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목요일 연재 중인 네이버 웹툰 ‘배드 본 블러드’
그야말로 숨 고를 틈 없이 몰아치는 반전으로 독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던 백수귀족 작가의 '웹소설 <배드 본 블러드>가 최근 완결됐습니다. ‘RF 온라인 넥스트’ 세계관에 기반한 작품으로 거듭되는 반전과 입체적이고 매력적인 등장인물이 어우러진 서사가 특징이죠. 웹소설 완결의 아쉬움을 달랠 웹툰도 한창 연재 중입니다.
매주 목요일 연재 중인 네이버 웹툰 ‘배드 본 블러드’
웹툰 <배드 본 블러드>는 작년 11월 네이버웹툰에서 연재를 시작했으며, 매주 목요일마다 다음 편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지난 12월에는 글로벌 네이버웹툰을 통해 해외 독자들에게도 선보였죠. 과연 글로벌 독자들은 액션 판타지 웹툰에 어떠한 반응을 보이고 있을까요? 글로벌 독자들의 시선을 함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배드 본 블러드' 글로벌 웹툰 장면
K-SF, 배드 본 블러드
글로벌 독자들의 반응을 살피기 앞서 웹툰 ‘배드 본 블러드’가 어떤 작품인지 먼저 짚고 넘어가겠습니다. 앞서 언급했듯 SF MMORPG ‘RF 온라인’의 세계관을 활용한 웹소설 ‘배드 본 블러드’를 웹툰으로 재해석한 작품입니다. 웹소설과 웹툰 모두 국가대표 콘텐츠 제작 스튜디오라 할 수 있는 ‘레드아이스 스튜디오’가 담당했습니다.. 또, 웹소설의 집필은 ‘백수귀족’ 작가가 담당했는데요. 지난 십 수년간 ‘바바리안 퀘스트’, ‘둠 브레이커’, ‘킬 더 드래곤’ 등 다수의 인기작을 낸 베테랑 작가일 뿐만 아니라 ‘배드 본 블러드’는 한층 업그레이드된 필력을 뽐냈다는 평을 들을 정도로 흡입력 있는 서사를 풀어냈죠.
국내 독자들로부터 높은 점수를 얻고 있죠
이러한 웹소설이 호박새(각색), D-Park(작화) 작가들 손을 거쳐 웹툰으로 다시 태어났는데요. 초반부터 휘몰아치는 반전과 입체적이고 매력적인 캐릭터에 명품 각색·작화가 더해지면서 큰 시너지를 내고 있습니다. 국내 네이버 웹툰에는 유료 회차 포함 19화까지 나왔는데 16개 화가 평점 9.9 이상, 나머지 2개 화도 평점 9.8 이상을 기록 중입니다.
‘배드 본 블러드’는 가상의 먼 미래 우주를 배경으로 합니다. 지구를 잃은 인류는 ‘노바스’라 불리는 행성에 새 터전을 마련하는데요. 벨라토 연방, 아크레시아 제국, 코라 신성 동맹이라는 세 개의 세력으로 나뉜 인류가 행성에 모이게 됩니다. 삼국간 첨예한 갈등이 전개되는 가운데 제국 빈민 출신으로 출세와 생존에 대한 강한 집착을 보이는 주인공 루카의 이야기가 본작의 핵심 내용이죠.
주인공 ‘루카’는 하층민 출신으로 강한 출세욕을 보이는 인물이죠
루카가 속한 아크레시아 제국은 황제를 정점으로 한 신분제가 공고히 유지 중이며 신체를 기계로 교체한 이들로 구성된 강력한 군대를 보유하고 있죠. 루카는 하층 구역 보육원 출신으로 신분제의 혜택을 누리지 못한 인물이었으나, 제국의 선별 검사에 합격함으로써 최정예 부대 ‘근위대’ 훈련생으로 발탁되는데요. 제국에 대한 맹목적 충성심으로 무장한 루카는 강한 정신력만큼이나 뛰어난 신체 능력으로 훈력 과정에서 금세 두각을 드러냅니다.
(왼쪽부터) 일레이, 키누안 교관, 릴리안 라모네스
하지만 루카의 차가운 기계 같은 면모도 조금씩 금이 가는데요. 명문가 출신 훈련생 동기이자 선의의 라이벌인 일레이를 비롯해 키누안 교관, 전사한 동료의 여동생 릴리안 라모네스 등 다양한 인물들과 인연을 맺고, 실제 전투까지 경험하면서 루카의 마음 속 깊이 숨어 있던 이타심, 의구심 등이 싹을 틔우죠. 그리고 루카에게는 끊임없이 선택의 기로가 주어지는데, 루카가 어떤 선택을 하는지가 작품의 감상 포인트라 할 수 있습니다.
WEBTOON 영어 서비스 <배드 본 블러드> 실시간 랭킹 2위
SF 레드오션에서도 통했다
한국은 서구권 대비 SF 장르의 인기가 낮은 편인데요. 달리 해석하면 해외에선 SF 장르가 높은 인기를 구가하는 만큼 SF 장르 콘텐츠가 많이 생산되고 그에 따라 경쟁도 치열한 ‘레드오션’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만큼 작품을 바라보는 독자들의 시선도 좀 더 까다로울 수 있죠.
허나 ‘배드 본 블러드’는 글로벌 독자들의 시선으로도 수준 높은 작품이었습니다. 평점 9.6, 실시간 랭킹 2위를 기록하며 높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1화부터 멋지고 미래적인 근위대 훈련생의 기계 슈트 디자인과 빼어난 훈련 성적의 포상이랍시고 눈을 뽑히는 와중에 꿈쩍도 하지 않는 주인공 루카 등 비주얼과 서사 모두 감탄하는 후기들을 댓글란에서 볼 수 있죠.
해외 독자들이 남긴 웹툰 ‘배드 본 블러드’에 대한 후기
이후 연재분에 대한 후기들을 보면 연이은 반전 덕분에 작품에 깊이 몰입해 루카와 주변 인물들의 운명을 예상하고, 작품의 향후 전개에 대한 의견을 내는 내용들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아직 연재 분량이 10여 화에 불과함에도 불구하고 등장인물들에 대한 깊은 애정이 엿보이기도 했습니다.
이밖에도 ‘사이버펑크’, ‘메탈 기어 솔리드’, ‘워해머’, ‘매스 이펙트’, ‘알리타’ 등의 미디어믹스 작품들을 언급하며 ‘배드 본 블러드’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내는 의견들도 살필 수 있습니다. 언급된 작품 모두 전세계적으로 ‘명작’ 대우를 받는 것들인 만큼 ‘배드 본 블러드’에 대한 극찬이 아닐 수 없죠. 전반적으로 일반적인 소재가 아닌 SF 장르의 웹툰 등장에 호평이 많았고, 고퀄리티 작화와 기계 수트 디자인에 매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웹툰을 보고 다양한 명작들을 떠올렸다는 댓글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
글로벌 독자들도 국내 독자들만큼, 아니 어쩌면 그 이상으로 웹툰 ‘배드 본 블러드’에 만족감을 표하고 있습니다. 이미 웹소설을 통해 검증된 서사와 매력 넘치는 작화가 만난 만큼, 앞으로도 글로벌 독자들의 눈과 마음을 사로잡지 않을까 싶네요. 여기에 ‘배드 본 블러드’와 세계관을 공유하는 넷마블의 멀티플랫폼 MMORPG ‘RF 온라인 넥스트’가 올해 출격을 준비 중이죠. ‘배드 본 블러드’의 기세를 게임 역시 이어받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