 텐데, 게스트로 오신 분들이 다들 프로페셔널해서 정말 도움을 많이 받았어요. 프로그램 제작진분들도 제가 진행을 잘 할 수 있도록 자연스럽게 이끌어주셔서 많이 배우게 됐어요.

Q. 처음 진행자 제안 받고 어떤 생각이 들으셨어요?

이말년 처음에 <이말년의 캐치마인드>가 단순히 그림퀴즈 맞히는 방식의 간단한 촬영인 줄 알았는데 실제 촬영해보니 생각보다 체계적이고 규모감 있는 프로그램이었어요. 매회 컨셉이 다채롭고 다양한 게스트와 함께할 수 있어서 정말 재밌었어요! 개인적으로 코너도 알차게 준비해주고 신경 많이 써주신 제작진분들에게 감사하다는 인사 전해드립니다.

Q. 개인적으로 가장 재밌었던 편이 있나요?

이말년 매 회 너무 재미있었고, 개인적으로 배운 점이 많았어요. 특히 광희님과 성균관대 동아리방을 찾아갔던 편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야외촬영이라서 변수도 많았지만 광희님이 순간적으로 대응도 잘하시고 편하게 대해주셔서 촬영을 잘 마무리할 수 있었어요. 광희님이 현장에서 프로답게 진행을 해주셔서 개인적으로 배울 점도 많았습니다.


▲ 이말년님이 그린 ‘쿵야 캐치마인드’ 퀴즈 화면

Q. 본인만의 ‘쿵야 캐치마인드’ 스타일은?

이말년 직관적으로 정답을 표현하면 되는데 저는 문제를 많이 꼬아서 그리는 편이에요. 제가 웹툰작가로서 사람들의 기대치가 높다 보니 참신한 발상을 해야 할 것 같은 부담감이 살짝 있었어요. 그래서 좀 꼬아서 표현했더니 막상 풀기 어려운 그림이 되더라고요. 저를 아는 사람들은 재밌었겠지만, 실제 게임에서 만나면 ‘왜 이렇게 문제를 내지?’하며 의문이 들 것 같아요.

Q. 유튜브 방송에서 침펄풍 조합으로 주호민님과 김풍님과 자주 하셨던데?

이말년 처음에는 제가 진행하고 있는 <이말년의 캐치마인드> 프로그램에 나오는 게임이라서 해봤는데 재밌더라고요. 그래서 주호민 님과 김풍 님에게도 추천했죠. 다들 해보니깐 재밌다고 하셔서 같이 방송으로 해보자고 했어요. 웹툰작가들이 웃기게 그림을 표현하니 시청자분들의 반응도 좋았고 저희들도 같이 하니깐 더욱 재밌었습니다.

Q. 가장 좋아하는 쿵야 캐릭터는?

이말년 저는 ‘호박쿵야’가 가장 귀엽던데요?! 유독 지도에서 호박쿵야가 자주 등장했던 것 같아요.

Q. 이말년에게 ‘쿵야 캐치마인드’란?

이말년 ‘쿵야 캐치마인드’는 PC게임 나올 때도 즐겨했고, 저 뿐만 아니라 다른 분들에게도 많이 친숙한 게임이라고 생각해요. ‘철문소’를 철문이 소로 그리는 등 언어유희를 표현할 수 있어 재밌는 상상력을 발휘할 수 있는 것 같아요. 웹툰작가로서 떼려야 뗄 수 없는 게 그림이다 보니 ‘쿵야 캐치마인드’는 그런 부분에서 친근하고 ‘그림퀴즈게임’으로 포지셔닝이 확실하고 독보적인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Q. 마지막으로 시청자 분들께 하고 싶은 말은?

이말년 ‘쿵야 캐치마인드’와 ‘침착맨’을 사랑해주시는 분들, 제가 평소에 표현을 자주 못 하지만 항상 감사드립니다. 온라인에서 소통하면서 알게 모르게 시청자분들과 정이 많이 들었다고 생각해요. 항상 고맙고 하시는 일마다 건승하시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유튜브 ‘쿵야TV’ 보러가기★
http://bit.ly/2YMW6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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