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플레이하는 게임에 새로운 직업이 등장한다는 소식은 언제나 중차대한 일입니다. 업데이트 일정을 확인하고 나면 신규 직업의 특징과 강점, 그리고 경쟁 콘텐츠에 미칠 영향까지 꼼꼼하게 분석하는 이용자도 있죠. 더 나아가 게임 양상 변화에 미리 대비하거나, 새로운 캐릭터를 육성하기 위해 재화를 쌓아두기도 합니다. 보통 신규 직업은 아주 강력하거든요.
▲ 한 눈에 봐도 강력해보이는 ‘블레이드&소울 레볼루션’ 격사
그런데 ‘블레이드&소울 레볼루션(이하 블소 레볼루션)’ 10번째 신규 직업, 격사는 좀 독특합니다. 무협 세계관에서 총을 사용한다는 점도 특별한데, 원거리와 중거리 캐릭터의 장점을 오가며 컨트롤의 재미를 선사하죠. 그래서 전설무공까지 더해지면 더 강력해질 거라는 평가가 있는가 하면 숙련이 쉽지 않은 스타일이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습니다. 아직 격사는 한 마디로 평가하기 어려운 직업군입니다. 연구가 좀 더 필요하죠.
그럼에도 새로이 격사의 길을 선택하는 이용자가 적지 않은 걸 보면, 마성의 매력을 지닌 게 분명합니다. ‘손 타는’ 스타일이지만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직업, ‘블소 레볼루션’ 격사의 매력을 함께 집중 탐구해 보시죠.
#비주얼 #쌍권총 #액션 #멋짐
격사의 가장 큰 매력은 뭐니뭐니해도 무기입니다. 동양풍 비주얼과 총이 어우러져 퓨전 무협의 분위기가 물씬 나고, 무기 디자인도 화려하죠. 처음 격사 직업 이미지가 공개됐을 때 비주얼에 매료된 이들이 많은 이유입니다. ‘블소 레볼루션’ 자체가 비주얼이 뛰어난 작품이기도 하지만, 눈발 휘날리는 설원에서 화려한 액션을 펼치는 격사의 모습은 유독 강렬하죠.
권총을 활용한 다채로운 액션도 백미입니다. 그간 ‘블소 레볼루션’에서 플레이할 수 있었던 직업군과 꽤 다르죠. 무협 세계관의 정석인 검사나 소환수를 부리는 소환사, 원거리에서 마법 공격을 날리는 주술사 등 기존 직업군도 특징이 뚜렷했던 만큼 격사만의 스타일이 존재합니다.
쌍권총 덕분인지 좀 더 공격적이고 날카로운 모션을 보여주는데요. 서부 영화에서 볼 법한 360도 회전 재장전이나, 와이어를 타고 빠르게 이동하는 액션이 눈에 띕니다. 더불어 준비 모션이 많은 다른 원거리 직업군보다 움직임이 날랜 편이죠. 역시 액션 쾌감을 누리려면 양 손에 총을 들어야죠. 수많은 콘텐츠에서 쌍권총 캐릭터가 등장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그리고 격사가 총을 3개 사용한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필살 무공 상태에서 ‘저격자세’ 무공을 시전하면 등 뒤에서 저격용 화승총을 꺼내 드는데요. ‘저격자세’ 무공은 준비 모션에 시간이 다소 더 필요한 만큼 원거리가 길고 대미지 역시 상당합니다. 단 무공을 연출하는 모션이어서 무기는 쌍권총 하나만 장착할 수 있다는 사실, 꼭 기억하세요!
#기동성 #화면 연출 #콤보
격사는 원거리 직업군입니다. 하지만 주술사, 소환사처럼 타격 범위가 넓지는 않습니다. ‘저격자세’ 무공 외에는 중거리에서 발동되는 무공이 대부분이고, 범위 공격보다는 특정 상대 하나를 집중적으로 공격하는 데 특화돼 있죠.
▲ 저격자세는 사거리가 정말 길지만
▲ 기본 공격 사거리는 이 정도
무공 구조를 살펴보면 격사는 유독 기동성이 뛰어납니다. 적과 결투를 벌일 때 대치 거리를 유연하게 좁혔다 늘릴 수 있고, 순간적으로 시야에서 벗어나는 기술도 존재합니다.
대표적으로 ‘낙화유수’를 들 수 있는데요. ‘낙화유수’는 와이어를 타고 뛰어올라 공중에서 적을 타격하는 무공입니다. 상대가 거리를 좁히며 공격하는 기술을 쓸 때 탈출하면서 대미지까지 줄 수 있죠. 뒤이어 ‘폭발사격’과 ‘진동사격’ 콤보로 적을 공격 불가 상태로 만들거나 ‘전진격발’로 후방 이동한 뒤 ‘저격자세’ 콤보를 활용해도 됩니다. 뛰어난 기동성을 활용해 적을 교란하는 전략이죠. 위치를 자유자재로 바꾸다 보니 화려한 화면 연출은 덤이고요.
이렇듯 적의 패턴에 따라 대응 방법이 바뀌는 캐릭터여서 손이 많이 가지만, 그만큼 다양한 전략을 구사할 수 있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쉽지 않아서 더욱 궁금해지는, 미스터리한 매력을 보유하고 있죠.
#파티지원 #지휘 #세력전
▲ 파티무공 ‘지휘’ 발동 장면
격사를 대표하는 무공은 ‘지휘’입니다. ‘지휘’는 파티 플레이 시 위력을 발휘하는 무공으로, 사용 시 15초 동안 시전자가 받는 대미지 20%를 감소시켜 줍니다. 그리고 주변 파티원의 이동속도가 15초 동안 30% 증가하죠. 격사의 생존력을 높이면서 파티원 기동성까지 올려주는 지원형 무공이죠. 특히 2초식을 배우면 ‘지휘’의 진가가 드러납니다. 주변 파티원의 파티형 무공 재사용 시간을 전부 초기화해주는 무공으로 변하거든요.
▲ ‘지휘’ 무공 2초식 옵션
그래서 격사는 세력전에서 전략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카드라는 이야기도 나옵니다. 기동성을 극대화하는 무공을 다수 보유해 전장 내 포지션 이동이 자유롭고, 유사시에는 특정 대상에 일점사 대미지 딜링도 가능하죠. 더불어 격사를 포함해 파티를 효율적으로 구성하면 ‘지휘’ 무공으로 순간 대미지를 집중해 상대 세력 방어선을 뚫는 돌격대 역할도 가능할 거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적절한 분석만 더해지면 비무와 세력전 모두에서 실력을 발휘하는 직업이 될 수 있다는 이야기죠.
‘블소 레볼루션’의 격사는 익숙해지는 데 시간이 필요하지만, 그래서 더 매력적입니다. 모바일게임도 컨트롤이 중요해진 지금 가장 트렌디한 직업이기도 하죠. 누구나 쉽게 적응하고 모든 콘텐츠에서 강력함을 뽐낼 수 있다면, 나만의 개성 있는 플레이를 구현할 수 없으니까요. 어쩌면 PC 원작과는 다른 조작감을 구현해 낸 ‘블소 레볼루션’의 콤보 액션을 제대로, 그리고 가장 화려하게 표현한 직업이기도 하고요. 내 컨트롤 실력이 높아지는 만큼 강해지는 강력해지는 격사의 매력에 빠져보시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