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5주년을 맞이한 게임문화체험관! 넷마블문화재단은 장애학생의 여가 문화 다양화 및 교육 활성화를 위해 2008년부터 매년 전국 특수학교 및 유관기관 내 ‘게임문화체험관’을 개설·운영하고 있습니다. 지난 15년간 전국 곳곳에서 총 35개의 게임문화체험관이 개관되었는데요. 그중 지난 2021년 8월, 지적 장애인을 위해 설립된 구로구 소재의 성베드로학교에 35번째 게임문화체험관이 개설되었습니다. 개관 15주년을 맞아 장애학생들이 게임문화체험관을 어떻게 활용하고 있는지, 학생들의 반응을 살펴보기 위해 채널 넷마블에서 직접 성베드로학교에 다녀왔습니다.
성베드로학교 3층에 위치한 게임문화체험관에서는 마침 장애학생들의 디지털 교육 수업이 진행되고 있었는데요. 학생들이 책상에 옹기종기 모여 수업에 열중하고 있는 모습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모바일 기기와 태블릿을 활용해 직접 QR코드를 접속해보고, AI 이미지를 인식해보는 체험 활동이 이루어졌는데요. 학생들은 선생님이 가르쳐주신 대로 직접 따라해보고 습득하며 디지털 기기 활용법을 익힐 수 있었습니다.
▲ 장애학생들을 대상으로 QR코드 사용법, 태블릿을 활용한 AI 이미지 인식 교육 수업 중
▲ 장애학생들에게 태블릿 사용법에 대해 교육하는 모습
대부분의 장애학생들이 처음에는 스마트 기기를 잘 활용하지 못했었다고 합니다. 넷마블문화재단은 성베드로학교에 PC, 모바일, VR 장비 등 다양한 최신 기기들을 제공해 주고, 체계적인 활용 매뉴얼을 보급했습니다. 선생님들이 꾸준하게 교육해주신 덕분에 지금은 잘 활용할 수 있게 되었다고 하는데요. 모바일 기기와 태블릿 외에 여러가지 게임을 체험해 볼 수 있는 콘솔 게임기와 VR 장비 그리고 생동감 넘치는 레이싱 게임 기기까지 다양한 최신 디바이스를 설치하여 학생들이 다채로운 게임 장비와 게임 장르를 체험하고 즐길 수 있도록 지원했습니다.
▲ 레이싱게임 기기를 체험해보는 장애학생
장애학생들을 지도하고 계시는 성베드로학교 선생님 3분을 만나 뵙고 인터뷰를 진행했는데요. 평소 게임문화체험관을 자주 활용하며 이용 소감에 대해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었습니다.
▲ (좌측부터) 박희규님, 배종천님, 원민형님
Q.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박희규님: 안녕하세요. 성베드로 중학교 2학년 2반 교과 선생님입니다.
원민형님: 성베드로 초등학교 5학년 2반 담임 선생님입니다.
배종천님: 성베드로 중학교 3학년 1반 교과 교육정보부장입니다.
Q.게임문화체험관 설치를 신청하게 된 동기가 궁금합니다.
원민형님: 게임문화체험관은 원래 컴퓨터 관련 기자재가 구비되어 있는 멀티미디어실로 사용하던 공간이었습니다. 이곳을 학생들에게 자유롭게 이용하라고 안내했는데도 생각보다 잘 찾아오지 않았어요. 고가의 스마트 러닝기기가 있었는데도 활용도가 많이 저조한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던 중 우연히 넷마블문화재단의 게임문화체험관 모집 기사를 보게 되었는데, 이렇게 좋은 프로그램이 있다는 것을 그때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처음엔 학생들이 재미있게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 신청하게 되었는데요. 지금은 학생들이 게임문화체험관에 와서 태블릿도 사용하고 게임도 즐겨하며 자유롭게 드나드는 공간이 되었습니다.
Q.게임문화체험관을 어떻게 사용하고 계시나요?
박희규님: 게임문화체험관에서 매주 2시간씩 디지털 수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QR코드 인식이나 시뮬레이션 프로그램, 레이싱 게임 기기를 활용하면서 즐겁게 수업을 진행하고 있어요. 예전 같았으면 학생들이 스마트 기기를 거의 사용할 줄 몰랐는데, 이젠 카메라로 QR코드를 인식하면 홈페이지를 접속할 수 있다는 걸 알게 된 것 같습니다. 쉬는 시간을 활용해 게임문화체험관에서 자유롭게 게임하고 태블릿으로 검색하며 노래를 듣는 등 학생들이 즐겨 이용하고 있습니다.
Q.게임문화체험관을 설치하고 나서 어떤 점들이 바뀌었다고 생각하시나요?
원민형님: 예전에 이곳은 컴퓨터 관련 기자재가 잔뜩 있어 공간이 꽤 협소했는데 지금은 학생들이 자유롭게 노는 공간이 되었습니다. 확실히 학생들이 게임문화체험관을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생각이 바뀌게 된 것 같습니다. 이곳에서 공부만 하는 게 아니라 다양한 시도를 할 수 있는 공간으로 이용하게 되어 만족하고 있습니다.
Q.도입하고 나서 학생들의 반응은 어떠했나요?
박희규님: 게임문화체험관을 도입하고 나서 디지털 기기 활용도가 높아짐에 따라 학생들이 태블릿을 익숙한 기기로 인식하고 자유롭게 사용하게 된 것 같습니다. 닌텐도 스위치로 댄스 게임도 즐겨 하고, 레이싱 게임도 여러 번 해보니깐 자주 해보고 싶어 하는 것 같습니다.
Q.게임문화체험관을 운영하면서 보람된 일이 있었다면? 또한 바라는 점이 있다면요?
배종천님: 이젠 아이들이 가고 싶어 하는 공간이 되었다는 점. 그리고 평일에 계속 무언가 활동하는 공간이 되었다는 점에서 만족스럽게 운영하고 있습니다. 수업도 스마트 기기를 활용해 재밌게 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다만, 학생들이 스마트 기기를 자주 이용하다 보니 금방 고장이 나기도 하더라고요.(하하) VR은 학생들이 접하기에 어려운 부분이 있는 것 같아 아이들 수준에 맞춘 스마트 기기 도입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Q. 15주년을 맞은 게임문화체험관에 축하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박희규님: 넷마블문화재단에서 게임문화체험관 설치해 주신 덕분에 학교가 더욱 화사해진 분위기가 된 것 같습니다. 학생들도 다른 교실에 가자고 하면 잘 이동하지 않는 편인데, 게임문화체험관에서는 즐겁게 이용하는 공간으로 인식해서 그런지 편하게 이용하고 있어요. 이 점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다른 학교에서도 좋은 기회가 많이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배종천님: 저희 학교뿐만 아니라 전국에 있는 장애학생들이 게임문화체험관처럼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는 공간이 많이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게임문화체험관 15주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원민형님: 넷마블문화재단에서 특수학교에 큰 지원을 해주신다는 점에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기업의 사회공헌 문화가 앞으로도 계속 확장되어 더 많은 학생들이 지원받으며 교육 혜택을 누렸으면 좋겠습니다. 넷마블이 좋은 문화를 선도하고 있어 항상 응원하고 있습니다.
게임문화체험관을 즐겨 이용하는 성베드로학교 학생들도 서면으로 인터뷰를 진행했는데요. 손글씨로 직접 정성스럽게 이용 소감을 작성해주셔서 마음이 따뜻해지네요. 학생들 참 기특하죠?!
장애학생들의 교육과 여가 문화에 새로운 경험과 활력을 주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넷마블문화재단은 앞으로도 게임문화체험관 설립을 통해 장애학생들의 정보 격차 해소와 여가 다양화를 위해 지원을 지속하겠습니다. 나아가 신체적, 사회적 제약을 넘어 건강한 사회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해나가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