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꾼 ‘레이븐’이 블록버스터급 다크 판타지 MMORPG로 돌아왔습니다. 넷마블 신작 ‘레이븐2’가 29일 저녁 8시,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것이죠.
다크 판타지 세계관의 블록버스터 MMORPG ‘레이븐2’가 출시됐습니다.
대한민국 게임대상 6관왕과 100만 DAU(일일 활성 유저) 등 당시로서는 경이로운 기록을 세웠던 액션 RPG ‘레이븐’을 계승하면서 시대적 한계를 뛰어넘고자 한 ‘레이븐2’. 이번 정식 서비스 개시를 맞아 게임의 핵심 특징에 대해 마지막으로 복습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잔혹하고 기괴한, 다크 판타지
‘레이븐2’는 어른들만 즐길 수 있는 이른바 ‘19금’ 게임입니다. 악의 영역에서 건너온 존재들로 인해 고통받는 세계를 효과적으로 묘사하고자 초기부터 청소년 이용불가 등급으로 개발됐죠. 이에 이용자들은 인게임 컷씬에서 과감하고 잔혹한 연출을 확인할 수 있으며,전투 중에는 절단, 유혈 표현 등도 볼 수 있습니다.
컷신과 실제 플레이 양쪽에서 과감한 연출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아울러 다크 판타지 세계관을 표방한 만큼 이용자들의 앞길을 가로막는 악마들은 기괴하고 음침한 외형을 하고 있죠. 출시전 공개된 몬스터들의 외형만 해도 온몸에 소름이 쫙 돋았는데요. ‘레이븐2’ 신동찬 아트 디렉터에 따르면 최대한 무섭고 징그럽게 디자인하고자 했고, 지나치게 징그러운 나머지 폐기된 디자인들도 적지 않다고 합니다.
폐기된 디자인들은 이보다 더 징그러웠다고 하는데…
‘레이븐2’의 세계에 대해 조금 더 깊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용자들의 모험을 가로막는 존재가 악마뿐만은 아닙니다. ‘레이븐2’ 이용자들은 신체에 정체불명의 낙인을 지닌, 벨루시아 왕국 직속 특무대 대원이 되는데요. 이 세계에서 낙인을 지닌 이들은 사람들로부터 차별, 또는 적대의 대상이 되기도 합니다. 여기서 알 수 있듯 ‘레이븐2’ 서사는 선악의 대결, 인간 대 악마 구도로 진행되지 않습니다. 이교도, 불신론자 등에게 지극히 배타적인 태도를 취하는 엘리안 교단, 전작의 주요 등장 인물이었던 도미니온 등 인간들 사이에서도 심각한 갈등과 대립이 발생하죠.
전작에선 핵심 조력자였던 도미니온
‘레이븐2’ 세계는 총 7개 왕국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출시 시점에는 거대한 산맥과 설원이 어우러진 북부의 벨루시아 왕국과 남쪽에 인접해 있는 온난-다습한 데론 왕국, 그리고 남부 사막지대의 로메른 왕국 등 3개 왕국이 구현되어 있습니다. 이용자들은 벨루시아 왕국에서 모험을 시작하게 되는데요. 그럼 잔혹하고 기괴한 여정의 구체적인 전개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죠.
여정은 북쪽에 위치한 벨루시아 왕국에서 시작됩니다
벨루시아 왕국 특무대의 길
게임을 시작한 이용자는 가장 먼저 자신의 캐릭터를 생성해야 하죠. 캐릭터 외형 커스터마이징의 경우 미리 준비된 외형 프리셋도 수십 가지에 이르며, 성별, 얼굴과 피부색, 화장, 헤어, 눈, 체형, 문신과 같은 꾸미기 등도 매우 다양하게 갖춰져 있습니다. 덧붙여 시착할 수 있는 의상과 포즈 역시 다채롭다는 부분도 강점이죠.
디테일이 살아있는 캐릭터 커스터마이징
다음은 클래스 선택입니다. 출시 시점 기준 ‘레이븐2’에는 총 6가지 클래스가 있으며 세부 분류로는 근거리 2종, 원거리 2종, 마법 2종으로 구분됩니다. 그럼 가장 먼저 마법 클래스 중 하나인 디바인캐스터를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디바인캐스터는 치유와 버프를 구사하는 서포터인데요. ‘서포터는 솔로잉 콘텐츠에 취약하다’는 일반적 인식을 극복하는 방향으로 설계됐죠. 디바인캐스터를 택한 이용자들은 전투 스킬과 버프 스킬의 조합을 통해 시원시원한 전투를 즐길 수 있습니다.
시원시원한 전투가 가능한 서포터를 지향하는 디바인캐스터
버서커는 근접 클래스로 커다란 대검을 들고 적진 한가운데로 돌격해 휘젓는 호전성을 특징으로 내세우고 있죠. ‘공격은 최선의 방어!’라 생각하는 분들에게 추천드립니다. 이어 나이트레인저는 원거리 클래스로 한 번 목표로 삼은 적은 놓치지 않는다는 방향으로 설계됐죠. 적에게 이동속도 감소 디버프를 부여한 다음, 치명타 위주로 빠르게 처치하는 단일 타겟 원거리 딜러입니다.
버서커와 나이트레인저는 각각 근거리/원거리 정통 딜러라 할 수 있습니다
뱅가드는 버서커와 반대되는 콘셉트의 근거리 클래스입니다. 검과 방패로 무장한 뱅가드는 막강한 유지력과 함께 적을 일시적으로 무력화시킬 수 있는 스킬들을 보유하고 있어 이름처럼 선봉장에 어울리죠. 또다른 마법 클래스 엘리멘탈리스트는 각종 원소 스킬의 적재적소 활용을 통해 적에게 강력한 대미지와 디버프를 부여합니다.
강력한 유지력의 뱅가드와 마법으로 적에게 대미지와 디버프를 부여하는 엘리멘탈리스트
마지막은 디스트로이어입니다. 나이트레인저와 같은 원거리 클래스이지만, 묵직한 중화기를 사용하는 만큼 사거리는 다소 짧으면서 광범위 적을 타격하죠. 나이트레인저가 앞서 언급한 것처럼 단일 대상을 빠르게 처리한다면, 디스트로이어는 다수의 적을 상대로 스킬을 활용해 일정거리를 유지하면서 싸울 수 있는 클래스입니다.
다수의 적을 상대하는데 특화된 디스트로이어
각각의 클래스는 기본 바탕부터 고유한 전투 스타일을 갖추도록 설계됐지만, 처형과 헤븐스톤을 통해 한층 더 강한 개성을 드러냅니다. 모든 클래스는 전투 경험을 심화해줄 처형 스킬을 보유하고 있는데, 처형이 발동하면 추가 보상과 함께 처형 스킬로 연계하여 사용하실 수 있죠. 예컨대 버서커는 처형 후 다음 타겟에게 돌진하는 스킬을 사용할 수 있으며, 뱅가드는 처형 후 다음 타겟을 자신 앞으로 끌어당길 수 있죠.
처형은 각 캐릭터의 고유한 전투 스타일을 한층 더 강조하는 요소입니다
‘헤븐스톤’은 세계관 설정상 악마의 힘이 깃든 정체불명의 돌입니다. 평범한 사람은 악마로 변하지만, 이용자의 캐릭터처럼 낙인을 지닌 자들은 그 힘을 온전히 흡수해 강해질 수 있죠. 헤븐스톤은 앞서의 설정을 통해서 유추할 수 있듯 필드를 배회하는 악마, 그 중에서도 지도상 골고루 분포해 있는 필드보스를 처치함으로써 획득할 수 있습니다. 손에 넣은 헤븐스톤은 직접 사용하거나 거래소를 통해 사고 팔수도 있죠.
헤븐스톤에는 처치한 보스가 구사했던 스킬이 담겨 있고, 사용시 해당 스킬을 캐릭터가 습득하게 됩니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6가지 클래스가 각자 고유한 특징을 보유하지만, ‘헤븐스톤’의 활용을 통해 동일한 클래스라도 각기 다른 전투 스타일을 갖출 수 있는 것이죠. 간단히 말하면 ‘나만의 클래스’를 만들 수 있는 셈입니다.
악마를 처치해 헤븐스톤을 손에 넣으세요
MMORPG의 핵심 재미, ‘협력과 경쟁을 통한 즐거움’은 ‘균열’ 콘텐츠를 통해 느낄 수 있는데요. 특정 시간에 쏟아지는 악마들을 최대 1,000명에 이르는 이용자가 함께 무찔러야 하는 콘텐츠로 레벨 제한이 없는 만큼 최대한 많은 이용자들이 ‘협력과 경쟁의 즐거움’을 만끽하셨으면 합니다.
1,000명에 달하는 이용자가 함께 플레이하는 ‘균열’
특무대는 여러분을 기다립니다!
지금까지 블록버스터 MMORPG ‘레이븐2’의 주요 특징에 대해 소개했는데요. 다양한 던전과 특무대 교범 등 미처 다루지 못한 부분도 있고, 길드 콘텐츠와 최상위 콘텐츠 심연의 지옥 어비스, 신규 지역, 신규 클래스 등 출시전 업데이트 로드맵을 통해 공개된 것들도 상당하죠. 독특하고 강렬한 콘셉트와 풍부한 콘텐츠를 겸비한 ‘레이븐2’. 많은 분들이 벨루시아 왕국 특무대가 되어 다크 판타지 세계에서의 모험을 경험해보셨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