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22일 토요일, 코로나19 사태로 반년 넘게 개최되지 못했던 게임콘서트가 드디어 다시 문을 열었습니다. 철저한 예방 및 방역을 위해 오프라인 중심의 기존 방식을 온라인으로 전환하여 안전하고 편안한 환경에서 청중 분들과 의미 있는 강연을 함께 했습니다. 게임 속에 숨겨진 과학기술들을 찾아보는 흥미로운 현장 속으로 함께 가보실까요?
이번 게임콘서트에는 과학엔터테이너이자 과학교사이신 최원석님, 오큘러스 공동창업자이자 현 DTCP코리아 지사장이신 서동일님이 강연자로 참여해 게임 속에 녹아있는 다양한 과학기술들을 소개하고, 과학기술을 바탕으로 새로운 관점에서 게임을 바라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되는 첫 게임콘서트인만큼 사전녹화 현장의 열기도 뜨거웠는데요, 게임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자랑하는 김수현 아나운서의 진행에 따라 강연자이신 최원석님, 서동일님께서 수시간에 걸쳐 강연을 녹화하고 모니터링하는 열정을 보여주셨습니다.
또한 온라인 방송이 가지는 한계를 넘어 상호 소통하는 행사로 만들기 위해 청중들로부터 사전질문을 받아 강연자들과 함께 답변을 미리 고민했습니다.
그리고 8월 22일 토요일, 아나운서 김수현님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오후 3시부터 본격적인 온라인 행사의 막이 올랐습니다. 첫 번째로 게임 속에 숨겨진 과학기술에 대하여 최원석님의 ‘게임은 과학이다!’ 강연이 진행되었습니다.
최원석님은 우리가 게임을 재미있어 하는 이유부터 게임이 과학기술과 더불어 계속 발전되어야 하는 당위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방면에서 풍부한 지식을 전달해 주셨습니다. 현직 교사이신 만큼 어려울 수도 있는 과학기술을 알기 쉽게 설명해 주신 부분이 특히 인상적이었는데요, 게임의 개발부터 스토리까지 많은 부분에서 영향을 미치고 있는 과학기술을 알아보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1부 강연 후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에는 사전에 취합된 질문들을 바탕으로 게임과 과학기술에 대한 심도 있는 의견을 나눴습니다. 물리엔진 시뮬레이션으로 현실세계와 같이 모든 변수를 적용하기 위해 과학자와 개발자의 연구가 왜 필요한지에 대한 질문에 최원석님은 지금까지 밝혀지지 않은 변수에 대한 과학자의 연구와 해당 변수를 구현해내는 물리엔진 개발자의 노력이 함께 필요하다는 답변을 주셨습니다. 공식 적용과 수학적 계산이 많은 물리 공부가 어렵다고 질문한 고등학생 초보 개발자에게 자신이 흥미를 가진 파트부터 차근차근 공부해가면 물리 공부에 재미를 붙일 수 있을 것이라고 답하셨습니다.
2부에서는 ‘VR에 관심을 가져야 할 이유 세 가지’라는 주제로 DTCP코리아 지사장이신 서동일님이 강연을 펼쳤습니다. 오큘러스라는 세계적인 VR 기업의 공동창업자이며, 이후 VR 업계 최고의 전문가로, 현재는 IT산업의 중심에 계신 서동일님은 직접 VR 기기와 소프트웨어를 개발한 경험을 바탕으로 강연을 이끌었습니다. VR은 특정 분야 혹은 산업군이 아닌 하나의 기술이며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주는 조력자라는 점을 가장 강조하셨습니다.
2부 강연에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에는 많은 분들이 VR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만큼 높은 수준의 질문들이 나왔습니다. VR 게임을 할 때 눈의 피로감과 멀미 증상을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질문에 서동일님은 시야 정보와 전정기관과의 불일치, 낮은 해상도로 인해 멀미가 발생되므로 90 프레임 이상으로 높이거나 컨텐츠 디자인 측면의 개선이 필요하다는 답변을 주셨습니다. 뉴럴링크에 대한 서동일님의 의견을 묻는 질문에는 아직 상용화가 되기까지 의학적, 도덕적으로 풀어야 할 문제들이 많지만, 여러 산업에 경제성, 효율성이 월등히 좋다면 충분히 개발 및 실현될 가능성이 높다고 답하셨습니다.
이렇게 의미 있는 강연들과 청중들의 질문으로 가득 찼던 제5회 게임콘서트는 실시간으로 참여해주신 분들을 위한 깜짝 퀴즈와 강연자에게 궁금한 점을 직접 물어볼 수 있는 질문하기까지, 다양한 이벤트들로 더욱 열기를 더했습니다.
코로나 사태로 인해 온라인으로 진행되었지만, 많은 분들의 관심과 참여 덕분에 풍성한 행사로 거듭날 수 있었던 넷마블 게임콘서트가 게임 그리고 과학기술에 관심있는 많은 분들에게 유익하고 재미있는 경험으로 남기를 바라며, 앞으로 이어질 10월, 12월 행사에도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