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첫 콘솔 게임 ‘세븐나이츠 -Time Wanderer-‘가 11월 5일 출시됐습니다. 이 게임은 닌텐도 스위치 단독으로 발매되고, 사전 예약 판매 기간 중 국내 닌텐도 스위치 eShop 다운로드(DL) 게임 순위 1위에 등극하기도 했습니다. 넷마블 대표 IP이자 장수 모바일게임인 ‘세븐나이츠’ IP를 기반으로 제작된 게임이어서 게이머 사이에서도 화제로 떠올랐는데요. 오랜 시간 사랑 받아온 IP인 만큼 실제 게임을 궁금해하는 이들도 수두룩합니다.
‘세븐나이츠 -Time Wanderer-‘는 ‘세븐나이츠’ 원작의 핵심 매력을 고스란히 살리면서 접근성을 높인 작품입니다. 귀여운 3등신 SD 캐릭터와 매력적인 그래픽, 그리고 전략적인 전투가 살아 있죠. 게다가 7년 간 여러 시스템과 콘텐츠가 더해지며 초기에 비해 복잡해진 원작과 달리 편안하게 플레이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입니다. 각성, 초월, 신화… 이런 개념을 공부하지 않아도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플레이할 수 있거든요.
그렇다 해서 요즘 유행하는 ‘클래식 서버’와 같은 형태는 아닙니다. 모바일 원작과는 완전히 다른, 독립적인 싱글 게임입니다. 원작의 매력을 살렸다면서, 또 완전히 다른 게임이라는 이야기에 의아할 여러분을 위해 ‘세븐나이츠 -Time Wanderer-‘의 모든 것을 키워드로 소개해 드립니다.
캐릭터
#반가운 얼굴 #뉴페이스 #비하인드 스토리
‘세븐나이츠 -Time Waderer-‘의 주인공은 바네사 윈더링입니다. 원작 ‘세븐나이츠’에서 여덟 번째 세븐나이츠로 등장했던 적이 있죠. 사실 원작에서는 아주 비중이 높은 캐릭터는 아니었지만 ‘세븐나이츠 -Time Wanderer-‘에서 진면목을 보여줄 예정입니다. 시간 여행자라는 매력적인 설정도 구체화돼 좀 더 입체적인 캐릭터로 재탄생할 준비를 마쳤죠.
원작에서 비중이 높았던, 또 큰 사랑을 받았던 익숙한 얼굴도 만날 수 있습니다. 먼저 세븐나이츠 아일린, 레이첼의 어린 시절이 게임 내에 등장하고요. 성십자단 소속인 세인과 단장 아킬라, 오를리와 칼 헤론의 이야기도 펼쳐집니다. 사황 가운데 멋진 외모로 인기를 누렸던 에이스도 영주의 카리스마를 마구 뽐내며 얼굴을 비춥니다. 게다가 모든 캐릭터는 원작에서 등장했던 모습 그대로 만나볼 수 있는데요. 스토리가 중요한 싱글 게임이어서 각각 캐릭터의 사연에 더욱 집중할 수 있어, 원작에서 부각되지 않았던 면모도 확인 가능합니다.
▲ (좌측부터) 세인, 에이스의 원화도 만나볼 수 있다.
‘세븐나이츠 -Time Wanderer-‘만의 오리지널 캐릭터도 있습니다. 샌디와 함께 시간의 틈새, 심연을 여행하는 바네사를 인도하는 미스터리한 존재인데요. 그 정체는 게임 속에서 직접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게임 속 캐릭터의 인간적인 모습이 궁금하다면, 꼭 에고닉스에 방문하세요. 에고닉스에서는 주요 캐릭터의 이야기가 담긴 ‘에고스톤’이 등장, 메인 스토리에서 알 수 없었던 사연을 들을 수 있습니다. ‘최애’ 말고도 모든 캐릭터의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에피소드 별 아르카나 카드는 반드시 모두 모으시기를!
▲ 게임 내 ‘에고니스’ 이미지
세계관
#가이아 #아스드 #아이사 #심연
‘세븐나이츠’는 가이아라는 세계 속 아스드, 그리고 아이사 대륙을 배경으로 벌어지는 다양한 사건을 다룹니다. 원작에는 이 외에 천상계와 이계 등 새로운 무대도 등장했지만 ‘세븐나이츠 -Time Wanderer-‘은 시리즈의 시작점으로 돌아가 모든 사건의 원인을 탐구하는 데 집중합니다. 그래서 화염의 사막, 달빛섬 등 익숙한 지역이 등장하죠.
▲ ‘세븐나이츠’ 원작 가이아 대륙
재미있는 점은 바네사가 활동하는 곳, 이른바 ‘모래의 방’은 그간 등장한 적이 없었던 새로운 지역이라는 겁니다. 바네사가 마도구의 모래 폭풍 속으로 빨려들어간 후 도착한 공간이어서 원작 세계관에는 등장할 일이 없었기 때문이겠죠. 이 공간의 존재를 아는 사람들은 모래의 방을 뒤틀린 시간의 틈새라고 부르는데요. 모래의 방에서는 과연 어떤
▲ 인게임 ‘모래의 방’ 이미지
전투
#너도 한방 #나도 한방 #원작보다 쉬운
▲ ‘세븐나이츠’ 영웅 관리 페이지
원작 ‘세븐나이츠’는 턴제 기반 전투 시스템을 채택하고 있습니다. 물론 표면상으로는 턴제 게임이지만, 파티에 편성된 캐릭터의 능력치가 공방 순서 책정에 영향을 미치죠. 콘텐츠 별로 효과적인 조합이 달라 단순해 보여도 파티 편성 단계에서 고민해야 할 부분이 많았는데요. 여기에 각성, 신화 등의 개념이 더해지며 전략성이 더욱 강화됐죠.
반면 ‘세븐나이츠 -Time Wanderer-‘는 플레이어와 몬스터 간 실시간으로 턴을 주고받는 실시간 턴제 전투로 단순하면서도 쫄깃한 감각을 선사합니다. 캐릭터 능력치에 관계 없이 아군과 적이 1턴씩 주고받는 형태로 전투가 진행되고, 매 턴마다 한 명의 캐릭터만 선택해서 스킬을 사용할 수 있죠. 특히 턴이 돌아오면 좌측 가장자리에 위치한 게이지 바가 상단에 도달하기 전까지 스킬을 골라야 하는데요. 일종의 ‘제한 시간’ 룰 덕분에 전투가 좀 더 긴박감 있게 진행되는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세븐나이츠 -Time Waderer-‘ 전투 화면 스크린샷
‘세븐나이츠 -Time Wanderer-‘에는 네 가지 속성이 존재합니다. 각 속성은 물고 물리는 관계로 대지 속성은 태양, 태양 속성은 달 속성의 약점을 찌르는 식인데요. 몬스터의 속성을 파악해 약점을 찌르면 기절 효과를 얻을 수 있고, 전체 공격으로 모든 적을 기절시키면 공격 턴이 한번 더 주어집니다. 전투를 유리한 방향으로 끌어가고 싶다면 적 속성을 먼저 파악하세요!
스토리
#대서사시 속 #숨겨진 이야기 #프리퀄
원작에서는 가이아에서 펼쳐지는 거대한 모험, 그리고 역사를 뒤흔든 큰 사건들의 진실을 뒤쫓는 대서사시를 묘사합니다. 역사로 치면 몇백 년을 관통하는 큰 줄기를 따라가는 형태여서 아스드, 아이사 대륙의 도시에서 생긴 사건의 내막이나 캐릭터 개개인의 사연을 다루기 어려웠죠. ‘세븐나이츠’ 브랜드 웹툰을 통해 루디와 크리스 등 주요 캐릭터의 과거 이야기를 소개하고 본작과 연결고리를 만들어왔지만 게임 화면으로 만나보기는 쉽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세븐나이츠 -Time Wanderer-‘는 작은 역사를 심도 깊게 다루는 데 집중합니다. 시간여행자 바네사의 힘을 빌려 자유롭게 도시를 오가고, 그것도 원작의 주요 캐릭터들이 얽힌 핵심 사건에 접근할 수 있죠. 바네사는 각 차원에서 낯선 이방인 취급을 받지만, 오히려 그래서 이해관계에 얽매이지 않고 모든 사건에 순수하게 도움을 줍니다. 그 과정에서 원작에서는 미처 알 수 없었던 숨겨진 이야기도 들을 수 있죠.
▲ 주요 캐릭터들과 대화도 할 수 있다
각 차원의 노드 맵을 돌아다니다 보면 물음표(?) 아이콘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보통 물음표 아이콘에 도달하기 직전에는 강한 몬스터가 기다리고 있거나, 장애물이 있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런 노드는 반드시 방문하기를 권합니다. 각 차원 별로 숨겨진 이야기를 들을 수 있거든요.
▲ 인게임 노드맵&숨겨진 이야기 아이콘 이미지
게임을 이루는 4가지 핵심 키워드로 요모조모 뜯어본 넷마블의 첫 콘솔 게임 ‘세븐나이츠 -Time Wanderer-‘. 게임에 대한 궁금증이 어느 정도 풀리셨나요? 원작을 플레이했던 분이라면 스토리를 진득히 즐기는 재미를, ‘세븐나이츠’가 처음인 분이라면 매력적인 세계관은 물론 쫄깃한 전투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