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글은 외부 필진 기고로 주관적인 해석이 담겨 있음을 미리 알려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배룡입니다. ‘페이트/그랜드 오더’에서 여성팬 몰이를 담당하고 있는 꽃미남 인도 형제 카르나와 아르주나! 인도 신화에 등장한 이 두 서번트의 비극적인 스토리에 대해 배룡과 함께 알아보도록 할까요?

[배룡TV 막장 콩가루 인도 신화! 얘네 둘이 형제라고!? 카르나 vs 아르주나 편]

아르주나와 카르나는 어떤 서번트인가요?

아르주나와 카르나는 인도의 고대 서사시인 ‘마하바라타’의 대영웅들입니다. 마하바라타에서 숙적으로 등장하는 두 인물이기 때문에 아르주나와 카르나는 서로 대비되는 면이 아주 많은데요, 대표적으로는 인물의 영웅적인 속성, 외모 등이 있습니다. 우선 하나씩 살펴보도록 할까요? 카르나는 삐죽삐죽한 흰 머리에 흰 피부, 파란 눈의 외모를 가지고 있습니다. 반대로 아르주나는 차분한 반곱슬 흑발에 어두운 피부, 흑색 눈동자를 가지고 있죠. 복장의 색, 망토의 색까지 극명한 대비를 이루고 있기 때문에 두 영웅이 달라도 너무 다를 것을 예상해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페이트의 세계관에서도 두 사람의 이야기는 너무 다른데요, 우선 이 두 사람은 한 어머니의 배 속에서 난 이복형제입니다. 아르주나와 카르나의 어머니는 쿤티라는 소녀였습니다. 그녀는 어린 시절 선행의 대가로, 신의 이름을 부르면 그 신의 아들을 잉태할 수 있는 주문을 얻게 됩니다. 그때 쿤티는 무심코 태양신 ‘수리야’의 이름을 입에 담는데요. 처녀의 몸으로 자식을 얻게 된 쿤티는 난리를 피우지만, 신과 맺은 주문이었기 때문에 되돌릴 수는 없었죠.

쿤티를 불쌍히 여긴 수리야는 쿤티가 낳은 자식인 카르나가 신의 아이라는 증거로 불사를 주는 황금 갑옷을 주었지만, 결국 쿤티는 카르나를 버리고 쿠루 왕의 왕비가 되어버립니다. 버림받은 카르나는 비천한 신분으로 자라나게 되어 카우라바 왕가의 빈객이 되어 영지를 둘러싼 전쟁에 참가하게 되고, 그곳에서 만난 호적수가 바로 어머니 쿤티와 뇌신 ‘인드라’ 사이에서 태어난 이복동생 아르주나였습니다. 여러 싸움을 헤쳐 나가다가 마지막 전투에서 카르나는 인드라에게 황금갑옷을 빼앗기고, 저주를 받아 아르주나에게 토벌 당해버립니다. 둘 다 신의 아들로 태어났기 때문에 빼어난 능력과 싸움 실력을 갖추고 있었지만, 한 쪽은 버림받은 자식, 그 무엇도 갈구하지 않으며, 그 무엇도 얻지 못한 베푸는 영웅으로 그려졌으며(카르나), 다른 한 쪽은 왕의 자식이라는 신분, 누구에게나 사랑받고 축복받는 영웅으로(아르주나) 그려졌다는 점에서 보면 둘은 서로 좋은 사이로 있기 어려웠을 것 같네요.

아르주나와 카르나의 능력은?

아르주나는 고대 인도의 대영웅답게 아처 클래스임에도 높은 전체 패러미터를 가지고 있습니다. 축복받는 영웅이라는 별명답게 A++의 행운을 가지고 있으며, 아쳐임에도 불구하고 근내민이 ABB로 근접전에서도 밀리지 않는 능력을 보이네요. 보구로는 불꽃의 신 아그니에게 받은 활, 아그니 간디바와 파괴신 시바에게 받은 파슈파타가 있습니다. 아그니 간디바는 본래 수명이 정해진 인간이 다룰 수 없는 활로, 진명을 개방하면 불꽃을 두른 화살이 나간다고 합니다. 아르주나의 높은 궁술과 천리안 능력으로 유도에 가까운 정밀성을 지닌다고 하네요. 파슈파타는 파괴와 창조를 관장하는 시바신에게 받은 무기인데요, 사정거리 내에 인물들에게 판정을 해서 일정 확률로 해탈 시켜버리는, 즉 즉사 시켜버리는 무서운 보구입니다.

카르나 역시 대영웅다운 높은 수치의 패러미터를 가지고 있습니다. 작품마다 조금씩 다른 능력치이지만, 페그오에서는 근력과 민첩히 높으며, 보구가 아르주나와 마찬가지로 EX랭크로 규격 외의 성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태양신 수리야에게 받은 절대 방어 보구, 황금 갑옷인 카바차&쿤달라, 안력과 투창에 염열의 힘을 실어 날리는 기술형 보구 브라흐마스트라와 브라흐마스트라 쿤달라, 카르나의 고결함에 감동을 받은 신 인드라가 하사한 신창 바사비 샤크티 등이 있습니다. 페이트 그랜드 오더에서 등장하는 바사비 샤크티는 진명을 개방했을 때 존재하는 개념을 태워버리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하네요!

페그오에서 평가는?

아르주나의 커맨드 카드는 QAAAB로, 주로 아츠 카드를 사용하는 구성으로 되어있지만 NP 충전율이 낮은 편이라 적극적으로 아츠 체인을 사용해 주어야 보구 사용이 수월합니다. 공격력이 높은 편 임에도 불구하고 버스터카드가 한 장이라 평타딜이 약하다는 점 또한 아쉬운 점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하지만 1차 영기 재림 이후로 획득할 수 있는 스킬인 축복받는 영웅이 NP 를 25% 충전할 수 있으며, 5턴간 스타와 HP를 지속적으로 회복할 수 있는 생존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상대해야 할 대미지가 아직 높지 않은 한그오에서는 아츠팟에 투입할 수 있는 여지가 보이네요. 추천 예장은 부족한 대미지를 채워줄 크리스타 수급용 2030의 파편, 즉발 보구를 위한 NP 선충전 예장인 허수, 용맥, 젤릿치 등이 있습니다.

카르나는 적 전체에 신성특공 공격을 하는 보구를 가진 5성 대군 랜서입니다. 2퀵1아츠2버스터의 커맨드에 랜서 중 가장 높은 공격력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준수한 평타 딜을 가지고 있습니다. 2스킬인 마력방출로 버스터 공격력 강화와 보구 위력 상승으로 강력한 보버체를 노릴 수 있다는 점 또한 카르나의 장점이라고 볼 수 있겠네요. 이복동생인 아르주나처럼 NP 를 25% 충전시키는 스킬을 가지고 있으며, 상대방의 보구를 무조건 봉인해버리는 1스킬이 있습니다. 클래스가 스타 집중도가 낮은 편인 랜서이지만, 충분히 별이 돌아갈 수 있을 정도의 스타 생성으로 크리 딜러로 사용할 용도라면 2030 예장, 혹은 크리 집중 예장인 봉인지정 집행자를. 그렇지 않다면 NP 수급형 예장을 추천드리고 싶네요.

어떠셨나요? 이번 시간에는 페그오의 인도 형제, 아르주나와 카르나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페그오의 성능에서도 그렇고, 상성으로 봐도 그렇고, 배룡의 애정도로 보아도 그렇고, 배룡은 카르나에게 1승을 들어주고 싶네요! 여러분은 형과 동생 어느 쪽이 더 좋으신가요? 다음에 더 재미있는 이야기로 또 찾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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