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싹오싹! 흥미진진! 옛날 괴담을 통해 요괴에 등장하는 캐릭터들을 알아보는 시간!
지난 시간에는 요괴에 등장하는 한국 괴담 속 귀신들에 대해서 알아보았는데요.
오늘은 동양괴담에 나오는 요괴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해드리고자 합니다!
한국의 요괴와 가까운 중국과 일본에는 어떤 괴담들이 있을까요? 지금부터 만나보시죠!
첫 번째 한국의 순정파 요괴 몽달
첫 번째 요괴는 한국의 총각귀신 ‘몽달’입니다. 한국 몽달귀신의 배경 설화를 살펴보면, 몽달귀신은 어떤 여자에게 반해서 상사병에 걸려 죽은 총각의 혼령이 승천을 못하고 악귀가 되어 그 처녀를 괴롭히는 귀신이라고 합니다. 게임 요괴 속에 등장하는 몽달은 어떨까요?
도감 스토리의 몽달은 ‘처녀귀신 손각시를 따라 인간 세계로 왔다. 손각시가 가는 곳이라면 지옥 끝까지 따라갈 순정파’라고 나와있네요. 손각시를 향한 지고지순한 마음이 한국 괴담에 나오는 몽달 귀신에 비해서는 호감형이죠. ‘저… 저기 앞에 손각시한테 이것 좀…’라고 엄청 수줍어하는 걸 보니 순박한 시골 청년을 보는 것 같아 절로 웃음이 나옵니다. 손각시에게 주려는 이것은 과연 무엇일까요? 궁금해지네요.
두 번째 요괴 일본의 갓파
다음은 일본 요괴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게 되는 ‘갓파’입니다.
오리 같은 주둥이에 정수리 위에 물그릇을 얹고 있는 우스꽝스러운 외모를 가지고 있는 갓파!
그러나 우습게 생겼다고 얕보았다가는 큰 코 다칠 만큼 무시무시한 괴담을 가지고 있는 요괴인데요. 일본에서 내려오는 전설로 갓파는 강이나 늪지에서 살면서 물가를 지나는 사람이나 헤엄치는 사람을 끌어들여 익사를 시키는 무서운 요괴라고 합니다. 심지어 ‘시리코다마’ 라는 가공의 장기를 빼내어 살인을 저지른다는 무서운 괴담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가공의 장기가 빠져나가면 정신이 나가버린다고 전해지는데, 갓파는 스모를 좋아해서 물가를 지나가는 어린아이에게 스모를 하자고 꾄 다음 스모에서 진 아이의 시리코다마를 빼앗아 간다고 합니다. 생각만 해도 오싹해지지 않나요? 물가에서 놀면 요괴가 나타나 위험하므로 아이들에게 가까이 가지 말라고 경고하기 위해 구전된 요괴라고 추정되는 갓파! 우스운 외모 때문에 귀엽게만 생각했는데 괴담을 들어보니 정말 무섭네요!
세 번째 요괴 일본의 테루테루 삼형제
여러분 혹시 ‘테루테루보즈’라고 들어보셨나요? 테루테루보즈는 일본의 민간신앙 중 하나로 비가 오면 날이 맑아지기를 기원하며 처마 끝에 매다는 종이 인형인데요. 일본 영화나 애니메이션에서 많이 볼 수 있는 일본의 전통 인형입니다. 이렇게 맑은 날씨를 기원하며 만들어진 테루테루보즈는 ‘요괴’에서는 반대로 비를 부르는 요괴 ‘테루테루 삼형제’로 등장합니다. 단순히 비를 부르는 정도가 아니라 사막에 홍수를 일으킬 정도로 강력하기 때문에 특별관리 대상으로 지정되어 감시를 받는 정도라고 합니다. 자신들이 부른 비가 본인들도 감당이 안 됐는지 6성 테루테루 삼형제는 우비를 입고 있네요. 강력해서 감시를 받기보다는 오히려 귀여움에 심장에 무리가 올까 특별 관리해야 할 것 같습니다.
마지막 중국의 대표요괴 철환강시
동양의 요괴를 말하면서 중국의 강시를 빼놓고 가면 섭섭하겠죠? 강시는 중국 전설에 나오는, 죽었으면서도 마치 살아 있는 것처럼 움직이는 사람을 가리키는데요.
서양의 좀비와 비슷하죠? 강시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두 손을 앞으로 내밀고 콩콩 뛰어다니는 모습인데요. 이렇게 손을 들고 있는 이유는 중국의 도사들이 진짜 사람과 강시를 일반 사람들이 헷갈려 할까 봐 도술로 손을 올리게 해 강시인 것을 표시한 것이라고 전해집니다. 한밤중에 돌아다니다가 낮에는 관 속으로 돌아간다는 강시는 얼굴에 부적이 붙어있지만 그 부적이 떨어지면 사나워진다고도 합니다. 이렇게 강시는 중국에서 다양한 괴담을 가지고 있는 요괴입니다. ‘요괴’에 등장하는 ‘철환강시’는 죽은 사람은 아니고 떠돌이 약장수에게 받은 약을 먹고 아무 감각을 느낄 수 없게 된 소년이라고 합니다. 약장수에게 받은 약을 먹고 건강을 얻었지만 모든 기억을 잃게 된 소년이 안쓰럽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배룡TV] 동양괴담에 나오는 요괴 TOP4! 강시가 손을 들고 있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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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괴담으로 알아보는 ‘요괴’ 비하인드 스토리 1탄