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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인의 인생게임] '모두의마블' 콘텐츠 기획자 서윤석님의 인생게임! ‘어쌔신 크리드'



여러분의 인생게임은 무엇인가요? 내 인생에서 최고 재밌었던 게임을 보통 ‘인생게임’이라고 하는데요. 특정 게임에 푹 빠져서 밤새도록 플레이해 봤거나 랭커나 만렙을 기록해 본 경험, 그 게임이 너무 좋아서 피규어, 인형 등 각종 굿즈를 수집하는 등 게임을 좋아한다면 한 번쯤 이런 경험들을 해봤을 거라고 생각하는데요. 그렇다면 실제 게임을 만드는 게임회사 직원들의 인생게임은 무엇일지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채널 넷마블에서는 <넷마블인의 인생게임> 코너를 통해 넷마블 임직원들이 가장 애정하는 인생게임 스토리를 전해드리고자 합니다. 그 첫 번째 주인공은 ‘모두의마블’ 콘텐츠 기획자 서윤석님입니다. 서윤석님의 인생게임은 과연 무엇일까요? 지금부터 만나보시죠!


Q. 서윤석님의 인생게임은 무엇인가요?

게임을 어렸을 때부터 많이 했는데, ‘어쌔신 크리드(Assassin’s Creed)’가 처음 나왔을 때만큼 충격을 받았던 게임은 없었습니다. 처음 게임을 보고, 직접 플레이 해봤을 때 제가 느낀 충격은 정말 대단했습니다. 당시에는 게임들은 환상의 세계 속 가상공간이 대부분이었습니다. 그런데 실제 역사 속의 도시를 그대로 옮겨서 만들고 그 안에서 역사적인 인물, 건물들이 고증되어서 구현된 점이 정말 놀라웠습니다. 게다가 당시에는 “점프 높이보다 더 위는 올라갈 수 없다.”가 게임에서 당연한 것으로 여겨졌거든요. 그래서 높은 곳을 갈 수 없다거나, 높이 올라가기 위해서 맵을 빙 돌아갔는데, ‘어쌔신 크리드’는 파쿠르(벽타기)라는 개념을 너무 자연스럽게 녹여서 게임 속에 존재하는 모든 곳에 매달리고 올라갈 수 있습니다. 3D공간에서 내 눈에 보이는 모든 곳을 가볼 수 있다는 건 정말 새로운 경험이라 놀라면서 게임을 했었던 기억이 나네요. 이 게임을 하고 나서 벽을 못타는 게임을 할 때는 정말 답답해서 컨트롤러를 던져놓을 정도였죠.

▲ 어쌔신 크리드(출처: Digital Spy, Ranking all 9 main Assassin's Creed games)

Q. 인생게임으로 추천하신 ‘어쌔신 크리드’에 대한 소개 부탁드려요.

암살자(어쌔신)라는 제목처럼 숨어서 적을 죽이는 게 목표인 게임입니다. 주인공은 자유를 위해 싸우는 암살자 집단의 한 명으로서 세계를 뒤에서 조종하려는 어둠의 조직 인물들을 암살해 음모를 막는 스토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주요 도시, 유명 역사 인물들의 비하인드 스토리나 역사적인 사건들의 흑막들이 나와서 호기심을 자극합니다. 예를 들어,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발명 비화나 조지 워싱턴의 미국 건국의 비밀 등 스토리는 시대 고증이 더해져서 몰입도를 높여줍니다. 또 시리즈를 거듭하면서 나오는 예루살렘, 로마, 이스탄불, 파리, 런던, 알렉산드리아 등의 도시들은 섬세한 고증이 더해져 게임을 할 때마다 마치 전 세계를 여행하는 느낌을 줍니다.

▲ Assassin's Creed Rogue(출처: Digital Spy, Ranking all 9 main Assassin's Creed games)

장르적으로 보면 잠입액션 게임입니다. 잠입액션은 적에 들키지 않고 숨어서 목표를 달성하는 액션게임이라고 보시면 되는데요. 이 장르 자체는 꽤 오래된 장르지만 어쌔신 크리드’의 차별점은 어디든지 올라갈 수 있다는 점입니다. 잠입액션 장르의 초기작품들은 평면적인 맵(복도)에서 시야 밖으로 숨으면서 적을 피해 다니는 평면적인 레벨 디자인인데 반해, ‘어쌔신 크리드’는 마음대로 벽을 타고, 어디든지 올라갈 수 있다는 특징 덕분에 입체적으로 레벨이 디자인 되어 있습니다. 덕분에 같은 목표를 암살하더라도 높은 지붕에서 뛰어내려 암살하거나, 아래에서 잡아당겨 낙사 시키거나, 군중 속에 숨어서 암살하고 도망치는 등 주변 환경을 다양하게 활용하는 자유로운 게임 플레이가 가능합니다. 이렇게 자유롭고, 창의적인 방식으로 목표를 달성하는 재미는 다른 게임에서는 찾기 힘듭니다.

▲ 서윤석님이 직접 수집한 어쌔신 크리드 피규어와 아트북

Q. 10년간 이 게임을 해오셨다면 애정이 남다르실 것 같아요. 게임을 하면서 특별한 에피소드가 있다면요?

게임에는 세계적인 명소들이 나오는데, 제가 게임을 플레이 하면서 경험했던 장소를 실제로 가봤을 때 느꼈던 감정이 아직도 잊혀지지 않습니다. 게임의 특징이 역사의 유명 도시와 건물들을 축적까지 맞춰가며 그대로 재현하다 보니 정말 리얼하거든요. 실제로 이탈리아 베네치아에 산 마르코 광장이 있는데, 이곳은 게임 내에서 중심지로 미션이 많이 진행되는 곳입니다. 그래서 구석구석 돌아다니면서 올라가고 매달리고 경비병에게 쫓기고 하면서 정이 든 장소였는데 유럽여행을 가서 실제 그 장소에 가보니, 너무나도 익숙한 느낌이 들더라고요. 책을 읽거나 영화를 봐서는 그런 느낌이 들지 않거든요. 내가 직접 구석구석 돌아다니고 매달려봤기 때문에 알 수 있는, 내가 그 공간에 진짜 “있었다”는 느낌에 게임이라는 매체의 위대함까지 느껴졌었죠.

[어쌔신 크리드 속 산 마르코 광장과 실제 산 마르코 광장의 건물 비교]
▲ 직접 여행가서 찍은 베네치아 산 마르코 광장 사진(좌) / 게임 속 베네치아 산 마르코 광장(우)

[어쌔신 크리드 속 빅벤 실제 빅벤 건물 비교] ▲ 직접 여행가서 찍은 런던의 빅벤(좌) / 게임 속 런던의 빅벤(우)


▲ 게임 캐릭터로 런던의 빅벤을 타고 오르는 모습


Q. 게임하면서 역사적 배경 지식을 많이 습득했다고 하셨는데 실제 업무에 도움되는 부분들이 있었나요?

제가 담당하고 있는 ‘모두의마블’은 세계의 여러 도시를 여행하면서 땅을 사는 게임이어서 다양한 국가와 문화권의 레퍼런스를 많이 사용하는 편입니다, 그래서 ‘어쌔신 크리드’는 정말 다양한 시대의 역사와 문화가 담긴 게임이다 보니 다방면으로 아이디어를 얻고 기획을 구체화하는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어쌔신 크리드 내 데이터베이스(백과사전), 배경이 되는 시대의 역사, 문화, 인물, 건축물에 대한 정보 수록


Q. 이 게임만의 특별한 점이 있다면?

사실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같이 스토리가 베이스인 게임에서도 이용자분들이 글을 꼼꼼하게 다 읽는 경우는 많지 않은데, 개발자들이 게임 안에 배경이 되는 시대와 장소에 대한 데이터 베이스를 구축해놓았습니다. 또한, 시리즈별로 마치 백과사전처럼 당시 시대상, 주택, 의복, 직업, 놀이 문화부터 유명 인물이나 국가, 군사 및 정치관계까지 꼼꼼하게 기록되어 있습니다.이걸 다 읽는 이용자분들이 몇 명이나 될까 싶으면서도 이런 꼼꼼함과 완성도가 명작을 만드는구나 라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이런 면이 부각되어 제작사에서도 게임의 전투제외(Zero-Combat Mode) 버전을 만들어서 역사, 문화 교육용 자료로 사용될 수 있도록 보급하고 있습니다.


Q. 게임회사에 입사하게 된 히스토리가 있다면?

‘어쌔신 크리드’를 만든 사람들은 자신들이 이렇게 완성도 높고 독창적인 게임을 만들었다는 사실에 큰 자부심을 가지고 있을 것으로 생각했어요. 그리고 나도 저런 작품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어쌔신 크리드’를 처음 했을 때와 같은 감동을 더 많은 사람이 느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게임회사에 입사하게 되었습니다.


Q. 서윤석님만의 게임 스타일이 있다면?

저는 게임을 다양하게 많이 하는 스타일입니다. 실제로 한 게임을 100시간 이상 플레이 하는 경우는 많이 없습니다. PC, 콘솔, 온라인, 모바일 가리지 않고 출시되는 게임들은 거의 다 체크/구매, 플레이 해보고 있고 이를 위해 콘솔도 여러 종류, 핸드폰도 OS별로 구비하고 있습니다. 덕분에 대작이 많이 출시되는 연말에는 통장이 비어서 죽을 맛이었어요^^;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유명 개발자나 디렉터, 개발사별 특징 등을 비교하면서 플레이하게 되고, 개발에 사용되는 엔진이나 게임의 역사도 알아보게 되더군요. 요즘에는 영화평론 하듯이 게임을 하고 있는 것 같아서 좀 아쉬울 때도 있습니다.

▲ 스위치로 ‘슈퍼마리오 오디세이’를 플레이하고 있는 모습

Q. 최근에 플레이해 본 게임 중 추천하고 싶은 게임이 있나요?

최근에는 스위치 게임인 ‘슈퍼마리오 오디세이’를 추천하고 싶습니다. 인간이 느끼는 궁금함, 호기심이라는 재미요소를 게임으로 정말 잘 구현한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해보면 어떨까? 저 위에는 무엇이 있을까?” 등을 생각하며 포인트마다 보상을 획득하고, 이용자분들이 자유롭고 즐겁게 돌아다니며 모험을 하는 즐거움이 가득한 게임입니다.


Q. 게임 외 관심 있는 분야가 있다면?

영화가 두 번째 취미입니다. 특히 SF장르나 사이버펑크 장르 영화를 굉장히 좋아해서, 정말 옛날 SF영화부터 최근 극장에서 개봉하는 작품까지 다 찾아보는 편입니다. 최근에는 ‘블레이드 러너 2049’를 정말 재미있게 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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