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저분들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넷마블 대표 캐주얼 장수 게임 ‘모두의마블’과 ‘마구마구 2023’이 카툰풍 업데이트로 함께 만났습니다. ‘모두의마블’과 ‘마구마구 2023’은 기존에도 이벤트를 통해 콜라보를 진행해왔었는데요. 이번 콜라보 업데이트를 통해 서로의 게임에서 사용할 수 있는 쿠폰을 지급하여 사용할 수 있도록 했으며, 카툰풍의 맵과 캐릭터를 출시해 이전에는 경험할 수 없었던 새로운 변화를 주었습니다. 만화 같은 그래픽 업데이트는 어떻게 제작되었는지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이번 콜라보 업데이트의 각 기획·제작 담당자분들을 만나 뵙고 콜라보 기획 배경, 개발 에피소드 등 카툰풍 업데이트 제작 비하인드에 대해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Q. 마구마구 x 모두의마블이 콜라보하게 된 배경은?
▲ ‘마구마구 2023’ 개발PD 김현찬님
김현찬님: 사실 ‘마구마구 2023’와 ‘모두의마블’의 콜라보는 이벤트 등을 통해서 예전부터 계속 진행해왔었어요. 다만 이전에는 서로의 아트 리소스를 공유해 각자의 게임에서 사용하는 정도였다면, 이번에는 서로의 게임에서 사용할 수 있는 쿠폰을 게임 내 보상으로 지급하여 사용할 수 있게 했는데 본격적으로 상대의 리소스로 각자의 게임을 꾸며줄 수 있게 되었습니다. 특히 이번 콜라보를 통해서 혹시라도 ‘마구마구 2023’을 아직 즐겨보시지 않은 유저분들께 정말 재미있는 야구게임이 존재한다는 것을 보여드리고 싶었습니다.
▲ ‘모두의마블’ PD 이민규님
이민규님: 야구 시즌 시작과 동시에 ‘마구마구 2023’ 게임에 ‘모두의마블’이 도움이 되고자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모두의마블’이 진행했던 다양한 제휴 이벤트를 ‘마구마구 2023’와 함께 하고자 했는데 그 초석으로 봐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두 게임이 서로 협력하여 새로운 이벤트와 보상을 획득하는 재미를 드리고 싶었어요. 유저분들이 재밌게 즐겨주실 거라는 기대와 소망으로 준비했습니다.
Q. 카툰쉐이더 방식 그래픽 모드 기획 배경은?
김현찬님: 라이브 서비스를 몇 년 이상 진행했던 게임들은 신선한 모습이나 서비스에 집중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등 비슷한 목표들을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저희 또한 ‘마구마구 2023’를 즐겨주시는 유저분들께 늘 새로운 재미와 볼거리들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습니다.
박정진님: 이전부터 새로운 느낌을 줄 수 있는 무언가가 없을까 생각했었고, '예전처럼 카툰 느낌으로 플레이하면 어떨까?'라는 게 첫 시작이었습니다. 아시다시피 ‘마구마구 2023’ 그래픽은 게임 플레이와는 다르게 캐주얼함을 바탕으로 친숙한 면을 보이고 있는데요. 이 친숙함을 카툰 형식을 통해 함께 극대화한다면, 좋아하시는 분이 더 많아질 거라 생각했습니다.
▲ ‘마구마구 2023’ 아트팀 팀장 박정진님
Q. 카툰쉐이더 방식 그래픽 제작 과정에서의 특이점은?
박정진님: 작업의 특이점이라면 라이브 중인 기존 스타일과 많은 부분을 공유하면서도 달라 보이게 해야하는 점이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많은 분들이 고생하셨어요. 실제 제작용 쉐이더는 본부 내 TA(테크니컬 아티스트) 그룹에서 도와주셨습니다. TA님이 안 도와주셨으면 큰일 날 뻔 했지요.
*TA(테크니컬 아티스트): 그래픽 파트와 개발 파트의 중간 역할을 맡는 파트. 아트에서 제시하는 심미적인 부분을 기술적인 부분으로 풀어주는 역할을 담당하며, 그래픽 파트의 기술적 부분에서 방향을 정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 ‘마구마구 2023’ 배경 모델러 편지오님
Q. 카툰쉐이더 방식 구현하기 위해 가장 신경을 쓴 부분이 있다면?
편지오님: 이미 정해진 구조가 있다 보니, 손댈 수 있는 부분이 아무래도 제한적이었습니다.
기존 틀 안에서 바꿀 수 있는 색감과 텍스처 표현 등을 통해 만화스럽고 캐주얼한 스타일로도
‘마구마구 2023’을 즐기면서 예전 마구마구의 클래식한 향수도 느끼실 수 있도록 작업했습니다.
Q. 유저들이 알아줬으면 하는 포인트가 있나요?
편지오님: 동글동글해서 귀여운 우리 마구돌이와 잘 어울릴 수 있는 캐주얼한 감성을 담아보려고 했는데요. 그래픽적인 요소는 개개인마다 선호하는 스타일이 다를 수 있어서, 기존의 그래픽 모드와 새로운 카툰 모드를 옵션으로 선택해서 플레이할 수 있도록 했으니, 취향에 맞춰 재밌게 즐겨주셨으면 합니다.
Q. 신규 캐릭터와 카툰맵에 대해 소개해주세요.
▲ ‘모두의마블’ 맵 기획자 김무림님
김무림님: 카툰 스타일과 액티브 스킬을 조합해 비주얼과 재미를 모두 살린 맵입니다.
‘모두의마블’이 오랫동안 사랑받아온 게임인 만큼 유지해야 했던 것도 많지만 그만큼 정체되지 않기 위한 변화도 많이 해왔습니다. 그리고 이제 아트 스타일에도 새로운 시도가 필요하다고 봤고, ‘모두의마블’에도 잘 어울리면서 이전에 시도해 보지 않은 변화 체감이 확실한 아트 스타일이라면 ‘카툰’이 가장 조건에 부합된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민규님: 현재 ‘모두의마블’을 즐겨주시는 유저분들께 늘 새로운 모습과 재미를 주기 위해 포기하지 않고 노력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습니다. 현재 나오는 차기작들은 Full 3D 기반이다 보니, 현재의 ‘모두의마블’에서는 그 반대의 끝을 보여주자는 방향으로 먼저 설계되었습니다. 그래서 고민 끝에 나온게 카툰풍이었고, 한번 도전해보자는 마음으로 컨셉 시안을 만들었는데, 생각보다 너무 잘 나와서 만족스러웠습니다. 그래서 캐릭터까지 세트로 제작하게 되었고 현재 업데이트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 ‘모두의마블’ 캐릭터 원화가 이다솜님
이다솜님: 처음 기획안을 받았을 때 ‘평소의 ‘모두의마블’ 느낌과는 전혀 다른 풍으로 진행해도 좋다.’라고 하셔서 '알겠습니다’'라고 대답은 했는데, 정말로 평소에 작업 했던 스타일과는 다른 느낌이라서 새롭고 생소한 느낌으로 작업했던 것 같습니다. 처음에 저희가 카툰풍에 대해 회의했을 때 어떻게 그려야 할지 몰라서 눈앞이 깜깜했었는데요. 여러 번 회의를 진행하면서 컨셉을 하나로 만드는데 성공해 다행이었다고 생각합니다.
Q. 카툰풍 그래픽을 개발하면서 가장 신경 쓴 부분이 있다면?
김무림님: 카툰풍으로 그래픽 스타일이 결정되고 맵 기능도 다양한 액티브 스킬을 사용하도록 방향이 잡혔는데, 이 두 가지를 모두 잘 살릴 수 있는 컨셉을 잡고 연출을 만드는데 공을 많이 들였습니다. 스타일리시하면서도 진행은 빨라야 하지만 가독성이 떨어지면 안 되니까요.
Q. 기억에 남는 개발 에피소드가 있나요?
김무림님: 액티브 스킬 사용 연출입니다! 다양하고 화려하지만 만드는 데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이번 신규 맵에는 이전과는 달리 훨씬 다양한 맵 스킬을 제공하고 있는데요! 새롭게 추가된 스킬들도 있고 이미 여러분이 알고 계신 익숙한 스킬들도 있겠지만 작동 방식과 효과의 범위가 달라 새롭게 느껴지실 수도 있을거예요. 강력한 스킬들도 많은 만큼 스킬마다 획득 확률이 다르고, 최대 2개까지만 보유하고 있다가 주사위를 던질 때 사용할 수 있어요.
이다솜님: ‘모두의마블’이 장수 게임이라서 캐릭터가 많다 보니 컨셉이 겹쳐지지 않도록 디자인하는 게 힘든 작업 과정 중 하나였습니다. 그래서 여러 작업자분들이 전에 없던 캐릭터를 디자인하기 위해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Q. 마지막으로 유저분들께 한마디해 주신다면?
이민규님: 대한민국 최고의 야구 게임 ‘마구마구 2023’ 그 진수를 느껴주세요!
김현찬님: 최고의 캐주얼 게임인데 특별히 몇 마디 더 붙일 것은 없을 듯하고요. 이거면 끝납니다. (노래)‘모두의마블 모두해~♬
김무림님: 원화, 이펙트, UI, 개발, 기획, 사운드, QA까지 맵 개발에 포함된 모든 팀이 빠짐없이 참여하게 되는 작업은 드문데 이번 카툰 연출은 연계되는 팀이 많은 데도 호흡도 너무 잘 맞았고 모두들 욕심을 많이 내 주셨어요. 그래서 결과물도 좋아 내심 기대를 많이 하고 있으니 여러분도 많이 즐겨 주시기 바라요.
이다솜님 : 어쩌다 보니 인터뷰는 제가 나오게 되었지만, 많은 작업자분들이 함께 고생하며 만들었습니다. 재밌게 즐겨주시고 많은 사랑 부탁드립니다.
박정진님: 그저 재미있게 즐겨주셨으면 좋겠어요. 잘 만들었다, 재미있다는 반응을 보면 늘 보람찹니다.
편지오님: 재미의 기본은 게임성이지만, 제 위치에서는 그래픽적으로도 다양한 즐거움을 드릴 수 있도록 늘 노력하겠습니다. 커뮤니티에서 가끔 아트 관련 게시글에 칭찬 올라올 때가 있는데요, 아트 팀원들 다 함께 보면서 너무 기분 좋고 뿌듯하기도 합니다. 앞으로도 좋은 말씀 종종 남겨주시면 많은 힘이 될 것 같고, 부족한 부분 또한 계속 개선해나가는 모습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감독님들의 꾸준한 사랑 부탁드립니다!
모두의마블X마구마구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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