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기다리셨습니다! '제2의 나라: Cross Worlds(이하 제2의 나라)'에 킹덤 경쟁 콘텐츠인 '유물 전장'이 등장했습니다. 유물 전장은 말 그대로 유물을 놓고 벌이는 전투를 일컫는데요. 이 유물에는 특별한 효과가 있어서 점령에 성공한 킹덤은 지속적으로 버프를 받을 수 있죠. 성을 두고 경쟁하는 방식이 아니어서 생소하시다고요? 우리가 지금껏 접해온 MMORPG의 공성전과는 살짝 다른 유물 전장을 즐기는 두 가지 방법을 소개해 드립니다.
첫 번째
대형 킹덤에 합류한 당신
'제2의 나라'가 출시되자 마자 열심히 달리셨다고요? 아마 그렇다면 서버 순위권에서 이름을 떨치는 킹덤에 소속돼 있거나, 킹덤을 운영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겠네요. 좀 더 많은 사람이 모인 공간에서 실력을 마음껏 펼치고 싶었다면 유물 전장이 제격입니다. 최대 50:50으로 동시에 전투가 가능하고, 유물 전장 내에 다양한 장치가 있어서 전략적으로 활용하는 재미도 느낄 수 있죠.
무엇보다 흥미로운 점은 유물 전장은 참여 의사를 밝히는 것만으로는 전투에 뛰어들 수 없다는 겁니다. '제2의 나라'에 존재하는 유물은 총 8개로, 각 킹덤은 획득하고 싶은 유물을 최대 3개까지 선택할 수 있는데요.
가장 높은 가격을 부르는 사람에게 상품을 판매하는 경매처럼 프리즘 입찰 과정을 거쳐 유물 전장 참여 권한을 획득해야 합니다. 입찰에도 전략이 필요하죠. 경쟁 킹덤이 프리즘을 얼마나 제시했는지 확인할 수 없기 때문에, 유물 전장에 참여하고자 하는 킹덤들이 보유한 평균 프리즘 양이나 선택한 유물을 확인하는 등 각자의 전략을 펼칠 필요가 있습니다.
▲ 전장 > 유물 전장을 클릭!
전략 #1: 풍부한 프리즘 수급
경쟁 킹덤의 정보는 킹덤 멤버, 인원 수 정도만 드러나기 때문에 재화가 어느 정도 존재하는지는 알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큰 고민 없이 선택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입찰에 필요한 프리즘을 최대한 많이 모으는 거죠.
프리즘은 킹덤에 기부할 수 있는 세 가지 재화 중 무지갯빛 보석 형태의 재화로, 골드와 옵시디언보다 최대 기부 수량이 적습니다. 골드는 25,000, 옵시디언은 1,000개가 최대지만 프리즘은 100개까지만 기부할 수 있죠. 킹덤 멤버 30명이 일주일 동안 빠짐없이 최대 수치로 기부한다면 21,000개 까지 보유 가능합니다.
▲ 이마젠 탐험 '잊혀진 섬'에서 프리즘을 찾아서!
프리즘은 '이마젠 탐험' 콘텐츠로 획득 가능합니다. 탐험 지역에 등장하는 여러 재화 중 프리즘 모양의 아이콘을 한 지역을 점령하면 채집할 수 있죠. 레벨이 높아질수록 채집 수량이 늘어나니, 이마젠 전투력이 허용하는 선에서 가장 레벨이 높은 지역을 공략하시기를 바랍니다. 이마젠 탐험만 꾸준히 해도 하루 100개 기부는 충분히 가능하니까요.
▲ 이 프리즘을 열심히 기부해 봅니다
전략 #2: 비인기 유물 입찰
유물 전장에 비치돼 있는 8개 유물은 각각 효과가 다릅니다. 공격력이나 방어력을 올려주는 유물, 또는 특정 속성의 공격력을 강화해 주는 유물도 있죠. 성능이 다르다 보니 유물 중에도 입찰 경쟁이 치열한 것이 있고 상대적으로 경쟁이 덜한 항목이 존재하기 마련입니다.
▲ 유물 전장에 존재하는 유물들
아무래도 인기가 높은 건 특정 속성을 강화해 주는 유물보다 보편적인 공격력, 방어력을 올려주는 '마인의 망치'와 '통일왕의 전쟁 투구'인데요. 프리즘을 충분히 모으지 못했다면 킹덤 멤버와 논의해 비교적 경쟁이 덜할 것으로 추측되는 유물에 입찰해 보세요. 일단 유물 전장에 참여하는 게 제일 중요하니까요.
▲ (왼쪽부터) 마인의 망치, 통일왕의 전쟁 투구
두 번째
소규모 친목 킹덤에 합류한 당신
사실 모든 킹덤이 강대국을 지향하는 건 아닙니다. 사람들과 소소하게 이야기를 나누고 친목을 즐기는 게 더 즐거운 유저도 많죠. 멤버를 꽉 채우고 매일 기부를 받는 대형 킹덤과는 경쟁이 어렵지만, 걱정하지 마세요. 유물 전장을 스포츠 경기 보듯 간접적으로 즐기는 방법도 있거든요.
▲ 이것이 바로 승부예측 화면
먼저 매주 금요일, 유물 전장 입찰이 끝나기를 기다리세요. 최종 대진표가 완료되면 승부 예측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제2의 나라' 주간 랭킹에서 킹덤 전투력과 멤버 수 등 정보를 보고 이길 것 같은 킹덤에 투표하면 됩니다. 승부예측에 참여하면 소량의 보상도 받을 수 있으니, 재미 삼아 투표해 보는 것도 좋겠죠.
그리고 유물 전장에 참여하지 않고도 유물의 효과는 볼 수 있습니다. 8개 유물은 승리 킹덤에 일주일 동안 위탁되고 영구 소유하지는 못하는데요. 유물 전장에 참여하지 않았던 킹덤도 일정 금액을 지불하면 원하는 유물의 효과를 받을 수 있죠.
▲ 유물마다 이용 가격이 다르니 꼭 확인할 것
그래도 못내 아쉽게 느껴진다면, 홍보와 기부 기능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킹덤을 키워 보세요. 멤버가 늘어나면 재화도 금방 모이고, 킹덤 업적과 퀘스트도 빠르게 완료돼 풍부한 보상과 이로운 효과를 더 많이 누릴 수 있거든요. 이런 혜택을 발판 삼아 언젠가는 유물 전장에 참여하는 유력 킹덤으로 얼마든지 성장할 수 있습니다. 영원한 왕은 없듯 '제2의 나라'의 강대국도 언제든지 바뀔 수 있으니까요.
▲ 언젠가는 이런 멋진 킹덤이 될 수도!
따끈따끈한 '제2의 나라' 첫 업데이트, 유물 전장은 체험해 보셨나요? 현재는 막 업데이트된 콘텐츠여서 참여하는 킹덤도, 또 지켜보는 킹덤도 자세한 시스템과 전략을 파악하는 단계인데요. 회차가 거듭될수록 유물 전장에 참여하는 킹덤 간 전략 싸움도 치열해질 듯 합니다. 전략이 고도화될수록 입찰 단계부터 실제 전장에 참여하는 과정이 흥미진진해질 테고, 관람하는 재미도 쏠쏠하겠죠. 뚜껑을 열어 보면 더 흥미로운 유물 전장, 각자의 방식으로 즐겨 보시기를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