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이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지도 어느덧 두 달이 됐습니다. 서비스 시작부터 꾸준히 게임을 즐겨왔다면 너나 할 것 없이 메인스토리 쉬움 난이도 정도는 정복하고도 남을 시점이지요. 게임 플레이의 1막이 끝났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쉬운 난이도 정복 정도는 말 그대로 '쉬운' 일입니다.
그렇게 다음 스텝으로 넘어가 게임을 즐기다 보면, 어느 순간 막히는 구간과 마주하게 되지요. 이를 극복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이 존재하지만, 가장 기본은 다양한 기존 콘텐츠 반복 플레이를 통한 캐릭터 육성. 다만, 이전에 했던 것을 계속 반복하는 것만큼 지루한 일은 없죠.
9월 초 업데이트된 ‘차원 퀘스트’는 이 같은 지루함을 덜게끔 하는 새 콘텐츠입니다. 육성의 기반이 되는 각종 재화를 얻을 수 있음은 물론, 호기심과 도전정신을 자극하는 요소로 게임 플레이에 활력을 더하죠. 그럼 차원 퀘스트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새롭게 추가된 차원 퀘스트는 과연 어떤 매력을 지녔을까요?
# 차원 퀘스트란?
차원 퀘스트를 간단히 요약하면 ‘메인스토리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습니다. 각각의 개별 퀘스트는 스토리 퀘스트 중 주요 파트를 기반으로 하는데요. 메인스토리 퀘스트를 되짚어 보는 만큼, 해금 조건은 현재까지 공개된 메인스토리의 끝부분, 4막 19장 퀘스트의 ‘또 다른 나’(쉬움 난이도)까지 클리어하는 것이지요.
요약하자면, 쉬운 난이도로 스토리 퀘스트 밀면 됩니다.
대다수 유저들이 쉬움 난이도를 넘어 보통, 또는 어려움까지 도전하고 있을 것임을 고려하면 해금 조건 자체는 어렵지 않다고 봅니다. 단, 전투력 기준 차원 퀘스트 중 가장 낮은 난이도의 ‘정예 피지스 검사’가 권장 전투력 3만 8,100인데요. 캐릭터 전투력 3만 대 중반 정도면 보통 난이도 스토리 퀘스트 후반부까지 어려움 없이 도달할 수 있는 수준인지라 콘텐츠 해금 조건과 클리어 조건 사이에 괴리가 존재하죠.
물론, 권장전투력이 전부는 아닙니다. 이보다 낮다 하더라도 클리어가 가능한 경우도, 반대로 권장전투력보다 높은데 클리어가 쉽지 않은 경우가 있죠. 차원 퀘스트는 제한시간 내에 격파해야 하는 타임어택 방식이 적용되는데다, 속성 시스템이 보다 더 강조되어 카운터 관계가 아니라면 적에게 주는 피해량이 크게 감소합니다. 때문에 속성 카운터 활용이 선택이 아닌 필수이고, 따라서 덱 구성에 따라 체감 난이도 차이가 심합니다.
특히 빛 속성 영웅은 흔치 않은지라 등장하는 적이 어둠 속성일 경우 매우 고통스럽죠.
차원 퀘스트는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싱글 플레이 부분에서의 엔드콘텐츠인 셈입니다. 그러면 쉬움 난이도 스토리 퀘스트를 클리어한지 얼마 되지 않은, 그러니까 ‘뉴비’에서 갓 벗어난 이들은 이제 막 해금된 차원 퀘스트를 보고만 있어야 할까요? 그렇지는 않습니다. 단계마다 별도의 전투 없이 스토리만 존재하는 퀘스트들이 2개 또는 3개 존재하는데, 감상만 해도 루비를 얻을 수 있죠.
아무것도 하지 않고 보기만 해도 400루비라니!
# 차원 퀘스트는 왜 해야할까?
무엇이 계승자로 하여금 차원 퀘스트를 하게 만드는지, 이 부분에 대해 보다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죠. 가장 먼저 앞서 언급한 바처럼 클리어시 얻을 수 있는 보상이 매우 쏠쏠합니다. 2단계까지는 각각의 퀘스트 첫 클리어시 200루비를, 3단계는 400루비를 제공합니다. 이후 스토리만 존재하는 퀘스트를 제외한 나머지 퀘스트들은 반복 클리어를 통해 2단계까지는 회당 15만 골드, 3단계에는 더 많은 골드와 함께 경험치까지 얻을 수 있죠.
반복 플레이시 보상도 상당합니다. 최소 15만 골드이니까요.
얼핏 봐도 보상량이 적지 않은데요. 그렇기에 반복플레이에 제약이 있습니다. 퀘스트 진행시마다 한 장의 ‘차원 퀘스트 티켓’을 소모해야 합니다. 차원 퀘스트 티켓은 매주마다 최대 충전 개수만큼 자동 충전되는데, 최대 충전 개수는 10개이지요. 기타 보상으로 주어지는 차원 퀘스트 티켓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한 주에 10번 도전-클리어 가능한 콘텐츠이지요.
많은 보상이 주어지는 만큼, 무한 반복은 쉽지 않죠.
다음은 스토리 퀘스트에서 다뤄지지 않았던 이면의 스토리입니다.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의 메인 스토리는 여러 평행세계의 이야기 중 하나라는 것이 게임 초반부부터 지속적으로 암시되지요. 플레이어의 분신이자 주인공인 계승자가 변절해 악당이 되는 것을 비롯, 다양한 세계선이 존재합니다. 차원 퀘스트에서는 이러한 다른 차원의 이야기를 엿볼 수 있죠.
이러한 IF 스토리는 메인스토리의 아쉬웠던 부분을 충족시켜 줌과 동시에 계승자 포함 등장인물의 서사를 한층 더 풍부하게 만듭니다. 예컨대 스토리 퀘스트 초반, 피지스의 습격으로 그랑시드 도서관에 보관된 크리온 왕의 일지가 도난된 사건을 복기하면서 일지를 들고 도피하던 피지스 정예 검사를 막았다면 이야기가 어떻게 전개됐을까 하는 식이죠.
스토리 퀘스트 외에도 스페셜 인연 퀘스트의 IF 스토리도 있습니다.
이 외에 공문서 위조(?)로 용제 후계자 아리아에게 호되게 혼이 나는 용제 미르와 심복 이랑 등……보는 이로 하여금 피식 웃게 만드는 개그씬도 있으니 한 번쯤은 스킵을 누르지 말고 정주행 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양손 번쩍 든 채로 벌 서는 이랑(300살?)
마지막으로 높은 난이도의 콘텐츠라는 점에서 클리어시 얻을 수 있는 높은 성취감도 빠질 수 없죠. 처음에는 실패를 맛봤더라도 영웅 변신과 장비 등을 비롯한 덱 구성을 지속적으로 육성, 정비해가며 도전을 거듭, 마침내 성공을 했을 때의 쾌감은 짜릿합니다. 그 과정에서 게임에 대한 이해도가 한층 더 심화되는 것은 덤이지요.
# 콘텐츠! 더 많은 콘텐츠!
이번에 새롭게 선보인 차원퀘스트 말고도 지난 8월 ‘단악의 구도자 태오’로 첫 선을 보인 스페셜 인연 퀘스트 & 스페셜 보스가 리뉴얼됐죠. 지난번 ‘단악의 구도자 태오’가 칼을 사용하는 ‘근본 태오’였다면, 이번에는 ‘세븐나이츠 레볼루션’만의 오리지널리티가 담긴 도끼를 쓰는 세인, ‘백화마근 세인’입니다.
마검이 아닌 마근을 무기로 사용하는 '백화마근 세인'
신규 영웅 ‘백화마근 세인’ 스페셜 인연 퀘스트는 이전 ‘단악의 구도자 태오’와 마찬가지로 다른 차원의 간섭으로 발생한 사건을 다루죠. 이 과정에서 흑화한 세인과 계승자가 맞붙는 부분이 ‘백화마근 세인’ 스페셜 보스입니다. 물 속성답게 ‘물 속성 영웅석’, ‘물의 영웅 무기조각’ 등이 클리어 보상이며, 영웅 무기 크로셀과 4성 백화마근 세인 등 각종 아이템으로 교환할 수 있는 ‘스페셜 보스 주화’도 얻을 수 있습니다.
‘백화마근 세인’ 영웅 변신의 성능도 매우 우수하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특히 원거리 영웅의 카운터가 될 만한 근접 영웅인데요. 원거리 공격을 받을 경우 일정 확률로 원거리 공격에 의한 피해 감소, 물 속성 대미지 증가, 이동속도 증가, 액션이상 면역 등의 효과를 얻습니다. 아울러 멀리 떨어져 있는 적에게 빠르게 다가가거나, 상태 이상 ‘침묵’을 부여하는 스킬도 갖추고 있죠.
스페셜 보스도 제압기 영웅 활용을 통해 추가 보상을 얻을 수 있죠.
이처럼 서비스 두 달을 넘긴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은 계승자들에게 지속적인 재미를 제공하기 위해 꾸준히 콘텐츠를 보강하고 있습니다. 신규 영웅과 새로운 전투 콘텐츠, 그리고 보상까지. 메인스토리 진행 중 뭉게뭉게 떠오르던 NPC들의 다른 생각, 또 다른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차원 퀘스트에 꼭 도전해 보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