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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곤: 디 오버프라임’ 초보가 짚어본 세 가지 포인트

2022.12.16

에픽게임즈 ‘파라곤’의 이름을 이어받은 넷마블 신작 ‘파라곤: 디 오버프라임’이 지난 6일, 얼리 액세스에 돌입했습니다. 아직 정식 출시라는 목표가 남았지만, 어려운 고개 하나는 넘긴 셈이죠. 출시 직전까지 수차례의 테스트를 통해 게임 완성도를 다듬었고, 26개 언어를 동반한 스팀 및 에픽게임즈 스토어 글로벌 동시 서비스 개시로 훌륭한 접근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얼리 액세스에 돌입한 '파라곤: 디 오버프라임'

‘리그 오브 레전드’ 덕분에 대중적이긴 하지만 근래 보기 드물었던 MOBA 장르의 ‘신작’인 만큼 원작 팬들은 물론, 그렇지 않은 게이머들도 ‘파라곤: 디 오버프라임’ 전장으로 뛰어들고 있죠. 또, 국내 게임사가 만든 국내에서는 보기 드문 스타일의 게임인 만큼, 국내 게이머들의 관심도 원작보다 한 수 위라 할 수 있습니다.

필자 역시 MOBA 장르 게임을 열심히 한 이력은 있지만, 원작인 ‘파라곤’은 해보지 않은 매우 싱싱한 ‘파라곤: 디 오버프라임’ 뉴비였죠. 그렇게 10시간 동안 제 나름의 악전고투를 거치며 게임에 대해 배워 나갔는데요. 그 과정에서 느꼈던 뉴비가 챙겨야 할 일/고민해봐야 할 부분들을 한 번 정리해보고자 합니다.

플레이타임 10시간을 살짝 넘긴 초보의 반성문(?)

 

먼저 튜토리얼부터

동일한 인원수의 두 팀이 3개의 라인 및 그 사이에 위치한 필드에서 직·간접적으로 경쟁하면서 캐릭터를 키우고, 이를 바탕으로 상대방 진영의 핵심 오브젝트를 파괴하는 팀이 승리를 거두는 것이 MOBA 장르의 게임 진행 방식이죠. 이는 ‘파라곤: 디 오버프라임’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어쨌든 승리는 상대진영 가장 깊은 곳에 있는 '코어'를 파괴하는 것

다만, 같은 장르 게임이라 하더라도 세부적인 시스템은 다르기 마련. 싱글플레이 게임이라면 몸으로 부딪히면서 게임에 대해 배워나가는 것도 나쁘지 않지만, 멀티플레이 게임의 경우 같은 팀에게 폐를 끼칠 수 있을 뿐더러 게임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상대방을 만날 경우 나 자신의 마음이 꺾여버릴 수도 있죠.

고로 뻔한 이야기이긴 하지만 준비된 튜토리얼부터 모두 클리어해보시길 권합니다. ‘파라곤: 디 오버프라임’ 튜토리얼은 현재 총 3단계로 이뤄져 있는데, 1단계는 이동, 공격, 스킬 구사 등 기본적인 게임 진행 방법에 대해, 2단계는 신호 보내기, 자동 이동 등 유용한 기능에 대한 내용입니다. 그리고 3단계는 게임의 주전장 ‘빛의 아그니스’의 구성에 대한 것이지요.

튜토리얼은 현재 3단계까지 오픈되어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3단계인데요. 전장의 전체 형태와 주요 오브젝트에 대한 설명을 읽고, 직접 돌아다니며 실제 모습을 두 눈에 담을 수 있습니다. 여기에 2인 공격로, 1인 공격로, 중앙 공격로, 정글 등 각 라인별 적합한 영웅들에 대한 안내도 해주지요. 한편, 튜토리얼 클리어시 단계마다 소량의 레나르(인게임 재화)를 보상으로 지급하기에 원하는 영웅 또는 스킨 구매를 위해서라도 튜토리얼은 필수입니다.

각 라인별 특징에 대해 알 수 있는 튜토리얼 3단계

이 외에 훈련장, 그리고 아이템 사전 등도 적극 활용하시길 바랍니다. 특히, ‘지피지기 백전불태’라는 말처럼 자신이 조작하는 영웅의 특성과 상대방 영웅의 특성을 온전히 이해하고 있으면 게임을 풀어나가는데 큰 도움이 되는데요. 훈련장에서는 자신이 구매하지 않은 영웅들도 직접 체험해보며 캐릭터별 스킬의 효과, 조작감 또는 조작 난이도 등 다양한 사항들을 숙지할 수 있죠.

훈련장에서는 소장하지 않은 영웅이더라도 연습해볼 수 있죠

 

정글, 고르기 전에
한 번 더 고민을

‘파라곤: 디 오버프라임’은 게임을 시작하기까지 매칭 및 매칭 수락→포지션 선택→영웅 선택의 순서를 거칩니다. 이 중 포지션 선택에서는 중앙 공격로, 1인 공격로, 정글, 서포터, 2인 공격로 중 하나를 골라야 하죠. 이후 실제 전장으로 돌입하면, 서포터와 2인 공격로를 선택한 이들이 콤비를 이뤄 2인 공격로를 맡고 나머지 포지션은 한 명씩 담당하게 됩니다.

포지션 선택 순서. 정글을 고르지 말았어야 했는데…

여기서 정글은 특정 라인에서 줄다리기를 하는 것이 아닌, 라인 사이마다 넓게 퍼져있는 정글이라 불리는 지역에서 몬스터를 사냥하고, 라인을 오고가며 힘을 보태는 포지션이지요. 그렇기에 각 라인의 상황에 대해 시시각각 파악해야 함과 동시에 매우 열심히 움직여야 합니다.

물론, 이러한 플레이 패턴은 대부분의 MOBA 장르 게임 정글 포지션에 해당되는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문제는 ‘파라곤: 디 오버프라임’의 정글이 같은 장르 다른 게임의 정글에 비해 난이도가 높게 느껴진다는 점인데요. 그래서 ‘파라곤: 디 오버프라임’을 처음 해보는 이라면, 정글을 고르기 전에 한 번 더 고민해보셨으면 합니다.

초기 아이템 세팅부터 잘못된 정글의 예.jpg

‘파라곤: 디 오버프라임’의 정글이 좀 더 까다롭게 느껴지는 포인트는 크게 두 가지를 들 수 있습니다. 먼저 백뷰 시점에서 기인한 제한된 시야각입니다. 탑뷰, 쿼터뷰 형태의 게임의 경우 자신의 캐릭터에 접근하는 상대방 캐릭터를 360도로 목격이 가능합니다. 이에 비해 플레이어가 캐릭터 등 뒤에서 정면을 바라보는 백뷰 시점의 경우 뒤쪽에서 접근하는 적을 인지하기 어렵죠. 미니맵에는 표시가 되긴 하는데 게임 플레이 화면과 미니맵 사이 원활한 멀티태스킹이 가능한 순간부터 ‘뉴비’가 아니죠.

다음은 실사풍 배경·지형인데, 입체감이 두드러지다 보니 길찾기가 비교적 까다로운 편이지요. 훈련장에서 느긋하게 전장을 둘러볼 때는 그나마 낫지만, 상황이 긴박하게 돌아가는 실전에선 마음만 앞선 채 냅다 달리다 길을 잃거나, 막다른 길로 들어서는 경우도 ‘없다’고 장담하기 어렵습니다.

중앙 공격로 지원 갔다가 상대 정글에게 뒤에서 공격받고 도망치다 사망 직전

입체적인 지형, 배경으로 인해 길찾기가 은근 까다롭게 느껴지죠

위 두 가지 사항은 모든 포지션의 플레이어에게 해당되는 사안이긴 합니다. 다만, ‘파라곤: 디 오버프라임’은 정글의 적극적 공격로 지원을 독려하고 있는 게임이고, 그만큼 맵을 넓게 활용해야 하다 보니 가해지는 압박이 조금 더 강하게 느껴진다 할 수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다른 포지션부터 먼저 경험하면서 아군 및 상대방 정글 캐릭터의 역할과 동선, 그리고 아이템 구성을 살펴보며 숙지한 다음 직접 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캐릭터별 추천 포지션,
일단은 믿고 봅시다

오랜 시간 라이브서비스를 이어온 멀티플레이 기반 대전 게임의 경우 밸런스 패치·캐릭터 리뉴얼·신규 캐릭터 등 다양한 업데이트로 출시 이후 게임의 주요 전략·전술이 수시로 변합니다. 그런데 게임 내 캐릭터 설명·추천 아이템 등은 이러한 변화의 속도에 발맞추지 못하는 경우가 적지 않죠. 그래서 적지 않은 수의 게이머들이 이러한 ‘공식 안내’를 믿지 않기도 합니다.

커뮤니티나 공략사이트를 찾아보며 해답을 찾는 이들도 있고, 스스로 판단을 내리는 플레이어도 있지요. 전자는 집단지성의 힘으로 도출된 결론이기에 실패할 확률이 적지만, 후자의 경우 게임에 대한 이해도가 높지 않다면 실패를 거듭할 수밖에 없죠. 그러므로 신규 유저에게는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포지션 선택이 꼬이고 캐릭터 선택조차 잘못해버린 1인.
이후부터는 개발자 추천 캐릭터를 골라 성공적으로 라인전을 플레이했습니다.

본론으로 돌아와 ‘파라곤: 디 오버프라임’은 캐릭터 선택 순서에서 캐릭터별 초상화에 마우스 커서를 올리면 해당 캐릭터가 어떤 포지션에 적합한지 설명이 적혀 있습니다. 일명 ‘개발사피셜’이라고 해서 불신하지 말고 믿어보세요. 아직은 게임 출시 초반, ‘개발사피셜’과 실제 게임 플레이가 매우 높은 확률로 일치하는 순간입니다.

게임 준비 과정이 매칭 후 포지션 선택→캐릭터 선택으로 이어지다 보니, 원하는 포지션에 배정됐을 경우 손에 익지 않은 캐릭터를 하기 꺼려져 추천 포지션을 무시해버리는 경우가 종종 발생할 텐데요. 이 경우 라인전에서부터 난항을 겪는 경우를 보고, 그리고 직접 경험해보기도 했죠. 반대로 포지션에 맞는 추천 캐릭터를 했을 경우에는 조작이 손에 익지 않아도 최소한 게임이 ‘정상적으로’ 굴러갔습니다.

이렇게 캐릭터 선택창에서 각 캐릭터에 맞는 포지션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덧붙이자면 이를 위해서는 최소한 각 포지션별 하나 이상의 캐릭터를 잘 숙지해놓고 있어야겠죠. 다시 한번 훈련장의 적극적 이용을 권장하는 바입니다.

10시간 남짓 ‘파라곤: 디 오버프라임’을 플레이하면서 패배의 쓴맛과 승리의 기쁨 모두를 누렸습니다. 게임에 대한 이해도를 보강하기 위해 게임 내에서의 튜토리얼 복습, 훈련장 이용 외에도 외부에서 공략을 찾아보는 등의 노력을 했던 것이 뇌리에 스치는군요.

처참한 연패 이후 승률 50%에 가까워지는 중...

이 과정에서 개인적으로도 아쉬웠던 부분이면서 유저들 역시 한 목소리를 내는 것이 인공지능 대전의 부재입니다. 튜토리얼이 테스트 당시보다 보강됐다고는 하지만 완전하다 말하기는 어렵고, 훈련장도 실제 전장에서 전투를 경험해 보는 것은 아니기에 게임에 대한 이해도를 빠르게 끌어올리기 어렵죠.

그에 비해 인공지능과의 대전은 사람 대 사람보다 훨씬 순한 난이도에서 실제 전장과 거의 유사한 환경을 경험해볼 수 있죠. 마음이 꺾이지 않으면서 실력을 일정 수준 이상으로 끌어올리기 적합하다 할 수 있는데요. ‘파라곤: 디 오버프라임’에 한시 바삐 추가해야 하는 콘텐츠가 아닐까 싶네요.

 

소통으로 차근차근
'정식 출시'를 향해

'오버프라임'으로 시작해 수차례의 테스트를 거치면서 원작의 이름을 이어받은 다음, 얼리 액세스에 진입한 '파라곤: 디 오버프라임'. '파라곤' 계승을 자처한 작품 중 여기까지 이른 게임은 많지 않은데요. '파라곤'의 정신적 후속작 중 '파라곤: 디 오버프라임'이 높은 인지도와 함께 얼리 액세스에까지 성공한 이유는 이름의 계승보다 팬들과의 끊임없는 소통이 아닐까 싶습니다.

과감한 영웅 및 스킨 가격 인하, 빠른 피드백 반영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얼리 액세스 시작 이후로도 이러한 점은 이어지고 있는데요. 대표적으로 지난 12월 9일 서버 점검을 통해 이뤄진 과감한 BM 수정을 들 수 있겠습니다. 영웅 및 스킨 구매 가격이 높고, 재화 보상도 적다는 이용자들의 목소리에 즉각적으로 대응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죠.

이제 '파라곤: 디 오버프라임'의 다음 목표는 원작이 이루지 못했던 정식 출시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이용자들에게 더 많은 즐거움을 선사해야 할 텐데요. 이를 위해 연말을 맞아, 얼리 액세스 이후 첫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죠.

 

4종의 겨울 테마 영웅 스킨을 출시함과 동시에 마치 산타 할아버지처럼, 무려 11종이나 되는 영웅을 접속만 해도 무료로 주는데요. '파라곤: 디 오버프라임'을 시작하기에 적기가 아닐까 싶습니다.

보유 영웅이 갑자기 늘었어요!

 

파라곤: 디 오버프라임 지금 플레이하러 가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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