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F 온라인 넥스트’ IP를 활용한 웹소설과 웹툰이 독자들과 마니아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배드 본 블러드>는 팔다리 눈까지 제국에 모두 바친 하층구역 출신 루카의 치열한 생존기를 담고 있습니다. ‘바바리안 퀘스트’, ‘둠 브레이커’, ‘킬 더 드래곤’ 등 다수의 인기작을 낸 베테랑 작가 백수귀족이 집필한 웹소설 <배드 본 블러드>는 약 15개월간 총 353화 연재, 총 355만 다운로드, 평균 평점 9.3을 기록하며 많은 사랑을 받아왔습니다. 이제 <배드 본 블러드>를 웹툰으로도 만나볼 수 있게 되었는데요.
<배드 본 블러드> 네이버웹툰 인기 급상승 1위 등극
지난 11월, ‘RF 온라인 넥스트’ 세계관 웹툰 <배드 본 블러드>가 네이버웹툰에서 첫 연재를 시작하여 론칭 직후, 네이버웹툰 인기 급상승 1위에 오르는 등 지금까지도 높은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웹툰 <배드 본 블러드>의 제작은 웹소설과 마찬가지로 우수한 작화와 흡입력 있는 연출로 인정받고 있는 레드아이스 스튜디오에서 맡고 있으며 웹툰 각색은 호박새 작가님이, 작화는 D-Park님이 담당하고 있습니다. 이번 시간에는 몰입감 있는 스토리 각색과 고퀄리티의 작화 실력으로 독자들에게 큰 재미를 선사하고 있는 호박새 작가님과 D-Park님을 만나뵙고, <배드 본 블러드>의 창작 비하인드와 넷마블과의 협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보았습니다. 두 분의 뛰어난 역량이 어떻게 결합되어 이 웹툰이 탄생했는지, 그 과정에서의 고민과 열정을 들을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을 준비했습니다.
(좌) 호박새 각색 작가, (우) D-Park 작화 작가
Q. 자기 소개 부탁드려요!
호박새 웹툰 <배드 본 블러드> 각색 콘티를 담당하고 있는 호박새입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D-Park 안녕하세요. 작화를 맡고 있는 D-Park입니다. 반갑습니다!
Q. 각자 어떤 일을 하시는지 자세히 설명 부탁드려도 될까요?
호박새 원작을 파악하고, 웹툰에 맞게 각색하는 콘티 작업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D-Park 각색된 콘티, 게임 설정, 소설 원작을 참고하여 캐릭터 및 배경을 디자인 후 선화로 그려내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노바스’ 행성에 정착한 삼국
Q. 웹소설 <배드 본 블러드>의 웹툰을 처음 맡게 되었을 때 느낌이 남다르셨을 것 같은데요. 어떤 마음으로 웹툰 제작에 임하셨는지 궁금합니다.
호박새 평소 접하기 힘든 SF라는 장르를 맡게 되어 즐겁게 작업하고 있습니다.
D-Park 그림으로 표현할 수 있는 요소들이 흥미로워 재미있을 것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현재 행복하게 작업하고 있습니다.
Q. <배드 본 블러드>는 게임이 원작이다 보니 다른 작품과는 작업과정이 또 달랐을 것 같은데요, 넷마블과 협업하는 과정은 어떠셨나요?
호박새 컨셉이나 이미지와 관련된 부분은 원작 자료를 최대한 참고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넷마블 IP사업팀 담당자분께서 이미지 자료를 잘 정리해서 제공해 주신 덕분에, 작업 중 필요한 이미지를 쉽게 떠올릴 수 있었습니다.
D-Park 소설을 고려하면서도 게임의 요소와 특색을 잘 담아내기 위해 철저한 준비가 필요했습니다. 다행히 넷마블에서 많은 이미지 자료를 제공해 주셔서 이를 참고하며 웹툰의 비주얼을 구체화할 수 있었습니다.
루카가 고뇌에 빠지며 갈등하는 장면
Q. <배드 본 블러드> 처음 기획 과정에서 특별히 신경쓰는 부분이 있다면?
호박새 SF 장르만이 줄 수 있는 느낌을 살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루카의 가치관이 변화하는 과정을 매력적으로 보여주고 싶습니다. 매 회차마다 더 나은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발전해 나가고 싶습니다.
D-Park 저는 하나하나 세심하게 신경 쓰는 편입니다. 처음 그림을 배울 때부터 장면에 몰입해서 그리도록 가르침을 받았기에, <배드 본 블러드>를 작업할 때도 캐릭터 디자인과 액션씬을 가장 중요한 요소로 여기며 작화에 몰입했습니다. 특히 이 부분은 많은 고민을 거듭하며 정성을 다해 그려 나갔습니다.
3화에 단역으로 등장한 클로드 라모네스
10화에 등장하는 각 캐릭터별 음료와 컵 장면
그 외에도 이야기의 연결고리나 숨겨진 장치 등 나름의 이스터에그를 항상 고민하며 작품에 담으려 노력합니다. 금방 죽음을 맞이하는 단역 캐릭터라도 독자들이 낯설지 않게 느끼도록 앞선 화에서 미리 등장시키는 방식을 자주 사용합니다. 또한, 캐릭터들이 먹고 마시는 음식이나 음료, 그것을 담는 그릇과 컵 같은 디테일에도 캐릭터의 성격을 녹이기 위해 애쓰고 있습니다. 이런 세세한 설정을 고민하고 작품에 몰입하는 과정을 개인적으로도 무척 좋아합니다.
아케인 유적을 발견한 일레이
Q. 배드 본 블러드에서 가장 공들여 작업하신 장면이나 사건이 있다면?
호박새 작품 초반 아케인 유적 장면이 나오는데요. 이 작품이 가지고 있는 고유의 설정들을 구현하는 부분에서 특히 신경을 썼습니다.
코라 성기사와 레기온의 전투 장면
D-Park 설정을 위해 각 국가를 대표하는 코라 성기사와 레기온의 전투씬은 특히 신경을 많이 썼던 것 같습니다.
Q. 작품에 기계 신체, 메카닉 등이 등장하다 보니 작업의 난이도와 과정이 쉽지 않았을 것 같은데, 실제로 어떠셨나요?
호박새 볼거리를 풍부하게 표현하기 위해 과감한 연출을 많이 시도했는데, 선화 작가님께서 다 너무 잘 표현해 주셔서 감사할 따름입니다!
D-Park 평소에 그리지 않았던 소재와 제 상상만으로는 만들어내기 어려운 스토리를 그리다 보니 아직 부족한 점이 많습니다. 하지만 원작과 좋은 작품들을 참고하면서 매번 작업을 통해 배워가고 있습니다. 그리는 과정에서 즐거움을 느끼기에 난이도가 높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제가 만화를 배울 때 “손으로 직접 그려야 손맛이 나오고, 더 예쁘게 나온다.”는 가르침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기계 신체나 메카닉 같은 복잡한 요소들도 손으로 직접 그려내고 있습니다. 시간이 많이 걸리긴 하지만, 그 과정 자체가 재미있습니다.
주인공 루카와 일레이
Q. 웹소설을 웹툰으로 각색할 때 어려운 점은 없었나요?
호박새 각색 작업을 진행했을 당시에는, 원작의 완결이 되지 않았습니다. 원작의 특성상 사건이 유기적으로 이어져 있어 완결을 모르고 가는 게 조금 두려웠지만 넷마블 IP사업팀에서 도움을 많이 주셔서 순조롭게 잘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D-Park 처음에는 독자분들과 소설 작가님이 상상하는 캐릭터를 표현하는 것이 어려웠지만, 그 어려움을 극복하고 이제는 잘 그려내고 있습니다.
Q. 웹툰 제작하실 때 가장 기억 남는 에피소드가 있었다면?
호박새 컨디션이 좋지 않아 작업 일정이 엉켰던 경험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쉽지 않은 상황이었지만, 웹툰 <배드 본 블러드>를 함께 작업하던 분들과 긴밀하게 협업하며 끝까지 안정적으로 완성할 수 있었습니다. 그때 기억이 가장 남는 것 같네요.
D-Park 아직 많은 회차가 진행되지는 않았기에 매 장면이 소중하게 느껴집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 돌아보면 또 다르게 변할 것 같습니다.
Q. 만약에 웹툰 속 등장인물로 환생한다면? 어떤 캐릭터로 살아보고 싶나요?
D-Park 이런 디스토피아에서는 환생하고 싶지 않습니다(농담). 그래도 뽑는다면 ‘루카’입니다.
호박새 각 캐릭터들의 상황이 너무 힘들어 보여서 환생하고 싶지 않지만, 꼭 골라야 한다면 ‘코드락 상사’입니다. 14화부터 등장하는 캐릭터입니다.
Q. <배드 본 블러드> 세계관처럼 신체의 일부를 기계로 교체할 수 있다면 어느 부위를 바꾸실 껀가요?
호박새 ‘허리’와 ‘팔’과 ‘눈’일 것 같습니다.
D-Park 저의 신체를 기계로 바꾸고 싶진 않지만, 굳이 바꿔야 한다면 ‘눈’과 오른손 손가락 몇 개 정도 바꿀 것 같습니다. 그럼 작업하는 데 피로를 느끼지도 않을 것 같고 좀 더 빨리 그려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Q. 가장 애착이 가는 웹툰 속 최애 등장인물은?
D-Park 제가 다 그려야 되는 캐릭터들이다 보니, 애착보단 애증이 느껴질 때가 있지만 아무래도 루카가 가장 마음이 갑니다.
호박새 바바라. 개성이 강해 표현할 때 재밌었습니다. 추후 공개될 예정입니다.
Q. 웹툰 제작 시 가장 기쁘고 뿌듯했던 순간이 있었나요?
호박새 생각한 대로 작품이 완성이 되고, 상상한 대로 독자분들 반응이 나온 순간이었습니다.
D-Park 웹툰 제작을 하는 모든 순간순간이 기쁘고 행복했습니다. 매 순간 그렇게 임하고 있습니다.
Q. 평소 독자들의 반응은 보는 편인가요?
호박새 하나하나 다 보고 있습니다. 독자분들께 감사합니다.
D-Park 작가마다 성향이 다르지만, 저는 두려움이 조금 있어 독자들의 반응을 자주 확인하지 않는 편입니다.
Q. 하루 일과가 어떻게 되시나요?
호박새 작업에만 열중하고 있는 중입니다. 콘티, 밥, 잠 반복 중입니다(농담)
D-Park 작품 연재에만 집중하고 있습니다. 자는 시간과 먹는 시간을 제외하고는 모두 그림을 그리는 데 시간을 쏟고 있습니다.
Q. 배드 본 블러드 전에 어떤 작품을 연재했었나요?
호박새 <랭커의 귀환>이라는 노블코믹스 각색이였습니다.
D-Park <배드 본 블러드>가 데뷔작입니다.
Q. 평소 즐겨보시는 장르나 좋아하는 콘텐츠가 있다면? 평소 게임도 즐겨 하시나요?
호박새 디스토피아 장르나 일상물 좋아합니다.
D-Park 장르는 가리지 않고 모두 보는 편입니다. 항상 볼 것을 켜두고 작업하고 있습니다. 게임도 좋아합니다.
Q. 작가로서 두 분의 앞으로의 행보나 계획, 다짐 등이 있나요?
호박새 <배드 본 블러드>의 매력을 살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보겠습니다.
D-Park 웹툰 <배드 본 블러드>를 1등 작품으로 만들고 싶습니다.
Q. 마지막으로 <배드 본 블러드> 독자님들께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호박새 SF라는 생소한 장르지만 즐겁게 작업하고 있으며, 이 장르의 매력을 느낄 수 있도록 열심히 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D-Park <배드 본 블러드>를 사랑해주시는 독자분들께 언제나 감사드립니다. <배드 본 블러드>가 저의 데뷔작이기도 하지만 SF는 난생처음 그려보는 장르라 부족함이 많습니다. 앞으로 더 정진하고 발전하여 매화마다 더 나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