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MMORPG 전성 시대의 포문을 연 ‘리니지2 레볼루션’ 주요 개발진이 새로운 대작을 선보입니다. 바로 넷마블 신작 MMORPG ‘뱀피르’죠. 섬뜩하면서도 매혹적인 ‘뱀파이어’를 전면에 내세운 이 게임은 6월 사전등록을 시작한 이래 티저, 디렉터스 코멘터리 영상 등을 공개하며 기대감을 서서히 끌어올렸습니다.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된 ‘뱀피르’ 온라인 쇼케이스
지난 29일(화) 오후 8시, 넷마블이 ‘뱀피르’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온라인 쇼케이스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넷마블은 ‘뱀피르’의 온라인 쇼케이스를 통해 출시일과 더불어 게임의 개발 방향성 및 핵심 콘텐츠, 서비스 방향성 등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을 선보였습니다. 약 30분간 진행된 쇼케이스에서 가장 먼저 마이크를 잡은 건 한기현 개발 총괄 PD였습니다. 그는 ‘뱀피르’를 표현·성장과 경쟁·운영 등 세 가지 면에서 파격적인 선택을 한 MMORPG라 말했는데요. 이러한 ‘파격’의 구체적 내용을 쇼케이스를 살펴보며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뱀피르 최남호 총괄 아트디렉터
피, 공포, 섹슈얼리티
대담한 뱀파이어의 세계
첫 순서는 ‘표현의 파격’이었습니다. 최남호 아트디렉터가 무대에 올라 ‘뱀피르’ 세계관과 이에 기반한 게임 내 시각 요소들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를 전했는데요. 개발진은 ‘기존 MMORPG에서 보기 어려웠던 과감한 콘셉트를 바탕으로 한 새로운 세계관을 만들며 어떨까?’라는 질문에서 출발해 피, 공포, 섹슈얼리티 3가지 키워드에 기반한 대담한 뱀파이어 세계를 구현하고자 했죠.
피, 공포, 섹슈얼리티. 세 가지 키워드를 바탕으로 대담한 표현에 도전했다고 밝혔죠
개발진은 세계관의 디테일과 완성도를 높이는데도 심혈을 기울였습니다. 아트 측면에선 붉은 달빛, 무수히 많은 시신과 피, 화려한 황금색 장식 등으로 각 지역을 특색 있게 구현했고, 고딕풍의 뱀파이어 세계에 어울리는 몬스터, 구조물을 제작해 고유한 정체성을 확립하고자 했죠. 또, 빛과 그림자를 활용한 공간감, 전투 시 액션 및 이펙트, 캐릭터 피부 질감과 표정 등도 섬세하게 구현해 시각적 완성도를 최대한 끌어올렸습니다.
‘뱀피르’ 원화 및 3D 배경
뱀피르의 클래스 역시 뱀파이어가 지닌 공격 본능을 강조하는 방향으로 설계됐습니다. ▲축복받은 피의 기운으로 만들어진 총으로 싸우는 ‘카니지’ ▲장검을 사용하는 광전사 타입의 ‘블러드스테인' ▲고대 주술과 소환수로 싸우는 ‘바이퍼’ ▲낫을 주무기로 은신과 순간이동을 구사하며 싸우는 ‘그림리퍼’ 등 4가지 클래스가 등장하죠. 모두 ‘딜러’로 설계돼 공통적으로 잔인하고 화려한 액션과 연출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뱀피르’에서 플레이어가 선택할 수 있는 네 가지 클래스
덧붙여 4개 클래스 모두 ‘흡혈’을 구사할 수 있습니다. 전투 중 상대 체력이 거의 소진되어 빈사 상태에 이르렀을 때 구사할 수 있는 ‘뱀피르’만의 처형 스킬이죠. 적의 피를 다량으로 흡수하는 강렬한 연출로 뱀파이어의 정체성을 자연스럽게 드러냅니다.
4가지 클래스 전부 ‘흡혈’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다이아, 필드 사냥으로
직접 얻는다
이어 한기현 총괄 PD가 다시 무대에 올라 ‘성장과 경쟁의 파격'을 위해 준비한 게임 내 주요 시스템에 대해 소개했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 내용은 ‘다이아’를 필드 사냥을 통해 직접 파밍할 수 있다는 부분이었죠.
뱀피르 한기현 총괄 PD
기존 많은 MMORPG에선 사냥을 통해 얻은 아이템을 거래소에 파는 과정을 거쳐야만 유료 재화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뱀피르’는 이러한 쌀먹 방식 외에 거래소를 거치지 않고 필드 플레이를 통해 다이아를 직접 획득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준비했습니다. 유저들은 매월 일정량의 다이아를 필드 플레이만으로 획득할 수 있죠. 이렇게 얻은 다이아와 ‘쌀먹’으로 얻은 다이아까지 자유롭게 활용해서 상점에 준비된 다양한 다이아 패키지를 구매할 수 있습니다. 인게임에서 명확한 획득 경로를 마련함으로써 유저들은 자신만의 성장목표를 설정하고, 꾸준한 플레이를 통해 자산을 축적하면 게임 속에서 발전하고 성장하는 경험을 얻을 수 있죠.
‘뱀피르’에선 사냥을 통해 직접 ‘다이아’를 획득할 수 있습니다
이 같은 시스템을 도입하게 된 계기는 무엇이었을까요? 한기현 총괄 PD는 “서비스가 오래 지속될수록 무·소과금 유저들이 성장 격차를 극복하지 못하고 게임을 떠나게 되고, 고과금 유저만 남게 되는 것이 MMORPG들의 고질병”이라면서 “보다 많은 유저들이 게임에 오랫동안 머물며 더 많은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새로운 방향으로 나아가고자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매 순간 만족할 만한 보상을 얻고 그 보상을 아낌없이 소비할 수 있는 구조로 몰입감과 재미, 성취감을 동시에 제공하고자 한다”고 덧붙였죠.
8주간 이벤트를 통해 영웅 아이템을 풀세트로 획득할 수도 있죠
뿐만 아니라, 출시와 동시에 시작하는 이벤트를 통해선 탄탄한 성장 기반도 제공할 예정입니다. 대부분 MMORPG에서 무·소과금 유저들은 운이 좋지 않은 이상 영웅 등급 이상 아이템으로 캐릭터를 무장시키기 어려운데요. ‘뱀피르’는 출시 후 8주간 진행되는 이벤트로 ▲영웅 형상 소환권 ▲영웅 무기 선택 상자 ▲영웅 탈것 소환권 등 누구나 영웅 등급 아이템을 100% 획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시즌제 운영으로 주기적으로 새로운 경쟁 구도를 조성할 방침입니다
패자에게도 기여도에 따른 보상을 제공해 ‘와신상담’할 수 있도록 하죠
경쟁의 장기 지속성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도 있었는데요. 바로 ‘시즌제’ 방식을 도입해 새 시즌이 시작할 때마다 하나의 경쟁 그룹으로 묶이는 서버들을 재편해 새로운 경쟁 구도를 유도할 예정입니다. 또, PvP 콘텐츠 쟁탈전에서는 승리 클랜에게 ‘피의 군주’라는 지위와 함께 클랜명이 각인된 전용 장비와 전용 버프, 그리고 채팅 금지권 같은 다양한 보상을 제공하고, 패배한 클랜에게도 미리 포기하지 않고 경쟁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전장 기여도에 따른 보상 분배 시스템을 도입했습니다. 뱀피르는 론칭 후 8주 이내 서버 간 쟁탈전까지 확장해 무한 경쟁의 장을 열어 경쟁은 정체되지 않고 계속 진화하며 모두가 도전할 수 있는 열린 전장을 만들 계획입니다.
넷마블 정승환 사업본부장
악운도 만회해 주는
더 나아진 ‘천장’의 도입
마지막으로 게임 서비스를 담당하는 넷마블 정승환 사업본부장이 ‘운영의 파격’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습니다. 주요 내용으로는 ▲불법·부정 행위에 대해 AI 시스템을 활용한 대응 ▲인게임 GM을 통한 소통 강화 ▲소통 전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는 개선 현황판 운영 ▲새로운 천장 시스템 등이 소개됐죠.
불법, 부정 행위에 대해선 그간의 노하우와 AI 시스템을 활용해 강력 대응할 방침이죠
기존 MMORPG와 달리 다이아를 직접 파밍할 수 있는 만큼 불법·부정 행위에 대한 촘촘하고 능동적인 대응은 운영에 있어 필수 요소입니다. 넷마블은 그동안 대형 MMORPG 론칭과 장기 운영을 통해 MMORPG 서비스의 깊은 이해와 풍부한 경험, 고도화된 운영 노하우를 축척해 왔습니다. 뱀피르는 이러한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AI기반 실시간 부정행위 대응 시스템을 적용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AI를 통해 작업장 및 조직적인 불법 행위를 탐지하고, 데이터 실시간 분석 및 운영 시스템 고도화를 통해 빠르고 정확한 대응을 수행할 계획을 전했죠.
인게임 GM 통한 투명한 소통 체계를 갖춰나갈 예정입니다
또한, 소통의 중요성이 날이 갈수록 중요해짐에 따라 인게임 GM, 개선 현황판 등 다양한 소통 방안도 눈길을 끌죠. 특히, 게임 내에서 활동하는 GM의 경우, 과거에는 흔했지만, 최근 게임에서는 보기 드문 과감한 시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뱀피르는 정식 출시 후, 시범적으로 서버 내에 GM 캐릭터를 배치할 예정인데요. 각 GM은 실제로 게임을 플레이하며 서버의 상황을 직접 관찰하고, 문제 발생 시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GM은 단순한 모니터링 요원이 아닌, 게임 안에서 유저와 직접 소통 가능한 창구 역할도 함께 수행할 테니까요. 이를 통해 더욱 신속하고 투명한 커뮤니케이션 체계를 갖춰나갈 예정이라고 하니 유저에게 든든한 존재가 되어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낮은 등급 아이템 획득 시 천장까지 더 빠르게 도달할 수 있는 시스템이 도입됩니다
마지막으로 언급한 새로운 천장 시스템은 단순히 ‘뽑기 횟수'로만 보상을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는 특징을 지닙니다. ‘케어포인트’ 누적 수치에 따라 전설 등급의 보상이 지급되는데, 이 포인트는 획득한 아이템 등급이 낮을 수록 더 많이 획득할 수 있는 구조입니다. 예컨대 일반 등급 형상 8개+희귀 등급 2개를 뽑았을 경우보다 일반 등급 형상 10개를 뽑았을 때 더 많은 케어포인트를 얻을 수 있는 것이죠. 한마디로 유저의 ‘악운’까지 일정 수준 만회해주는 셈입니다.
‘뱀피르’는 8월 26일 정식 오픈 예정입니다
뱀피르 론칭 주요 로드맵
뱀피르
8월 26일 정식 오픈
정승환 사업본부장은 건전한 과금 구조 유지를 약속하는 것으로 발표를 마무리하며 오는 8월 26일(화) 정식 출시 및 내년 상반기까지의 대략적인 로드맵을 공개했습니다. 이제 ‘뱀피르’ 세계가 열리기까지 약 한 달이 남았는데요. 현재 공식 홈페이지와 앱마켓, 카카오톡, 넷마블 PC 런처 등에서 진행 중인 사전예약에 꼭 참여하시고, 실제 판매 패키지(14만 9,000원)를 비롯한 다양한 보상과 함께 잔혹한 복수의 여정을 떠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