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세상 즐거운 환경미화, 머지 쿵야 아일랜드

2022.06.30

넷마블 하면 떠오르는 캐릭터는 노란 공룡 ‘ㅋㅋ’입니다. 그런데 사실 ‘ㅋㅋ’의 데뷔는 2013년, 아직 10년도 채 되지 않았지요. 그 이전에는 ‘알리’와 ‘마블’이라는 ‘ㅋㅋ’의 조상뻘 되는 공룡 캐릭터가 마스코트였는데요. 하지만 많은 이들의 머리속에는 이들보다 ‘야채’에 대한 기억이 더 강렬하게 남아있습니다.  ‘캐치마인드’, ‘야채부락리’ 등 넷마블 대표작의 주인공을 맡았던, 그야말로 넷마블의 터줏대감이라 할 수 있는 ‘쿵야’이지요.

생각보다 나이가 그리 많지 않은 넷마블 공룡 'ㅋㅋ'


넷마블의 터줏대감, 쿵야

쿵야에게서는 상당한 연륜이 느껴지지만, 의외로 요즘 트렌드에 딱 맞는 캐릭터입니다. 요즘 너도나도 ‘친환경’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데, 쿵야는 아주 오래 전부터 ‘친환경 캐릭터’라는 아이덴티티를 표방했거든요. 그리고 이 같은 콘셉트를 십분 활용한 쿵야 게임이 얼마전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바로 ‘머지 쿵야 아일랜드’이지요.

머지 쿵야 아일랜드는 이름 그대로 ‘머지’ 장르 게임입니다. ‘머지’ 게임은 같은 종류의 재료를 여러 개 합쳐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내는 일종의 퍼즐게임으로 캐주얼 게임에서는 흔히 볼 수 있는 대세 장르입니다.


지난 15일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머지 쿵야 아일랜드'

 

그런데 대세라고 하는 건 경쟁자가 많다고도 해석할 수 있죠. 그 가운데서 머지 쿵야 아일랜드가 돋보이려면 이 게임만의 독특함이 있어야 할텐데요. 이 부분을 채워준 것이 쿵야의 정체성, ‘친환경’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 친환경이란 요소가 어떻게 머지 쿵야 아일랜드의 매력포인트가 될 수 있었는지, 함께 살펴보시죠.

 

정령왕이 당신, 일은 환경정화

한 눈에 알 수 있는 귀여운 비주얼과 달리, 머지 쿵야 아일랜드의 세계관은 다소 심각한 편입니다. 플레이어는 섬에 거주하는 야채 정령 쿵야를 이끄는 정령왕인데, 갑자기 섬 전체가 쓰레기로 뒤덮이는 재난을 맞이하게 됩니다. 이때부터 정령왕이 할 일은 흩어진 쿵야들을 찾고, 오염된 섬을 청소하는 것이죠.


'더럽땅'은 이름 그대로 더럽습니다

‘더럽땅’이라는 귀여운 이름을 한 오염지대를 청소하는 방법 중 첫번째는 ‘머지’입니다. 맵 위에 생성, 등장하는 자원, 오브젝트, 쿵야 등을 합치면 ‘하얀 나비’가 생성되면서 검은 먼지 쌓인 더럽땅으로 날아가는데, 각 타일마다 정해진 하얀 나비의 수를 충족시키면 검은 먼지가 사라지죠.

또 다른 방법은 다수의 하얀 나비를 만들어 내는 자원 ‘치유의 정수’를 터뜨리는 것입니다. 이렇게 단계적으로 섬을 정화해 나가면서 사용 가능한  땅을 넓히고, 이를 쿵야들의 삶의 터전으로 전환하는 과정이 머지 쿵야 아일랜드의 큰 얼개입니다.


더럽땅을 치우면서 그 위에 나만의 터전을 만드는 것이 '머지 쿵야 아일랜드'의 주된 콘텐츠입니다

이렇게만 보면 고생은 정령왕이 다 하고, 쿵야들은 놀고 먹기만 하는 것 같이 보입니다. 그러나 앞서 언급한 섬 정화활동은 쿵야들의 노동 덕분에 가능한 것이지요.

쿵야들은 유저의 지시에 따라, 혹은 스스로 맵 위를 돌아다니면서 정령왕에게 노동력을 제공합니다. 이를 통해 정화활동에 필요한 자원들을 얻을 수 있지요. 참고로 쿵야들이 꼬물꼬물 움직이는 모습은 너무나도 귀여워 보는 사람 눈이 정화되는 기분입니다.


한창 쿵야를 괴롭히는 중(?)

머지 쿵야 아일랜드 게임 플레이의 얼개는 위 과정을 계속해서 반복하는 것인데요. 여기서 유저들이 지루함보다 지속적으로 즐거움을 느낄 수 있어야 하겠죠. 그렇다면 이를 위한 장치들에 대해 하나씩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환경정화가 끝이 아니야

#1 환경미화

앞서 오염지대를 정화하면 쿵야들의 삶의 터전이 확보된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확보된 땅을 가만히 놓아두는 것이 ‘친환경’은 아닙니다. 게임을 하다 보면 쏟아지는 자원으로 인해 처음과 다른 의미로 필드가 오염되어 버리기 때문이지요. 그렇기에 플레이어는 섬마을을 잘 정리정돈해야 하는데, 이것이 머지 쿵야 아일랜드의 주된 재미 중 하나이지요.


지금 이순간에도, 실시간으로 아수라장이 되는 중인 섬

게임에는 자원 정화 활동의 기반이자 보상이기도 한 다양한 오브젝트들이 존재합니다. 플레이어는 이들을 자기 취향에 맞게 배치할 수 있는데요. 예컨대 종탑, 집, 등대 같은 랜드마크류 오브젝트를 중심 삼아 자원건물들을 배치하고, 그 주위로 나무와 꽃들을 종류별로 적절히 섞으면, 고즈넉한 전원도시 같은 풍경을 만들 수 있습니다.

그런데 게임을 하다보면 여러가지 이유로 애써 정리해 놓은 섬이 어질러지게 됩니다. 위에서 이야기했던 끊임없이 쏟아지는 자원도 원인 중 하나지만, 열심히 머지를 하다 보면 기존의 배치가 흐트러질 수 밖에 없기 때문이죠. 다소 진빠지는 부분이기도 한데, 이를 완화시킬 수 있는 ‘테마파크’라는 콘텐츠가 있습니다.


테마파크에서는 지혜의 책에 등록된 모든 오브젝트를 마음껏 사용할 수 있습니다

테마파크’는 오직 섬 꾸미기에만 집중할 수 있는 콘텐츠입니다. 게임을 하면서 얻었던 각종 자원, 오브젝트, 쿵야 등은 도감인 ‘지혜의 책’에 등록이 되는데요. 테마파크에선 자원의 책에 등록된 것들을 마음대로 사용해 게임을 플레이하며 정화한 땅과 동일하게 생긴 공간을 꾸밀 수 있습니다. 본인 취향 외에 다른 기준은 생각할 필요가 없기에, 일종의 드림하우스라 할 수 있겠네요.


내 마음대로 마을을 꾸미고, 원하는 환경에서 사진을 찍어보는 재미. 물론, 많은 연구가 필요합니다

 

#2 정화에도 연구가 필요해

게임 초반에는 같은 종류의 것 3개가 보이는 족족 머지를 해도 크게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그렇게 해도 필요한 것을 금방 얻을 수 있기 때문이죠. 하지만 게임을 진행하면 할 수록, 정화를 하는데 있어 더 많은 양의 자원이 필요하고, 더 많은 수의 쿵야들의 도움이 절실해집니다.


참고로 쿵야도 24시간 일하는 게 아닙니다

그렇기에 머지하는 과정에 대해서도 고민이 요구됩니다. 같은 종류 재화, 자원, 오브젝트, 쿵야 등이 3개만 있으면 합쳐서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는 최소 조건 외에도 5개를 머지하거나 연달아 합치는데 성공하는 콤보 달성도 고려해야 하는 것이죠. 5개 머지, 콤보 등에 성공하면 추가자원을 얻거나, 치유의 정수를 보너스로 얻을 수 있으니까요.

사실 캐주얼 게임이라 해서 파고들만한 요소가 없다면 금새 질리게 됩니다. 그렇기에 다양한 머지방법에 기반한 수준급 전략성은 유저들로 하여금 게임을 보다 매력적으로 보이게끔 하고, 오래 즐길 수 있도록 하지요. 눈에 보이는 족족 머지를 시도하기 보다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는 빌드를 짜고 이를 실행에 옮기는 방식으로 말입니다.


4개씩 모아두고 5개째에 머지할 준비 만전

한편, 대부분의 게임이 그렇듯 머지 쿵야 아일랜드 역시 진행이 막히는 구간이 존재합니다. 시간이 해결해주는 부분이긴 하지만 느긋하게 게임을 즐기는 스타일이 아니라면 답답하게 느껴질 수 밖에 없는데요. 이를 완화시키는 콘텐츠가 ‘모험’입니다. 각종 퍼즐게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형태인 스테이지 클리어 방식으로, 각기 다른 기믹을 바탕으로 짜여진 머지 퍼즐을 풀고 소소한 보상을 얻을 수 있지요. 여기서 얻은 자원으로 섬 정화 및 가꾸기에 재시동을 걸 수 있습니다.


모험에서는 스토리도 감상할 수 있지요

 

#3 쿵야 모으고, 키우고

머지 게임이 모바일게임 주류 장르 중 하나이지만 이는 글로벌 기준, 국내에서는 캐주얼 게임 신작 자체가 많지 않은 편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머지류 신작이 나왔다는 것은 가뭄에 단비와 같은 소식인데요. 게다가 그것이 ‘추억 돋으면서’ 귀여운 캐릭터 ‘쿵야’라면 좋아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매우매우 귀엽습니다

‘캐치마인드’에서부터 내려온 쿵야의 특징 중 하나는 ‘성장’입니다. 이 과정에서 쿵야의 외형은 크게 달라지는데요. ‘머지 쿵야 아일랜드’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처음에는 작은 슬라임 같은 형태를 하고 있는데, 머지를 거듭할수록 모티브가 되는 야채의 모습을 갖추고, 어느새 팔과 다리도 생기죠. 최종 진화 형태까지 가면 각각의 개성이 뚜렷해지는데요. 예를 들어 모험심이 강한 성격의 ‘배추쿵야’는 해적, 실험을 좋아하는 ‘주먹밥 쿵야’는 ‘이동식 밥솥’이라 부르는 본인이 개발한 UFO를 타고 있는 등으로 말입니다.

이 외에 게임 진행에 따라 볼 수 있는 대화 컷씬은 두루뭉술하게만 인식하고 있던 쿵야들의 성격, 배경 이야기 등을 보다 자세하게 파악할 수 있도록 했는데요. 이를 통해 캐릭터 수집, 육성의 원동력인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한층 더 자극하죠.


주먹밥쿵야에게는 영혼과 밥풀이 대등한 존재

 

쿵야가 좋다면,
쿵야만 좋다면

머지 쿵야 아일랜드는 다양한 즐길거리를 촘촘하게 갖췄습니다. 쉽고 간단하게 즐길 수 있는 캐주얼 게임의 특성을 살리면서, 많은 시간과 노력을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식으로 게임을 즐기는 이들까지 만족할 수 있게 말이죠.


'머지 쿵야 아일랜드'의 근본은 캐릭터 게임입니다

그리고 이를 쿵야의 환경 정화, 터전 꾸미기라는 서사로 한데 묶어 정령왕인 유저로 하여금 게임을 보다 몰입해 플레이하도록 했습니다. 사실상 게임을 깊게, 오래 하도록 하는 원동력은 다양한 쿵야들을 만나고, 그들의 이야기를 보고, 듣는 것인데요. 그런 의미에서 머지 쿵야 아일랜드는 캐릭터 게임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한 가지 팁을 드리자면 게임을 즐기기 전, 혹은 게임 플레이하면서 유튜브에 공개된 쿵야 단편 애니메이션을 감상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유쾌한 시트콤 같은 본 애니메이션을 감상하면서 쿵야 캐릭터들에 대한 애정을 한층 더 키울 수 있기 때문이니까요. 캐릭터 게임에 핵심은 역시 캐릭터에 대한 애정 아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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