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하고 독창적인 게임 창작 활성화를 위해 마련된 ‘이달의 우수게임’은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가 지난 1997년부터 한국콘텐츠진흥원(이하 콘진원)과 함께 진행해 왔습니다. 올해는 시상식을 비롯해 수상 업체 대표와 개발자 강연을 통해 게임을 개발하는 과정에서의 이야기와 비법을 공유하고 전달하는 토크콘서트가 진행됐습니다. 다수의 게임업계 관계자와 게임 업계 취업을 꿈꾸는 학생들이 참석해 현장의 열기가 뜨거웠는데요. 채널 넷마블이 그 소식을 듣고 지난 14일 문체부와 콘진원이 대학로 콘텐츠코리아랩(CKL)에서 개최한 상반기 '이달의 우수게임' 시상식&토크콘서트에 다녀왔습니다!
이날 ‘리니지2 레볼루션’이 이달의 우수게임 일반게임 부문 수상작으로 선정돼 문체부 장관상을 받았으며, 연말에 열리는 ‘2017 대한민국 게임대상’ 후보 자격도 얻게 되었습니다. 대표로 ‘리니지2 레볼루션’의 개발총괄 박범진님이 직접 수상을 하게 되었는데요. 시상식 이후에 ‘이달의 우수게임 수상작 글로벌 진출기’를 주제로 패널토크가 이어졌습니다. 그럼 지금부터 박범진님이 직접 공개한 ‘리니지2 레볼루션’의 탄생기와 비하인드 개발 스토리! 지금부터 만나보시죠~
박범진님은 게임업계에 종사한 지 약 20년째로 오랜기간 동안 게임을 개발해오며 ‘게임’을 무척 애정해온 분입니다. 초창기 온라인 게임 위주로 개발을 하다가 2009년 스타트업 창업을 시작해서 남들보다 빠르게 모바일 게임을 제작했다고 합니다. 주로 RPG를 개발했는데, 사업 6년 차에 접어들면서 모바일 MMORPG를 만들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합니다. 그러다가 2014년 12월, 박범진님에게 개인적으로 충격을 받은 사건이 일어나게 되는데요.
그 당시 중국에서 초대형 MMORPG가 출시돼 중국 게임 시장에 큰 반향을 일으켰다고 합니다. 막연히 모바일 MMORPG를 만들어야겠다고 생각만 했었는데, 실제로 중국에서 큰 히트를 치고 있었던 것이죠. 당시에 중국의 모바일 순위 상위권을 보면 도탑전기를 비롯해 TCG(Trading card game) 장르가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아직 모바일 MMORPG가 대세로 자리 잡지 않았던 시기였습니다. 한국이 RPG 장르에서는 막강하다고 생각했는데 오히려 우리가 중국을 따라가야 한다는 위기감까지 들었다고 합니다.
이미 준비하고 있던 걸 누군가가 먼저 구현했다면 얼마나 큰 위기감이 들까요? 박범진님은 중국에 뒤처지면 안 되겠다는 생각에 서둘러 MMORPG 개발해야겠다는 각오를 하게 되며 국내 1위 모바일 게임회사인 넷마블에 문을 두드리게 됩니다. 넷마블은 국내에서 가장 많은 모바일 게임을 서비스하고 퍼블리싱하는 회사이고 그동안 쌓아온 노하우와 IP들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반드시 함께 협업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합니다.
"넷마블의 축적된 노하우와 넷마블네오가 가장 잘할 수 있는 개발 노하우들이 시너지를 이뤄 잘 해낼 수 있었죠."
그로부터 1년 6개월만에 초대형 MMORPG ‘리니지2 레볼루션’이 세상에 나오게 됩니다. 제작 기간, 퀄리티, 완성도 측면에서 업계분들에게 놀라움을 주고, 칭찬도 많이 받았다고 합니다. 이는 넷마블의 축적된 노하우와 넷마블네오가 가장 잘할 수 있는 개발 노하우들이 시너지를 이뤄 잘 해낼 수 있었던 것이죠.
“일반 게이머들이 친숙하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을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2015년 초반에 ‘리니지2 레볼루션’ 타이틀을 선정했을 때 그 당시 넷마블은 ‘몬스터길들이기’, ‘세븐나이츠’가 대세를 이루고 있었고 ‘레이븐’이 큰 성과를 냈던 시점이었는데요. 이용자들에게 익숙하지 않은 MMORPG가 성공할 수 있을 지에 대해 계속 논의했었다고 합니다. 기존의 리니지를 경험한 이용자가 아닌 일반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맞췄기에 좋은 성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도 덧붙이며 강연은 마무리 됐습니다.
지난 5월 대만, 홍콩 등 아시아 11개국에 출시해 일주일 만에(6월 21일) 6개국 구글플레이, 애플 앱스토어 최고매출 1위를 달성하며 흥행 기록을 세운 ‘리니지2 레볼루션’. 동남아시아에서의 흥행 열기를 이어받아 일본시장 3분기, 서구시장 4분기, 중국시장은 연내 출시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리니지2 레볼루션’을 통해 대한민국 게임의 재미를 전 세계에 알리겠다는 도전을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