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콘텐츠에 ‘전투’가 포함된 게임들 대부분 머리를 열심히 굴려야 하는 ‘전략성’을 내세우고 있지요. 지난 28일 국내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넷마블의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역시 마찬가지인데요. 그 중심에는 ‘속성’이 있습니다.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대기화면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에는 6가지 속성, 불·물·바람·땅·어둠·빛이 존재합니다. 그리고 이들은 ‘카운터’ 및 ‘시너지’ 관계로 엮여 있지요. 카운터와 시너지를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전투 양상과 결과가 크게 달라지므로 어떻게 엮여 있는지, 그리고 어떤 효과가 있는지 사전에 잘 숙지하고 있어야 합니다.

이러한 속성 체계를 알고나면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을 보다 쉽게 즐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재미 역시 한층 더 깊어지지요. 영웅 카드 덱이나 무기 등의 조합을 연구하는 즐거움까지 느낄 수 있으니까요. 그럼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속성 시스템에 대해 한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속성 관계도

외우기 쉬운 1 대 1 대응,
카운터

여러 종류의 속성이 존재하고, 그 사이에 유·불리 관계가 형성되어 있는 게임은 매우 흔합니다. 그리고 대부분은 속성 간 물고 물리는, 일명 ‘가위바위보’ 형태의 순환 구조를 띄고 있지요.

예컨대 불·물·바람·땅·어둠·빛 여섯가지 속성이 있다치면, 불→물→바람→땅→불 이런 식으로 먹고 먹히는 관계가 성립되는 것입니다. 한편, 빛과 어둠은 이 같은 순환구조에서 벗어난 채 둘 사이에서만 상성이 성립되는 경우가 많지요.

‘제2의 나라’ 속성 시스템이 바로 순환형 구조지요

이와 달리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은 여섯가지 속성 전부 1 대 1로 대응되는 구조를 지니고 있습니다. 빛과 어둠, 물과 불, 바람과 땅이 서로 추가 대미지를 주고받는데, 이를 카운터라 하지요. 아울러 동일 속성 간에는 오히려 대미지가 감소한다는 점도 유의해야 합니다.

1 대 1 대응이라 외우는데 전혀 어렵지 않습니다

하나의 속성이 하나의 카운터 속성을 지니는 1 대 1 대응 구조는 서로 물고 물리는 가위바위보 형태보다 외우기 쉬운 편입니다. 그리고 특정 속성의 적을 마주했을 경우 맞대응하기도 훨씬 수월합니다. 기본적으로는 적 속성에 카운터가 되는 속성들로 영웅 카드 덱과 무기를 꾸리면 되니까요. 예컨대 불 속성 적을 만났을 때는 물 속성으로, 바람 속성 적을 만났을 때는 땅 속성으로 가득 채우는 식입니다.

동일 속성 영웅으로만 덱을 구성해 속성 카운터를 최대한 활용할 수도 있지요

같은 속성끼리의 대미지 감소는 시각적으로도 확인 가능합니다

물론, 이처럼 직관적인 속성 시스템에도 유의해야 하는 부분이 있지요. 우선 적에게 대미지를 더 많이 가할 수 있다는 것은 반대로 적 역시 나에게 더 많은 피해를 줄 수 있다는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한마디로 카운터 속성 활용은 살을 내주고 뼈를 취해야 하는 방식인 것이지요. 또 카운터 외에 또다른 속성 간 상성인 시너지도 빼먹어선 안 되는데요.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속성 시스템의 또 다른 축인 시너지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죠.

화학시간인가…?
속성 시너지

시너지는 두 가지 속성을 조합해 부가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속성 관계를 말합니다. 총 9가지 조합이 있는데 이 중 6개는 동일 속성 간의 조합이고, 나머지 3개는 다른 속성과의 조합이지요.

속성 시너지 조합식. 언뜻 복잡해 보이지만, 매우 직관적입니다

동일 속성 간 조합으로 발현시킬 수 있는 시너지 효과는 해당 속성으로 입히는 대미지를 증폭시킵니다. 예컨대 불 속성끼리 조합한 시너지 ‘폭발’은 불 속성 대미지를 20% 상승시키며, 물 속성끼리 조합한 시너지 ‘냉기’는 물 속성 대미지를 20% 상승시키지요. 다른 속성과의 시너지는 적에게 석화, 빙결, 기절 등 특수한 디버프 효과를 부여하는데, 이 상태에 걸린 적은 모든 행동을 할 수 없게 됩니다. 한마디로 ‘묶어 놓고’ 팰 수 있는 셈이지요.

시너지 효과를 얻는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특정 속성으로 적을 공격하다 보면 적에게 ‘속성 결정’이 부여됩니다. 이때 속성 결정과 시너지 관계에 있는 속성을 지닌 영웅이 덱에 있다면, 우측 상단 영웅 변신 탭 옆으로 ‘속성 시너지’ 스킬이 뜨지요. 이 버튼을 누르면 특수 스킬이 발동되면서 적에게 피해를 입힘과 동시에 시너지 효과까지 부여됩니다.

물과 바람으로 적에게 빙결 효과를 부여한 상태, 이제 묶어 놓고 팰 시간입니다

속성 시너지 스킬을 통해 ‘암흑’ 효과를 부여하는 모습

1 대 1 대응인 카운터보다 조합의 가지수가 많기에 언뜻 숙지하는데 어렵지 않을까 싶기도 하지만 ‘동일 속성끼리는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점만 인지해도 2/3는 외운 셈입니다. 다른 속성끼리의 조합, 불과 땅(석화), 물과 바람(빙결), 빛과 어둠(기절) 이 세 가지만 신경 쓴다면 전투 중 속성 시너지를 챙기는 것도 전혀 어렵지 않지요.

실전에서는 어떻게?

속성은 플레이어 아바타가 영웅으로 변신할 수 있도록 하는 영웅 카드, 그리고 스토리 진행에 따라 순차적으로 얻게 되는 영웅 무기 등에 부여되어 있습니다. 아울러 일반 무기도 전투 중 버스트 모드 진입시 발현되는 효과를 통해 속성 공격이 가능하지요. 그러니까 전투를 준비함에 있어 영웅 카드와 영웅 무기의 속성, 그리고 일반 무기의 버스트 효과에 담긴 속성 등이 무엇인지 살펴보고 세팅해야 합니다.

가장 간단한 방법은 앞서 언급한 요소 전부를 적 속성의 카운터가 되는 속성만으로 구성하는 것입니다. 카운터 관계를 통한 대미지 상승에 동일 속성 시너지에 의한 대미지 상승까지 더해 피해량을 최대한으로 끌어올리는 방식이지요. 단, 다른 속성을 지닌 다수의 적과 맞서 싸워야 하거나, 영웅 보스 콘텐츠의 일부 영웅처럼 페이즈에 따라 속성이 변하는 적에게는 효율이 떨어지기 마련이지요.

영웅 덱 세 자리를 동일 속성으로 채우는 경우

이처럼 상황 변화에 유연히 대처하려면 무기 및 영웅 카드 덱 구성에 있어 2가지 이상의 속성을 챙기는 것이 좋겠죠. 최대 3장의 카드를 넣을 수 있는 영웅 카드 덱을 2+1 방식으로, 예컨대 물 속성 2장에 바람 속성 하나를 챙겨 불과 땅 속성 적에 대응할 수 있도록 함과 동시에 냉기 및 빙결 시너지 스킬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하나의 방법이겠죠. 또는 영웅 카드 덱을 한가지 속성만으로 채우더라도 일반 무기 버스트 효과, 영웅 무기 등은 다른 속성을 챙기는 방식도 카운터·시너지 효과를 챙길 수 있습니다.

2+1로 편성하는 것이 가장 무난한듯 합니다

여담으로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영웅 카드는 같은 영웅이라 하더라도 여러 종류의 카드로 구현되어 있습니다. 카드마다 등급과 무기, 역할군, 그리고 속성 등이 다르기도 한데요. 어쨌든 각기 다른 개체로 취급되기에 영웅 카드 덱에 동시 편성할 수 있습니다. 즉, 자신이 좋아하는 영웅으로만 덱을 구성할 수 있으며 속성 효과를 챙기는 데도 제한이 없다는 이야기입니다. 효율과는 그닥 상관이 없는 이야기이지만, 캐릭터에 대한 애정은 십분 뽐낼 수 있는 방식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