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드크로스’는 넷마블 자회사 넷마블에프앤씨의 새로운 자체 IP입니다. 지난 6월초에 있었던 넷마블 2023 1st 신작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넷마블에프앤씨 서우원 대표는 ‘그랜드크로스’에 대해 “현재와 미래, 이세계, 신화를 아우르는 여러 세계관의 다양한 영웅들의 이야기”라 설명한 바 있죠. 이러한 서사를 웹툰, 웹소설, 게임, 그리고 영상 콘텐츠까지 다방면으로 선보일 예정입니다.
넷마블 2023 1st 신작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발표 중인 서우원 대표.
웹툰과 웹소설은 현재 진행형인데요. 여기에 오는 8월, 대망의 첫번째 게임이 글로벌 동시 출시를 목표로 한창 담금질 중입니다. PC와 모바일 멀티플랫폼 게임이자 MMORTS 장르 신작, 6월 29일 얼리 액세스를 시작한 ‘그랜드크로스’ 첫번째 게임 ‘그랜드크로스: 에이지 오브 타이탄(이하 에이지 오브 타이탄)’이 그 주인공이죠.
그럼 ‘그랜드크로스’에 대한 간략한 소개와 더불어 신작 ‘에이지 오브 타이탄’은 어떤 게임인지 함께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랜드크로스: 에이지 오브 타이탄' 공식 키아트.
‘그랜드크로스’란?
앞서 ‘그랜드크로스’의 웹툰과 웹소설이 현재 진행형이다라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넷마블에프앤씨는 지난해 5월, 내부 IP 개발실을 자회사 ‘스튜디오 그리고’로 독립시켰고, 여기서 ‘그랜드크로스’ 관련 웹툰, 웹소설을 선보이고 있죠. <방송천재 도사 전우치(웹툰, 웹소설)>, <대마법사를 위한 고교생활 가이드(웹툰)>, <신 우렁각시전(웹소설)> 등등 ‘그랜드크로스’ 기반 웹소설, 웹툰은 카카오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랜드크로스' 웹툰, 웹소설은 카카오페이지에서 감상할 수 있습니다
게임은 현재까지 총 3종의 출시 예정작이 공개됐습니다. ‘그랜드크로스S’라는 프로젝트명으로 먼저 공개됐던 캐릭터 수집형 RPG ‘데미스 리본’, 언리얼 엔진 5 기반 메타버스 플랫폼 ‘그랜드크로스: 메타월드’, 그리고 이번 소개글의 주인공인 ‘그랜드크로스: 에이지 오브 타이탄’ 등이죠.
언뜻 보기엔 하나의 IP로 묶인다는 것이 다소 의아해 보이기도 한데요. 서두에서 언급한 서우원 대표의 발언까지 종합하면, ‘그랜드크로스’는 서로 느슨하게 연결되는 멀티버스 형태를 추구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완전 별개의 이야기들 같으면서도, 어느 한 지점에서 교집합이 형성되지 않을까 하는 추측이지요.
인게임 웹툰과 풀보이스,
아니메풍 MMORTS
‘그랜드크로스: 에이지 오브 타이탄’에서 ‘그랜드크로스’는 현실 세계와 이세계를 잇는 차원균열을 뜻합니다. 현실 세계의 평범한 학생 유진과 미오가 그랜드크로스를 통해 이세계로 전이, 절체절명의 위기에 봉착한 스카이나 왕국을 재건하게 된다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죠. 이러한 서사를 MMORTS 장르로 풀어낸 게임입니다.
현실 세계의 두 학생이 이세계 전이 후 겪는 이야기를 다루죠.
MMORTS는 나만의 거점을 운영하고, 이 곳에서 육성한 병력을 움직여 전쟁을 벌이는 전략 시뮬레이션에 실시간으로 수십, 수백명에 이르는 다른 이들과 함께 게임을 즐기는 MMO 요소가 더해진 장르입니다. 국내보다는 해외, 그리고 모바일에서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죠. ‘그랜드크로스: 에이지 오브 타이탄’이 PC, 모바일 멀티플랫폼에 한국어, 영어 포함 13개 언어를 지원하며 글로벌 동시 출시를 예고한 한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일 것입니다.
기존 MMORTS에서 보기 드문 ‘그랜드크로스: 에이지 오브 타이탄’의 특징은 짙게 밴 ‘아니메풍’입니다. 대부분의 MMORTS 게임들은 삼국지나 중세 유럽(또는 중세 판타지) 등을 소재로 하면서 실사풍 비주얼을 지니고 있는데요. ‘그랜드크로스: 에이지 오브 타이탄’은 아니메풍 계열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이세계 전이물’에 애니메이션풍 비주얼을 내세웠죠.
'그랜드크로스: 에이지 오브 타이탄'은 짙은 아니메풍이 특징입니다.
넷마블에프앤씨의 아니메풍 게임에 대한 이해·노하우는 이미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를 통해 검증된 바 있죠. 미려한 일러스트와 귀여운 SD 캐릭터 모두를 갖춘 다양한 영웅들, 몰입감 있는 서사 전달을 위해 준비한 수백장에 달하는 인게임 웹툰, 그리고 여기에 생동감까지 더하는 풀보이스까지. MMORTS 장르를 처음 접하는 애니메이션풍 게임 마니아라 할지라도 꼭 한번은 눈길이 갈 수 밖에 없을 듯 하네요.
영웅과 병사,
그리고 최종 병기 ‘타이탄’
이세계 왕국 스카이아로 전이한 유진과 미오는 왕녀 데스티나와 함께 왕국을 재건하게 되죠. 이러한 재건 과정은 영지 경영과 전쟁으로 이뤄져 있습니다. 영지에는 안개가 드리워져 있는데, 스토리 챕터 클리어를 통해 조금씩 걷어낼 수 있죠. 플레이어는 안개가 사라진 영지 내에 군사/자원/꾸미기 3가지 카테고리 속 다양한 건물을 지어 영지를 발전시켜야 합니다.
열심히 관리해야 하는 나만의 영지.
‘그랜드크로스: 에이지 오브 타이탄’의 영지는 아기자기한 비주얼이 특징입니다. 겉모습만 보면 전쟁과 거리가 먼, 힐링을 내세운 SNG 장르 게임처럼 보입니다. 아울러 영지 콘셉트를 취향에 따라 설국, 전원 마을 등 다양한 스타일로 교체할 수 있다는 점도 매력 포인트이지요.
다양한 콘셉트가 준비돼 있어 취향에 따라 골라 꾸미는 재미가 있습니다.
자신의 취향에 맞춰 애지중지 가꾼 영지를 지키기 위해서는 전쟁에 대비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다양한 병종의 군사를 육성해야 하죠. ‘그랜드크로스: 에이지 오브 타이탄’에는 보병, 궁병, 기마병을 비롯한 일반 병종에 공중 폭격기, 투석기, 함선 등 3가지 특수 병종, 그리고 게임의 아이덴티티라 할 수 있는 결전 병기 ‘타이탄’ 등이 있습니다.
위에서부터 보병, 궁병, 기병.
일반 병종, 특수 병종, 그리고 타이탄에 대해 한층 더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일반 병종은 모든 전투에서 전천후로 활약하게 되는데요. 이들을 지휘하는 영웅과의 조합이 매우 중요합니다. 각 영웅마다 특화 병종이 존재하는데요. 동일한 병종끼리 교전을 벌일 경우 적절한 지휘관을 만난 군대가 전황의 우위를 점할 수 있습니다. 아울러 각 병종은 업그레이드도 할 수 있는데, 업그레이드 수준이 높을수록 더 강해지는 것은 당연한 일이죠.
영웅마다 특화된 병종이 존재합니다.
특수 병종은 다채로운 전장 환경 속에서 적절히 활용하면 큰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그랜드크로스: 에이지 오브 타이탄’의 전투는 탁 트인 개활지에서만 벌어지지 않습니다. 지상전만 해도 들판과 산, 언덕, 그리고 강 등 높낮이 및 이동 제한 요소들이 존재하죠. 여기에 공중전, 해상전 등도 벌어집니다. 공중 폭격기, 투석기, 함선 등 특수 병종은 이러한 요소들을 극복할 수 있는 좋은 카드입니다. 물 위로 공격해오는 적은 함선으로 견제하고, 길목을 막은 구조물은 투석기를 이용해 돌파하는 식이죠.
다양한 특수 병종들.
마지막으로 결전 병기 타이탄을 소개합니다. 일반 병종처럼 원거리, 근거리 등 고유 타입이 존재하면서 훨씬 높은 공격력과 체력을 보유한 거대로봇처럼 생긴 전쟁 병기인데요. 적절한 활용에 따라 전세를 일거에 뒤바꿀 수 있는 강력한 위력을 자랑합니다.
타이탄은 크게 두 가지로 구분됩니다. 플레이어 개인이 소유하고 활용하게 되는 타이탄, 그리고 연맹(일종의 길드)에 가입한 후 사용할 수 있는 연맹 보유의 타이탄으로 말이죠. 아울러 결전 병기인 만큼, 대량 생산은 불가능하기에 적절한 전략 수립을 통한 활용이 필수적입니다.
웅장한 최종 병기, 타이탄!
머리 쓰는 재미와 손맛,
그리고 다양한 콘텐츠까지
‘그랜드크로스: 에이지 오브 타이탄’에선 군대를 편성하고 적절한 전략을 수립한 다음, 전투까지 직접 수행해야 합니다. 출전시킨 부대를 실시간으로 움직이고, 다양한 액티브 스킬을 시의적절하게 구사하면서 전황을 유리하게 풀어나가야 하죠. 이러한 재미 요소는 시즌제 운영을 통한 매 시즌 지형 콘셉트 변경 및 신규 병종 추가로 리프레쉬될 예정입니다.
PvE 콘텐츠 싱글 스테이지 공식 스크린샷.
콘텐츠 역시 다양하게 갖추고 있습니다. 혼자서 즐기는 PvE인 ‘싱글 스테이지’는 물론, 다른 유저들과 협력 또는 경쟁하는 PvP인 ‘월드’, ‘아레나’, ‘왕성전’ 등이죠. 월드에서의 PvP는 게임 내 시간의 흐름에 따라 촉발, 격화되는데요. 대륙 외곽에서 내륙 방향으로 시간이 지남에 따라 관문, 성지, 왕성 등 각종 점령 콘텐츠가 해금되는데, 가장 중심에 있는 왕성에선 왕좌의 주인을 가리는 연맹간 ‘왕성전’이 펼쳐집니다. 이러한 왕성전에 이르는 도상에는 자원 채집, 몬스터 또는 요새 토벌, 그리고 감시탑 점령 등 치열한 전투가 펼쳐집니다.
웅장한 규모로 진행되는 '왕성전'.
한편, 어제까지 적이었던 이들이 외부의 거대한 적에 맞서 하나의 깃발 아래 모이게 되는, 서버간 전쟁 콘텐츠도 있다고 하니 협력과 경쟁의 즐거움은 확실할 것 같네요.
‘그랜드크로스’의 서막이 올랐다!
지금까지 ‘그랜드크로스: 에이지 오브 타이탄’에 대해 함께 살펴봤습니다. 기존 MMORTS 장르 게임과 다른 아니메풍 스토리, 비주얼에 이러한 특징을 극대화한 수백컷의 인게임 웹툰, 풀보이스 지원, 그리고 화려한 일러스트와 SD 캐릭터 등이 눈길을 끕니다. 물론, MMORTS의 기본인 전략성도 실시간 컨트롤 요소와 결전 병기 타이탄을 포함한 다양한 병종으로 충실하게 담으려고 노력했고, 이를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콘텐츠도 구비한 것으로 보입니다.
자, 그렇다면 과연 실제 게임은 어떤 모습일까요? 8월 정식 출시까지 기다리기에는 다소 애가 타는 기분인데요. 6월 29일부터 시작된 얼리 액세스를 통해 미리 한번 ‘찍먹’ 해보시는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