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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연존에 PC가 140대 이상! 넷마블 지스타 2022 출품작 4종 체험기

2022.11.17

지스타 2022를 통해 오랜만에 부산 벡스코 현장에 부스를 연 넷마블. 올해 행사에는 총 4종의 신작 ‘파라곤: 디 오버프라임’, ‘하이프스쿼드’, ‘아스달 연대기’,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를 출품했는데요. 전부 넷마블 부스에서 직접 체험해볼 수 있습니다.

넷마블은 지스타 2022에서 4개의 신작을 시연합니다

올해 시연작들의 가장 큰 특징은 플랫폼이라 할 수 있는데요. ‘모바일의 넷마블’이라 할 만큼 모바일게임, 모바일기기 중심의 게임을 선보였던 넷마블이 이번에는 PC를 메인으로 게임 시연을 진행합니다.

지스타 넷마블 부스에 준비되어 있는 두 종의 PC온라인 멀티플레이 게임, 그리고 두 종의 PC/모바일 멀티플랫폼 게임을 직접 체험해봤는데요. 차례대로 소개토록 하겠습니다.

지스타 2022 넷마블 모습

얼리 액세스 코앞
파라곤: 디 오버프라임

‘파라곤: 디 오버프라임’ 대표 이미지

‘파라곤: 디 오버프라임’은 화려한 그래픽의 3D TPS MOBA, 그리고 스팀과 에픽게임즈 스토어에서의 서비스라는 넷마블에게 있어 상당히 낯선 장르 및 플랫폼에 대한 도전을 상징하는 타이틀입니다. 아울러 넷마블과 에픽게임즈 사이 ‘파라곤’ 상표권 양도 협의를 통해 제목부터 ‘파라곤의 적장자’임을 어필, 이른 서비스 종료로 아쉬움을 샀던 에픽게임즈 ‘파라곤’의 향수를 진하게 풍기는 작품이지요.

이미 수차례 테스트를 진행했던 만큼, ‘파라곤: 디 오버프라임’ 지스타 시연은 신규 콘텐츠에 눈길이 가는데요. 가장 눈에 뛰는 것은 다수의 신규 영웅입니다. 이들 중 전사이자 정글 포지션의 신규 영웅 ‘카이메라’를 직접 체험해봤지요. ‘카이메라’는 도끼 두 자루를 양손에 하나씩 든 근접 전사 영웅으로 포지션은 정글입니다.

“내 이름은 카이메라, 포지션은 정글이지”

‘카이메라’는 보유 스킬이 상당히 직관적인 편이지요. 난이도가 쉬움으로 책정된 것이 이러한 요인 덕분 아닐까 싶습니다. Q스킬과 E스킬의 효과는 각각 일반 공격 속도 상승, 공격시 체력 재생량 상승입니다. 이어 마우스 왼쪽 버튼 스킬은 일정 거리 떨어진 적에게 접근함과 동시에 2초간 둔화 부여, R스킬은 지정 대상 기절 및 범위 내 모든 적 둔화 부여 등의 효과가 있죠.

이들 스킬들은 특별한 컨트롤이나 조준실력 등을 요하지 않으며, Q스킬과 E스킬은 상호 시너지를 내도록 구성되어 있죠. 또 준수한 공격력과 유지력을 겸비하면서 추격기, CC기까지 갖춰 정글 몬스터 사냥을 하다 특정 라인에 합류해 적을 기습, 킬을 올리는 정석적 정글 플레이에 맞춰진 영웅이란 인상이었습니다.

사실 ‘카이메라’를 포함한 신규 콘텐츠들은 10일부터 진행 중인 파이널 테스트를 통해 만나볼 수 있는데요. 그러나 지스타 2022 개막과 함께 첫 선을 보이는 콘텐츠도 있습니다. 바로 신규 영웅 ‘제나’, 기존 ‘파라곤’에는 없던 ‘파라곤: 디 오버프라임’만의 오리지널 영웅이자 ‘디지털 휴먼’입니다. 시연을 통해서는 시간이 제한되어 있다보니 제나를 플레이해볼 수 없었는데, 못내 아쉽군요.

디지털 휴먼인 제나. 17일부터 파이널 테스트 및 지스타 시연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배틀로얄이 아닌 액션게임
하이프스쿼드

‘하이프스쿼드’ 대표 이미지

이어지는 순서는 ‘하이프스쿼드’입니다. 이 게임 여러 차례 테스트를 진행한 바 있는데요. PC 기반 멀티플레이 액션게임으로, 핵심 키워드는 ‘근접전’, ‘빠른 게임 진행’, ‘다양한 무기 및 종류별로 다른 게임 플레이’ 등입니다.

이전 테스트에서 배틀로얄 모드 중심으로 테스트가 이루어졌기에 ‘근접전 기반 배틀로얄’로 인식되기도 했는데, 사실 배틀로얄 외 다른 모드도 선보일 예정입니다. 이같은 비(非) 배틀로얄 모드 중 하나가 이번 지스타 시연에서 첫 선을 보이는데, 바로 5 대 5 팀 대전 모드인 ‘터치다운 모드’죠.

무기마다 차별화된 액션이 특징인 ‘하이프스쿼드’. 이번 지스타에서는 새 모드를 선보입니다.

터치다운 모드는 총 10명의 플레이어가 5명씩 두 팀을 이루고, 중앙에서 생성되는 폭탄을 확보해 상대 진영에 집어넣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목표 점수를 달성해 적 진영을 폭파시키거나, 제한시간 만료시에는 더 높은 점수를 거둔 팀에게 승리가 돌아갑니다.

무기는 팀 본진에 비치되어 있어 줍기만 하면 되지만, ‘하이프스쿼드’ 캐릭터 강화 요소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칩’은 적을 제거하는 등의 게임 플레이를 통해 얻는 재화로 구매해야 하지요. 이러한 부분에서 ‘발로란트’ 같은 팀 대전 슈팅게임의 느낌도 물씬 납니다. 배틀로얄 장르 자체를 선호하지 않거나, 피로감을 느끼는 유저들에게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을거 같네요.

아울러 이전 테스트에서 선보인 바 있는 팀 기반 배틀로얄 모드 ‘서바이벌 모드’도 이번 지스타 시연에서 만나볼 수 있는데요. 가장 크게 달라진 부분은 팀원 부활 대기 시간의 추가입니다. ‘하이프스쿼드’ 서바이벌 모드의 특징 중 하나는 사망한 팀원을 점령한 거점에서 부활시킬 수 있다는 것이었는데요. 기존에는 즉시 부활이었으나, 이제는 부활한 팀원이 1분 동안 홀로그램 상태를 유지합니다. 이동은 할 수 있지만 공격은 할 수 없고, 적의 공격에 의한 피해는 입기에 열심히 도망쳐야 하지요.

기존 모드 역시 변경점이 존재하죠

이전 테스트에서 후반 난전 양상이 지나치게 빈번해 부활에 대한 대한 페널티를 넣어달라는 유저들의 피드백을 수용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다만, 배틀로얄 모드가 플레이타임 10분 남짓인 것을 고려하면, 1분이란 기간은 다소 길지 않나 싶네요.

 

컨트롤에 집중하세요!
‘아스달 연대기’

‘아스달 연대기’ 대표 이미지

‘아스달 연대기’는 동명의 드라마를 원작으로 한 PC/모바일 멀티플랫폼 MMORPG입니다. 원작 세계관을 확장, 새로운 세력 및 지역이 등장하며 이러한 요소들이 담긴 세계를 심리스 월드로 구현했다는 것을 특징으로 내세우고 있습니다.

이번 지스타에서는 메인스토리 초반부 및 핵심 콘텐츠를 선보이는 첫 시연인 만큼 ‘아스달 연대기’의 심리스 오픈월드를 두 눈으로 직접 확인하기는 어렵죠. 이는 정식 출시 이후에나 확인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그래도 이번 지스타 시연 버전만으로도 지금까지의 PC/모바일 멀티플랫폼 MMORPG와 궤를 달리하는 게임이라는 점은 느낄 수 있었습니다.

PC온라인 전용 MMORPG에 더 가까운 모습이었습니다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필드 이동의 자유도가 상당히 높다는 점이었죠. 파쿠르 액션으로 담장을 뛰어넘거나, 구조물을 타고 건물 지붕 위로 올라갈 수도 있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캐릭터 움직임이 살짝 끊기는 듯한 느낌이 들긴 했습니다. 다만, 게임의 장르와 플랫폼 등을 고려하면 애초에 이 같은 액션이 가능하다는 것 자체가 신기했습니다. 이번 시연 버전에서 둘러볼 수 있는 마을 외에 다양한 자연환경이 펼쳐질 필드에서의 이동도 기대하게 만들더군요.

자유도 높은 이동을 알려주는 튜토리얼 형태의 퀘스트도 있습니다

스토리의 세심한 연출도 눈길을 끌었는데요. 메인퀘스트 진행 시 다양한 이벤트 씬을 볼 수 있는데, 중간중간 제한 시간 내 플레이어의 직접 조작을 요하는 QTE(퀵 타임 이벤트)가 제시됩니다.

멀티플레이 게임의 QTE 장면은 지시사항을 제한시간 내 이행하지 않더라도 대부분 그냥 넘어가는 편이죠. 그런데 ‘아스달 연대기’는 그렇지 않습니다. 예컨대 적이 날린 단도가 플레이어 캐릭터를 향해 날아오는 QTE 컷씬에서 손 놓고 있으면 그대로 칼을 맞고 사망해버리고, 해당 컷씬을 다시 봐야 하죠. 사망씬까지 별도로 제작한 개발자들의 세심함에 감탄하며 게임에 집중하게 됐습니다.

이거 실패하면 진짜 칼 맞고 죽던데요…

 

원작 몰라도 액션에 매료되는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 대표 이미지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의 원작인 웹소설이자 웹툰 ‘나 혼자만 레벨업’은 흥행작을 넘어 웹소설 및 웹툰 분야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기념비적 작품으로 통합니다. 다만, 과거 사례들에 비추어 봤을 때 원작의 명성과 게임성은 별개라는 의견에 많은 이들이 공감할 것 같습니다.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는 원작의 명성에 누가 되지 않는 게임이 될 수 있을까 하는 질문에 대해, 이번 시연 버전을 토대로 답변한다면 ‘네’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원작을 접해보지 않았던 필자가 시연 후에 ‘원작을 보고싶다’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원작 안 보고 싶니?”라고 물어보는 듯한 게임이었습니다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는 PC/모바일 멀티플랫폼 액션 RPG로, 이번 시연 버전은 PC에서 플레이했습니다. 한편, 직접 체험해보지는 못했으나 게임패드도 지원하지요.

기본 게임 진행은 제한된 맵 안에서 몬스터 및 보스를 처치하는 방식입니다. 시연 버전에서 즐길 수 있는 콘텐츠는 크게 세 가지로 주인공 성진우 시점으로 원작 스토리를 따라가는 스토리 모드, 성진우 외 다양한 헌터들을 조합해 태그 플레이를 하면서 제한시간 내 스테이지를 클리어하는 헌터 모드, 주인공 성진우로 페이즈별 기믹 및 패턴으로 무장한 보스를 공략하며 클리어 시간을 겨루는 타임어택 모드 등이 있습니다.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다채로운 액션을 맛볼 수 있었죠

이 중에서 주인공 성진우를 조작하는 콘텐츠의 액션 만족도가 매우 높았죠. 특히, 적의 공격을 타이밍에 맞게 피하면 슬로우 모션이 발동되는 저스트 회피에 이은 다채로운 특수 기술 연계가 진한 손맛을 느끼게끔 했습니다. 아울러 이러한 부분이 등장하는 적, 특히 보스 몬스터들의 다양한 패턴들과 연동돼 공략하는 재미를 강화했습니다.

헌터 모드의 경우, 다양한 캐릭터들을 조작할 수 있으며 각자의 고유 스킬에 기반한 액션을 구사한다는 부분이 인상적이었는데요. 다만, 저스트 회피가 없고 태그시 추가적인 공격, 스킬 구사가 없는 부분이 약간 아쉬웠습니다. 조작하는 캐릭터가 많은데, 액션은 주인공 성진우만을 활용하는 콘텐츠보다 조금 단조롭게 느껴질 수도 있겠습니다.

장단점이 뚜렷했던 헌터 모드. 출시 때는 훨씬 더 다듬어져 나오리라 기대됩니다.

웹툰이 살아 움직이는 듯한 컷씬의 메인 스토리 연출도 기억에 남는데요. 앞서 언급한 게임의 액션성과 함께 원작 웹툰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하는 핵심 요소라 할 수 있습니다.

 

시연기기 160여 대 갖춘
지스타 2022 넷마블 부스

 

지금까지 넷마블이 지스타 2022에 출품한 4종의 신작에 대한 경험을 풀어냈는데요. 4종 모두 만족스런 플레이 경험이었지만 특히, 최초 공개되는 두 작품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 ‘아스달 연대기’에 대한 만족도와 기대치가 매우 높았습니다. 기대치보다 훨씬 완성도가 훌륭했던, 예상치 못한 ‘다크호스’ 같았기 때문입니다.

넷마블은 지스타 2022 자사 부스에 160여 대에 달하는 시연기기를 준비했는데요. 또 유명 인플루언서와 함께 게임 플레이를 즐기는 이벤트도 다수 진행 예정입니다. 따끈따근한 신작을 직접 체험해보는 것뿐 아니라, 인기 인플루언서와 게임 실력도 겨뤄보는 즐거운 경험을 꼭 한 번 해보시길 바랍니다.

 

지스타 2022 넷마블 특설페이지◀에서 더 자세한 내용을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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